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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7년

한겨울에 꽃 산행이라니...

by 에코j 2007. 1. 14.

 

1. 언제 : 2007.1.13


2. 어디 : 덕유산

3. 코스 : 자연학습원-동엽령-중봉-향적봉-덕곡저수지

4. 참석 : 12명

5. 후기

2007년 산행은 멋지게 해보고자 분기별 산행지를 접수한 결과

1월 덕유산, 2월 한라산, 3월 지리산이다.

 

2007년 첫산행은 즐거워야 된다는 생각인데...

진안을 넘어가는데...

운장산에도 눈꽃이 없다.

에고 오늘 산행은 상고대는 틀렸나보다..

하는 생각에 장계를 지나..

덕유산을 보니..

향적봉 근처에는 구름이 끼어있다.. 혹시나 하는 기대 뿐이다.

c

 

안성에서 후회도로를 타고. 칠연폭포쪽으로 방향을 꺽어 들어서니 응달에는 도로가 빙판이다

조심스럽게 매표소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뒤에 산사나이, 들풀, 상황봉님이 따라온다.

 

 

솔밭지대에서 한번 쉬고 오름짓을 계속 동엽령 바로 전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쉬는데

쉼터 옆에 있는 주목에 눈이 장난이 아니다.

아침부터 구름이 끼면서 상고대가 피기 시작하는지..

오름짓을 하면 할 수록 상고대가 많아지기 시작하는것이

주능의 상고대가 기대가 된다.

 

 

계단을 따라 동엽령으로 오름길..

드디어 기대 이상의 상고대가 시작된다.

겨울 산행의 찬맛은

눈!

설화!

상고대..!

무서운 칼바람..!

그리고 추위인데..!

요놈을 다 갖춘

진정한 겨울 산이 우리를 환영해 주는 듯하다.

 

 

아름다운 상고대에 취해

산행을 포기한 사람들 마냥

마냥 입만 벌리고 있다...

추위와

칼바람이 무슨 대소냐는듯..

상고대에 흠뻑 빠저버린 우리님들...

 

 

동엽령 정상에 올라서 보니

바람이 너무 쌔다..

사람들이 전망대에서 웅성거리고 있는데..

바람때문에 향적봉쪽으로

방향을 틀러 바람이 없는 곳에서 잠시 쉬고 있노라니...

 

 

동엽령 그 추운곳에서 날보려고 산죽님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지나쳤다는 무심한 사람이란다.

 

에고 죄송해서...

 

산죽님 일행을 기다린후. 인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덕유 주능의

상고대가

나의 발길을 잡고 놓아 주지를 않네..

이게 무슨 조화람...

아니 나에게 이런 행운을...

이번겨울에는

이런 상고대를 못보고 지나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이런행운이

 

아마 금년에는 한는일이

만사형통할려나..

 

 

중봉 오름길

구름사이로

살짝 보여주는 주능의 모습

정말 아름답다..

 

하지만

난 수양이 덜 되어서 그런지

그런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조차

아니 카메라 엥글에

담기조차 버겁기만 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산행을 하는 사람들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아니

추워더 덜덜떨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다들 함박웃음이 가득한 얼굴..

이런 모습이

진정한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인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하는것은

속물이라 그러겠지

 

 

앞서 가던 님들이 기다리고 있다.

배고파서 간식을 먹고 있다.

 

이곳을 넘어서서 선두를 만나면 점심을

먹자고 달래 다시 올라선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뚫이고

천상화원을 보여준다.

 

에고 배고픈 것이 뭐여...

어른가~

 

 

다시 이런 상고대 터널은 계속된다.

손은 시렵고

얼굴은 시렵지만..

그래도 행복하기만 하다.

 

에고 좋아라~~~~~~~

 

 

안내산악회 사람들 때문에

추운데 지체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배는 고파...

배가죽은 등에 붙어

버렸지만..

 

드디어 송계삼거리에 도착했다..

사람을 확인해 보지만 선두로 간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배고품을 달래며 다시 향적봉을 향해간다.

 

 

가끔씩 보여주는 파란하늘

백설의 눈과 밤새 피어난 새하얀 상고대꽃과의

조화 정말 아름답다..

 

 

이 추운날

이곳을 오른 이유는 뭘까...

아마 게으른 자들은 알 수 없는

오른자만이 알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것 때문일것이다.

 

어려서 부터 산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뭐하러 간에 가야고 물어보면...

 

대답할 말이 없어..

묘자리 찾으러 간다고. 얼버무리지만...

바로 이런것이 날 오라고 유혹하는 것이 아닐지..

 

 

구름 사이로 살짝 보여주는

가야산 능선..

올봄에는 가야산 종주 등반을 한번 해야겠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 남덕유산과 서봉

구름 사이로 살짝 보여주었다..

숨기를 수십번...

겨우 한컷 잡았는데..

손가락이 다 얼어 버렸네...

 

 

드디어 선두로 가고 있는

정만이 형과 연락이 되고...

 

바람없는 적당한 장소를 잡아

점심을 먹기로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달려가지만...

덕유 눈꽃이 날 잡고 놓아 주지 않아

늦어 지기만 한다.

 

선두와 합류를 하고..

점심을 먹고로 하고 전을 편다..

 

 

점심식사

정말 여러가지 준비해왔다.

소불고기

돼지불고기

오댕국

김치찌게..

 

어떻게 하면..

이렇게 싸주는겨...



 






 



 

허기진 배를 달래고 났더니

이제부터 보는

눈꽃 향연은

왜~

겨울에 덕유를 찾는지

이유를 설명할 필요조차 없어진다.

 

 

 

 

 

 



덕유산 정상 가는길..

리프터 족들이 엄청 올라왔나보다.

덕유산 오름길과

대피소에는

인산인해다..

 

덕유산 정상 오름질을 포기하고..

우리는 덕곡저수지쪽으로

한산을 한다...

 

 

 

 

 

 

 

 

 

내림길

눈이 무릎이상이다.

또 다른 겨울산의 모습이다.

 

울산에서 온 안내산악회에서

럿셀을 해두어

길이 조금은 햇갈리지만..

그래도 내림길 즐겁기만하다.

 

특히 샘물님은 마냥 좋아

앉아서 내려온다...

 

옷 빵구 나지 않나

 

 

 



아직도

하얀옷을 입고 있는 덕유산 모습

 

금년 겨울

가장 아름답게 본 상고대..

그리고

원없이 밟아본

눈..

 

그리고

함께한 우리님들이 있어서 더욱더 행복한

산행이었다...

 

함께한 우리님들..

모두 즐거웠습니다.

위쪽 왼쪽부터

샘물님

산사나이

한맨

들풀

자연사랑

오케이

이정만

양수당

아랫줄 왼쪽부터

환휘형님

금설화님

은설화님

상황봉

운풍

숙영

그리고 양수당 제수씨(이름하나 지워주어야 것다)

 

2007년 첫산행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달 한라산에서 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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