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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지리산 만복대와 와운천년송

by 에코j 2020. 10. 12.

1. 언제 : 2020.10.10

2. 어디 : 만복대, 와운천년송

3. 코스 : 정령치~만복대~정령치, 반선~신선길~와운천년송~반선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정앵숙+1, 김종학+1, 김경화

5. 후기

 

며칠 전에 한글날 연휴 기간에 앵숙, 종학이 가족이 지리산에 온단다, 아지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물어봐, 망가님 가족들이 사용한다고 했더니 민박집을 얻었고 9일 날은 만복대, 10일 날은 한신계곡 산행한다고 연락이 왔다.

 

만복대에 오른다고 상위마을에서 시작했는데 묘봉치까지 갔는데 너무 늦어서 만복대는 가보지 못하고 하산을 한다고 한 사람들이 20:00가 다 되어서 내려왔다. 어두워서 늦었단다.

 

민박집으로 가지 말고 아지트로 오라고 하고, 종신이는 각시랑 코스모스 구경을 하러 왔다는데 서시천에 코스모스는 3주간 방문객이 아주 많더니 코로나-19 때문에 전부 갈아엎어 버려 아무것도 없어서 종신이를 아지트에 남겨 두고 각시는 떠나고, 동식이 가족까지 합류하니 아지트가 오랜만에 사람 사는 것 같다. 수돗물이 어디에서 누수가 되는지 142t을 사용했단다. 동식이한테 업자를 불러 수리하도록 부탁하고

아침은 어제 종신이가 사 온 송이버섯으로 해장국을 만들어주어 생전 처음으로 송이버섯 국을 먹어 봤네요. 은은한 송이 향이 일품이었습니다.

 

산행은 어제 원수풀이로 오전에는 정령치에서 만복대를 오르고, 점심을 일출에서 비빔밥으로 먹고 오후에는 와운천년송을 보러 가기로 하고 산행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엄청나게 걸립니다. 종신이가 고개를 흔들정도입니다. 큰소리치고서야 서둘러 출발합니다. 정령치 주차장도 만차네요.

먼저 도착한 우리 차를 타고온 사람들은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종학이 차를 타고 온 사람은 역시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오랜 준비를 마치고 어렵게 산행 시작, 중간에서 전망 바위에서 한 번 쉬고 만복대로.

산동 상위마을에 사는 경화는 마을 뒷동산인 만복대를 처음으로 올랐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 마을 뒷동산은 산행지로 적합하지 않은 거지요.

 

만복대 정상에서 바라본 만복대골

 

저 뒤가 차일봉과 노고단

 

만복대에서 종학이 제수씨

 

만복대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바래봉쪽 모습

 

상위마을 쪽

 

앵숙이 가족

 

종학이 가족

 

3~4년 전, 구례 산동 면에 다랭이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진에 담으려고 갔더니 드론 아니면 다랭이논을 표현할 수 없어서 그냥 나왔는데 만복대에서 다랭이논이 보이네요.

 

두 분이 쉬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한 컷

 

정령치 휴게소에서 기념사진

 

점심을 먹으러 일출식당에 갔더니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1시간을 기다려야 된다는데도 우리는 막걸리를 먹으면서 기다린 후 산채정식 상차림을 보고 서울 촌놈들은 놀라고 맛에 놀랍니다.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식사 후 뱀사골 신선길을 따라 걸어 와운천년송을 보고 와운마을 옛길로 내려오기 위해, 신선길로 접어듭니다.

 

이곳이 단풍이 들면 아주 멋진 곳인데 조금 빠르네요

 

뱀사골은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와운교에서 경사진 오름길에 올라서니 와운계곡을 따라 데크로 길을 새롭게 만들어 지겨운 콘크리트 길을 걷지 않으니 아주 좋네요. 산행이 아닌 와운천년송을 보러 이곳까지 와보기는 처음이다. 아름답네요

 

이 소나무는 할머니 소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위에는 할아버지 소나무가 있다.

 

할아버지 소나무

 

앵숙이 가족

 

단체 사진, 천년송을 구경하고 내려오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와운산장에서 아이스크림하고 커피를 마시고

 

옛길로 내려서는데 예전하고는 다르게 길을 새롭게 보수를 해서 초입 찾기가 아주 쉽고, 길가에 꽃향유가 아주 많이 피어있네요. 참샘은 가뭄으로 말라버렸

 

고개에 있던 소나무가 죽어 버려 앙상한 흔적만 남아있네요.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마트에 들려 저녁 먹거리를 준비 종신이가 만들어준 마파두부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평익이가 어머님 집에 마늘 심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 가는 길에 들렀다 가고.

 

아주 즐겁게 지내고 하루 일정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