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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중국 사천성 사해자산(5,800m)

by 에코j 2006. 6. 27.

1. 언제 : 2005.7.31~8.7(7박8일)
2. 어디 : 중국 사천성 강족현 스와즈산(蛇海子山) 5,800m
3. 참석 : 12명
임노욱, 김병옥, 전승진, 김경애, 정찬득, 김종학, 이철언, 박인호, 김명열, 임대원, 윤희영, 김마성
4. 설명
5. 산행후기
당초 원정계획은 작년에 이어 중국 사천성 흑수현에 위치한 오타이지(5286m)를 계획하고 모든 준비를 한다. 한국의 여행사와 원정을 추진하다. 비행기표만 사가라는 부탁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중국에 김명자(작년에 우리팀 통역)씨를 수배, 산행계획을 이야기 하고 우리의 조건을 이야기 하니 자기가 맡아서 해보겠단다.

우선 첫 번째 요구사항이 작년에 우리 팀 가이드를 맏았던 첸은 등반능력이 부족하니 등반능력이 되는 사람으로 교체하라고 하고, 등반에 필요한 장비, 그리고 준비물에 대하여 수차례 전화와 메일을 주고받지만. 중국 사람들이 아이젠, 피켈등 용어를 모르니 힘들 기만하다. 예를 들면 아이젠 발에 차는 쇠 이런 식이다.

대원이 확정되고, 최종 대둔산에서 오타이지 등반을 위해 필요한 쥬마링 연습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는 떠날 날 만이 우리를 기다린다. 최종적으로 조금은 부족한 듯한 행동식까지 준비하고 나니 원정을 떠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7월31일
07:00 리무진을 타기 위해 집에서 일찍 나와 짐을 가지고 코아호텔에 도차해 보니 호영형님, 정호형님 형수님. 그리고 출발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조선자, 최은정, 이은정까지의 인사를 받으며 부푼마음으로 인천국제 공항으로 출발한다. 건망증 때문에 고생하는 난 카메라를 잃어 버릴까봐 망가님한테 부탁한다. 그랬더니 카메라를 손받이 밑에 잘 넣어 둔다.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 만나기로한 M구역으로 이동하면서 광주팀에게 전화로 지금위치까지 확인하고 이상이 없어 비행기표 티켓팅을 위해 준비하는데 망가님이 카메라를 두고 왔단다. 이런 낭패. 바로 뛰어나가 차를 찾아보지만 차가 없다. 표예매하는 곳으로 달려가 주차장을 물으니 장기 주차장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가라고 알려준다. 카메라를 찾아가지고 공항으로 다시 오니 광주팀들이 도착해 있다. 마지막으로 종학이가 오고 비행기표를 끊고. 짐을 부치고

입국수속을 위해 공항안으로 들어서는데 갑자기 케리어 배낭 주인을 찾는다.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가방속에 칼과 가위가 있단다. 평소에 배낭에 넣어 두고 다니는 것이라 아무런 의심 없이 행동한 탓이다. 다시나가 케리어 배낭을 화물로 붙이고 입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서 김치와 커피를 사고 김밥을 먹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다린다.


13:50 드디어 비행기가 출발한다. 그간 아무런 사람들의 도움 없이 혼자서 일을 마무리 하다 보니 한편으로는 서운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다. 비행기속에서 기내식을 먹고 한숨 자고 났더니


공항근처의 식당 호텔



성도맥주..

 

 

 

 

<시장모습>


14:20 청도에 도착, 서두르지 말라고 이르고 가장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빠져나와 셔틀버스에 타서 비행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물건을 스튜디어스가 가지고 내려온다. 승진아 김치. 승진이가 뛰어나가 물건을 찾아온다. 청도 공항을 빠져나왔더니 여행사 직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는 관계로 공항근처의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 점심식사를 하고,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청도맥주도 맛보고, 인근의 시장에 들려 시장구경도 하고 난생처음 보는 과일도 사가지고 식당에 와서 한번씩 먹어 보더니 맛있단다. 현지 가이드한테 물어 보니 배의 종류라는데 꼭 우리의 무아과 같이 보이는 과일이다.

19:55 국내선 수속을 마치고 성도행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다. 기내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났는데 뒤에 앉아 있는 중국사람 등치는 황소만한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시끄럽게 하더니 성도에 내릴 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시끄럽게 한다. 정말 미치게 만든다.

10:30 공항을 빠져나오니 명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꼭 일년 만나 할 이야기가 무지하게 많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40평짜리 아파트를 샀단다. 진귀린호텔에 도착 숙소를 배정해 주고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내일 새벽 4시에 출발하기로 하고 각자 자기 방으로

8월1일

<입산신고서 공문>



<입산허가증>



 

 


<출발전에 기념촬영>

04:00 기상과 동시에 짐을 챙겨 로비로 내려갔더니 중국가이드 가우밍, 가우웨이를 소개 시킨다. 가우밍은 록크라이밍이 중국에서 2인자, 동생인 가우웨이는 아이스크라이밍을 아주 잘한다고 한다. 폼을 봐도 산에좀 다니는 사람같이 보인다, 조금은 안심이다. 입산허가서, 입산신고서에 싸인을 하고, 한국통역 최해일씨와 인사를 나누고, 짐차에는 현지인 짐과 우리 짐을 싫고 흡연차와 금연차로 나누어 타고 오타이지를 향해 출발..



산사태로 밀린 버스차량..


조용한 곳으로 이동 지도도사고 산행에 대한 토론을 하다...

06:00시가 넘어서자 고속도를 겨우 빠져 나온다. 2차선 도로에 들어서서 조그만 도시를 빠져나온다. 이곳을 돌아서면 휴게소가 있지 하는 생각에 빠져있는데 도로에 차가 밀려있다. 한참을 기다리자 공안차가 오더니 뭐라 엠프로 시끄럽게 한다. 2일전에도 산사태로 통행을 못했단다. 오늘 통행이 불가능하단다. 오던길을 뒤돌아 시장옆에서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성도로 나가서 하루 쉬었다 새벽에 다시 출발하자는 사람, 인근의 다른 산으로 가자는 사람. 아니면 이곳에서 쉬다가 길이 열리면 다시 출발하자는 사람 등 여러 가지다. 최종적으로 오타이나는 하루라도 계획과 차질이 생기면 등반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산행지를 강등현에 위치한 스와자산 5800m 미답봉으로 하자고 결정 차를 다시 돌려 성도로 빠져나온다.




성도에서 잠심 휴식을 하면서 차량을 바꾼다.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정비소에 들려 간단한 정비를 하고 우리는 시장에 들려 계란을 사서 먹으면서 중국의 새로운 모습을 본다. 해발 고도가 2000을 넘어서고 이량산터널 4km가 넘는 곳을 지나 천전(天全)에서 중식을 먹기 위해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작년에 함께한 방기사가 날 반긴다. 기존 차량이 힘이 없어서 스와자산까지는 불가능해 방기사를 불렸단다.


 

 

 

 
천전(天全)에서 점심을 먹고 난후부터는 아마 팬더곰 보호구역인가보다. 가이드 최해일은 한국말을 잘 못해(이유는 소학교2년까지만 한글을 배웠단다, 이후 중국여자와 결혼해 살고 있기 때문에 한글 사용할 기회가 전혀없다니) 물어봐야 얻을 것이 별로 없으니. 갑갑하기만 하다. 뭘 좀 통역하라고 이야기 하면, 자기들끼리 말을 하다 결론을 내려버린다. 성질을 내보지만. 되려 자기가 신경질이 나는가 보다. 간판을 보고 알아보는 수밖에 이어지는 폭포는 중국 풍경화를 보면 산꼭대기에서 폭포가 떨어지더니 그런 폭포들이 눈앞에펼쳐진다.



마을의 아이들


자시 부인과 아들.. 둘째는 떡아이


술한잔 하면서 내일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드디어 강등현소재지를 지나고부터 해발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3000미터가 되자 노유림촌(老楡林村)에 도착한다. 지금 이 시간에 베이스까지 간다는 것이 무리 같아. 자시집에 하루 밤 자고 내일 아침에 베이스로 이동하기로 하고 자시집으로 들어간다. 저녁을 준비해서 먹으면서 자우밍, 자우웨이에게 산에 대한 인폼을 얻기 위해 이것저것 물어본다. 하지만 자기들 말로는 4번이나 올랐다고 하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자시의 어머니는 이것저것 내놓으면서 뭐라는데 알 수 없고. 2002년에 한국담배인삼공사팀이 백해산을 왔다 갔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8/2 비가 오다 갬

 

 자우밍의 약력...


잡지에 나온 백해자산 왼쪽의 봉우리가 스하이즈산이란다.


2002년 담배인삼공사의 백해자 원정대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가 아침까지 계속된다. 아침 일찍 출발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비가 좀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시간을 조절하면서 잡지의 공가산을 보는데 가우밍의 약력과 스와자산을 잡지의 사진으로 보게 된다. 사진을 보는 순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치츠


버터




장족의 집..



자시의 가족 좌측부터 자시부인,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


광속단 회기에 사인을..


<우리의 흔적>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장족의 먹거리, 생활 습관에 대한 이야기 및 구경을 하다 왔다가 갔다는 표시를 위해 광속단 회기에 사인을 해 하나 걸어 둔다.



09:00시가 되어도 비가 그칠 기미가 없어 그냥출발하기로 한다. 차를 타고 3800미터까지 이동, 베이스를 향해 이동한다. 베이스가는 길에는 모래를 싫어 나르는 트럭이 많이 다니고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산을 털어 호수에 물을 이용 모래를 채취하고 있다. 차에서 내려 보이는 스와자산 산군이 정말 아름답다. 아니 등반의 가치성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속도를 최대한 줄여 베이스를 향해 오르면서 보는 야생화 날 미치게 한다.


등산훈련기지


호수 및 스와자산 모습


중국 여행객들과 함께


뒤돌아 본 공가 산군..


베이스에서 놀고 있는 야크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건설중인 베이스 캠프


베이스에 피어 있는 야생화들


베이스를 다 건설하고 기념촬영...



오름길에서 보는 야생화에 푹 빠져 들어 아주 늦게 베이스에 도착하니 벌써 베이스가 거의 건설되어 가고 있다. 베이스의 식당텐트를 마무리 하고 회기들을 걸고 난후 기념촬영을 하고 시간을 보니 넘 빠르다. 점심을 먹고 오늘 ABC건설을 하자는 쪽으로 방향이 흐르더니 드디어 준비를 하고 나와 망가님을 제외한 모든사람이 나선다. 저녁때가 되니 다 내려오고 종학, 대원, 명렬이와 가오밍 가오웨이가 위에서 잔다고 무전이 날라온다. 잠시후 명열이도 내려오고, 위상황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잠시 고민하다 내려오라고 무전을 날린다.

베이스 캠프에서는 4시간 전에 현지인(포터) 두사람이 산으로 올라가고 기사는 우리베이스에서 그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 있으니 백해산 등반객 두명이 내려온다. 산에 대한 자세한 인폼을 얻고 우리는 내일 산행에 대한 작전회의를 하고 내일 C1설치를 위해서 포터 3명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 사람들은 백해산 6070m 공격을 위해 C1에서 5일동안 머물다 비 때문에 철수 하는 중이라는 것과. 스와자산은 4900m에서 접근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여러번 이야기 한다. 위에서 사람들이 내려오고 전대원이 모여 내일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내일 산행을 쉽게 하기 위해 현지인 포터 3명을 수배하고 내일 아침 일찍 올라오록하고 잠을 청한다. 이날밤은 고소가 날 미치게 한날이다. 고소에 신음소리. 생각하면.. 지겨워


8월2일 : 맑음

아침에 올라온 포터


왼쪽이 스와자산. 오른쪽이 백해산


베이스 캠프에서 바라보이는 산

새벽까지 무섭게 내리던 비가 새벽이 되더니 그친다. 밖에 나가보니 하늘의 별이 초롱초롱하게 빛난다. 쿡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대원들을 깨우는데 종학, 병옥이 상태가 아주 나쁘다 자시집으로 내려가라고 먼저 출발시킨다.

공격조를 편성(찬득, 인호, 망가, 둘리, 대원, 승진), 대원들도 올려 보내고 났더니, 잠시후에 포터들이 도착한다. 늦게 도착했다고 잔소리를 했더니, 1시간 후에 출발해도 자기들이 먼저 도착한단다. 오다가 경운기(경운기로 바퀴세개짜리 트럭 만든것 도라구라고 하데요) 가 고장이 나 늦었단다. 할 말이 없다. 포터도 올려 보내고 나도 상태가 나빠 자시 집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택시를 불러 타고 내려간다.

자시집에 들려 쉬면서 보니 외국 사람들도 왔다가고 자시 아버지가 반갑다고 2002년도에 한국담배인삼공사팀들이 주고 간 부식(간장2병, 오뚜기 스프, 된장, 고추장, 멸치다시다 등)을 전부 꺼내 놓고 먹으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유효기간이 지나 먹을 수 없는 것들뿐이다. 전부 버리도록 하고 쉬었다 다시 베이스에 돌아와 보니. 포터들이 내려오고 있다. 두 사람만 남기로 하고 나머지는 내려온단다.

누구일까 고민하고 있는데 중국현지인들이 내려온다. 자기들은 어제 밤에 추워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아 내려오고 있단다. 참고로 이사람들은 오타이지 등반을 위해 하계침낭을 가지고 왔다. 위에서 4명이 자고 망가님과 대원이가 내려온다.

스자와산 등반에 대해 위에서 최종결정한 사항은 빙벽등반에 따른 장비부족 및 제일 낮은 산을 아무도 오르지 못한 이유가 바로 사태가 아주 많은 지역이라 등반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부대장이 내리고. 내일은 서운하니 전위봉을 거쳐 내려온기로 결정을 한 상태란다.

이산은 흘러내리는 눈과 낙석지대를 넘어서야 하는 아주 위험한 곳이라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비로는 등반이 불가능하단다. 내년을 기약하며 다시준비를 해서 오던지 대상산을 더 놓은 백해산으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하며. 베이스도 이번의 베이스가 아닌 ABC캠프를 베이스로 C1을 ABC로 그리고 그곳에 좀더 올라 C1를 설치 정상을 공격해야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짐.

8월 3일


이곳을 넘어서면 4400미터

밤에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 어제밤까지 컨디션이 좋던 종학이가 토하고 있다. 다시 내려가도록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산행준비를 한후 ABC캠프를 향해 오른다. 오름길에 가오밍 가오웨이에게 야생화 접사에 대하여 알려주면서 캠프를 향해 한걸음씩 옮긴다. 하지만 나의 컨디션은 산행컨디션이 아닌 것 같아 일찍 포기하고 쉬고 있노라니 찬득이가 내려온다. 수고했다고 하고, 위상황과 그렇게 결정해야 되었던 이유를 들으니 하나도 서운한 것이 없다. 다른 사람들은 옆에 전위봉을 올라선 후 캠프로 내려오기로 했단다. 좀더 쉬었다. 캠프를 향해 내려선다.



야생화


4900에서 자고 내려오는 찬득


베이스 하산

캠프에 도착해 보니 쿡이 없다. 고소 때문에 종학이랑 함께 내려갔단다. 산행은 마무리 된 것 같고 고소에 시달리는 것 보다는 늦게 라고 베이스를 철수 해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전위봉을 올랐다 내려오는 만복대님과 인호형이 도착, 베이스 철수 명령을 내린다.

베이스 철수가 마무리 되어 갈 때 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베이스를 철수, 동내에 도착, 통역 해일이가 민박을 하나 여관에가서 자나 가격이 같다고 여관에 가서 자자고 아우성이다. 아마 밥을 하기 싫어서 그러겠지. 다수의 의견이 여관에 가서 푹쉬자는 의견에 따라 여관으로 내려와 쉬면서 원정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번 산행을 반성해 보면 기간이 너무 짧아 산사태로 당초 계획한 오타이지 산행을 하지 못했고 대상산을 스와자산으로 바꾸었지만 그래도 다른 산군의 산에 가보았다는 점, 두 번째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나오면서는 태풍으로 비행기 취소, 비행기 연착, 리무진버스 막차 끊김, 서울로 돌아서오고, 서울에서는 전주차가 없어 광주행, 중간에 내리지 못해, 다시 꼬이고. 그리고 전주에 와서는 차 밧데리 방전,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는데 밧데리 아웃, 그리고 어떤 사람 집에서 항의전화 등.. 정말 무지하게 꼬이고 마는 산행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얼마나 남아있을지.

하지만 이렇게 시작하는 일이 전부 꼬이지만 어렵게 풀어가면서 한번의 짜증을 내지 않고 모든 결정에 따라준 모든 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노욱
밤새 고소로 시달리며 신음하다가도 남들 앞에서는 언제나 고소가 뭐여하는 뻥쟁이...


병옥
고소에 된통 당한 병옥이, 그래도 항상 모든일을 뒤에서 콘트롤 하는 모습이 언제나 아름다운 병옥이...


찬득
다수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한번에 4900까지 끌어올린 원정 부대장...


인호형
역시 술은 고산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직접 몸으로 보여준...
남원폴리스맨...


만복대
산돌이님이 4900미터에서 잠을 잔다고 하는 소리를 듣더니
잠을 못주무실정도로 산돌이님을 사랑하시는 만복대님...
혹..~


망가
당초 출발할때는 베이스멍멍이 한다더니.. 4900까지 갔다온 망가님...
역시 술의 힘은 강해


마성
몇마디나 했는지.. 전혀 말없이 묵묵히 산행을 ...


명열
장가가더니 설악이만 생각하는지. 몸 되게 사리다 이번에 왔네요...
수고했다..


둘리
이번에 넘 강한 모드로 남자들을 기죽게 한 둘리. 산에서 결정한 사항 절대로 배낭은 35리터 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으며, 이제부터는 조숙 모드로 바꾸어 금년에는 시집을 간답니다. 큰배낭 메고 산에 가면 바로 죽음이다.


대원
이번 원정기간 동안 가장 많은 산행을 한 대원이, 언제나 밝고 환한 모습이 영원하길..
아울러 금년에는 꼭 결혼을...


이번 원정대의 최고의 막내.. 하지만 욕심이 많아서 고산에서는 항상 누군가 컨트롤 해주어야 하는 승진이..


가오밍
암벽등반의 선구자이자. 등산 잡지에 글들을 기고하는것으로 봐서는 대단한 사람같은데
많은 부분을 우리한테 거짓말 했다. 하지만 상당히 순수하게 우리를 도와 준것 같다.


자시와 동내 아이들
야크때문에 베이스까지 올라와서 우리의 짐을 옮겨준
장족의 아이들...


자시
생긴것은 아주 잘생겼는데. 머리는 일년에 한번씩이나 감는지..
그래도 우리를 도와준 포터다..


자시여동생
장족사람들은 위생관렴이 없어서 조금은 그렇지만
언제 밝고 명랑한 쿡,, 걸,, 돈이 없어서 소학교 2년 중퇴라 말과 글은 전혀
통하지 못한다.


가오웨이
중국 사천성 등산협회에서 나온 가이드...
나한테 야생화 촬영기법을 배운후 부터는 사부라 부른다.


방연남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우리와 함께한 난폭운전의 대명사...
친구라고 언제나 제일로 반기며 챙겨준다.


 

 

 

 

 

 

 

 

 

 

 

 

 

 

 

 

 

 

 

 

 

 

 

 

 

 

 

 

 

 

 

 

 

 

 

 

 

 

 

 

 

1. 산행일시
- 전체 일정 2005. 7. 31(일) -8. 7(일) (7박 8일)

- 산행 일정 2005. 8.1 (월) - 8. 4(목) (3박 4일)

2. 산행지
중국 사천성 소재 스하이져산(蛇海子山)(해발 5,800m)

 

3. 인원 : 12명

‘이철언’

‘김마성’

‘임노욱’

‘김경애’

‘김병옥’

‘정찬득’

‘김종학’

‘임대원’

‘김명열’

‘전승진’

‘윤희영’

‘나’

 


4. 시간대별(중국시간이 아닌 한국시간대며 고도는 내고도계에 의한 고도라 오차가 있음)

- 8. 1. 19:00 고도 3,015. 장족민가 도착 민박
- 8. 2.10:40 장족민가 출발(차량)

11:55 고도 3,835. 스하이져산 입구 도착

11:52 고도 3,915. BC 부근 호수 도착

12:15 고도 3,915. BC 도착(중국측 공식 고도는 4,100이라함)

16:10고도 적응차 출발

17:10 고도 4,085. 도착

17:50 고도 4,150. 도착

18:19 고도 4,180. 오늘의 목적지 도착

18:35 BC를 향하여 출발

20:00 BC도착

- 8. 3. 08:40고소에적응한 일부 6명만 출발(정찬득, 김경애, 임대원, 전승진, 윤희영, 나)

09:24 고도 4,030. 도착 두통이 온다

10:24 어제의 목적지 였던 고도 4.180지점 도착

11:02 고도 4,215. 도착 간헐적인 두통, 고도 4,240지점에 이르러 이번 산행중 처음으로 해가 뜬다

11:51 고도 4,320. 도착

12:24 고도 4,380. 도착 빙하 보임

12:47 고도 4,430. 도착 다시 비옴, 길은 심한 너덜길

13:06 고도 4,460. 도착 비갬

16:19 고도 4,580. 오늘의 목적지 도착, 나, 찬득, 대원, 승진, 희영은 야영, 경애와 대원은 하산

- 8. 4. 07:46 갈수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하고 출발

07:56 고도 5,000. 도착 더 이상 갈길이 없다

09:40 조식후 BC로 출발

10:26 고도 4,480지점 길 잃음

11:40 고도 4,470지점 길 찾음

12:33 고도 4,320지점 철언이가 마중 나옴

13:29 고도 4,260지점 철언이, 병옥이, 대원이 그리고 나 4명이 봉우리 하나를 하기로 결정 BC에서 바라보면 좌측에 있는 봉우리를 향해 출발

14:51 4,515 지점 목적지 도착, 까스가 끼어 아무것도 조망이 않됨

17:05 BC도착 산행 종료

 

5. 후기

광속단, 송원산악회, 파이오니어스산악회, 전라제주산사랑회등 여러 팀이 모여인천공항에서 카메라 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전주행 버스까지 비비 꼬였던 산행을 시작한다.

 

인천을 출발 청도공항에 도착 비행기를 갈아타고 성도에 도착 호텔에서 잠을 자고 처음의 목적지인 오타이지를 향하여 버스를 타고 가는데 전날 내린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 덕에 길이 막혀 못간단다. 아이고 이를 어이할꼬 다시 성도로 나가 토의를 한 끝에 목적지를 스하이져 산으로 바꾸기로 결정한다. 인천공항 카메라부터 시작 두번째 일이 꼬인다.


 

 

이번 산행의 초입인 장족(티벳족) 민가에 도착하니 자이라는 전통차를 대접하는데 집안에 들어서면서 부터 냄새가 사람을 죽이더니 자이는 입도 못되고 내목을 에코에게 주고는 집밖으로 나오니 철언이는 집안에도 못들어가고 잠잘 걱정을 하더니 기어이 이층 복도에서 잠을 잔다

 


 

 

요상한 폼을 잡고 있는 대원

 


 

 

나와 명열

 


 

 

장족민가에 우리가 걸어논 시그널 등


 

 

 

다음날 기상후 차량을 이용 산행 초입지까지 이동을 하였는데 차를 타고 이동을 한 덕에 일행 12명중 6명이 고도에 적응을 못하고 BC와 장족민가에서만 놀게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차량에서 하차후 산행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목적한 산을 바라보며

 


 

 

BC 부근에 있는 호수와 우리가 목적한 산

 

산행 초입지에서 호수, BC, 해발 4,500지점까지는온통 야생화 밭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BC부근에서 놀고 있는 야크들

 

 

 


BC에 도착하여

 

 


BC완성후 혼성팀의 깃발들

 

 



급조한 광속단 깃발도 보이고

 

 

BC에 도착 탠트 배정후 오늘은 놀 요량으로 열심히 술을 마셨는데 철언이가 산행을 하잔다. 나는 술이 취해 못간다고 뻗으니 철언이가 화를 낸다. 할수 없이 산행을 나서는데 술에 취한 상태이지 고소지 이건 산행이 아니라 완전고문이다. 어쪄라 철언이가 죽인다는데 찍소리 못하고 가는데 이건 완전히 장난이 아니다. 가슴 통증까지........

아이고 나죽네

 

술병이 났다. 저녁내 끙끙알고 일어나 볼일을 보니 컨디션은 괜찮다. 그런데 철언이가 고소를 먹어 죽을 쌍이다. 아이고 꼬사라 어제 나를 죽이더니 그래 너 오늘 죽어봐라 하고 쾌제를 부르는데 오늘 저는 못간단다.

 

아침을 먹으면서 보니 6명이 고도에 적응을 못해 몰꼴들이 말이 아니다.

 

할수없이 컨디션이 비교적 좋은 나, 찬득이, 망가, 대원이, 둘리, 승진이 6명만이 출발을 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일부는 BC에서 일부는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본격적인 산행이다. 고도가 높아 질수록 걸키가 힘들다. 10분 진행하면 10분 휴식이다. 고산에서는 산행 생각보다 어렵다. 날씨 또한 비가 오다 말다. 도움이 되지를 않는다.고소의초기 증세인 두통 또한 주기적으로 오고......... 다만 위안 인것은 주변이 온통 꽃밭이다. 산악인의 상징인 에델바이스가 지천이다. 하지만 고도가 4,500을 넘어서자 꽃밭은 자취를 감추고 지루한 너덜길이다.

 


산행중 뒤돌아 BC를 바라보며

 

 


망가와 찬득이

 

 


대원이 망가. 그리고 나

 

 


대원, 나, 둘리

 

 


첫날 목적지 였던 지점에서 휴식중

 

 


지루한 너덜길이 시작되면서

 

 


해가 잠깐 비취자 나타나는 스하이져 반대편 산

 

 


우리가 진행해야할 지루한 너덜길

 

 

 

우리가 진행할 방향


 

 

 


망가

 

 


 

 

 


찬득이와 승진

 

 


너덜길을 오르며

 

 


승진

 

 


 

 

지루한 너덜길을 지나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 탠트를 치고 6명이 끼여 자기로 했는데 망가와 대원이가 내려간단다. 탠트가 좁아..... 망가와 대원이를 배웅하고 저녁을 먹을려고 하는데 육계장 냄사가 비위가 확 상한다. 저녁을 거의 먹지 못해고 탠트안에 들어가 간식을 꺼내 대충 저녁을 때우고 이야기 좀 하다. 잠이 살짝 들었는데 소변이 보고 싶다. 소변을 보기 위해 탠트 밖으로 나가는데 전혀 중심이 잡히지를 않는다. 서서 소변을 보지 못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소변을 보고 탠트로 들어가 침낭속에 들어서니 숨이 턱턱 막힌다. 갑자기 소름이 착 끼친다. 아 이래서 죽는 갑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하산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이 난다. 하지만 칠흑같이 어두운 밤 혼자서 하산할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니 안정이 되면서 다시 잠이든다. 하지만 심한 두통으로 인하여 2시간 간격으로 잠을 깬다. 나만이 아닌 다들...........

 

악몽같은 밤이 지나고 아침이다. 아침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탠트밖으로 나와 우리가 진행할 길을 보니 까스가 잔득 키였는데 전방은 이번 산행중 처음으로 봉우리가보인다.

 


우리가 진행해야 할 곳

 

 

 


처음으로 봉우리가 보인 반대쪽 봉우리

 

 


아침에 일어나 광속단 기를 들고

 

 


배경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

 

 

아침을 먹기전 장비부족으로 인하여 정상은 포기하였으나 갈수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한다......... 해발 5,000지점까지..................

 

갬프지로 하산후 스프를 끌여 아침으로 대신한후 하산을 하는데 어제 올라 왔던 길과 다르다. 둘리가 형 네가 형 전용 목욕탕하나 만들어 줄께 하였던 조그마한 둥벙이 멀리 있어야 하는데 가까이 있다. 아이고 길을 일었다....... 알바에는 이골이 났다지만 고소에서 알바라...........

 


알바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찬득이

 

 


알바중 둘리

 

 

알바를 마치고 길을 찾아 내려오니 철언이가 마중을 왔다......... 반갑다. 철언이와 병옥이 대원이와 함께 하산을 하다. 옆 봉우리를 올라 BC옆 초지로 하산하자는 의견 통일후 어렵게 옆봉우리를 올랐는데 까스가 잔득끼여 조망이 전혀 되지를 않는다. 조망이 불가하여 초지로 하산은 못하고 다시 왔던길로 빽.............

 


하산중 꽃밭에서 놀고 있는 철언이

 

 


꽃밭에서 폼 잡고 있는 병옥이

 

 


그리고 나

 

 


야크를 배경으로 폼을 잡고 있는 철언이

 

 

모든 산행을 마치고 BC에 도착하니 하산을 하잔다. BC를 정리후 하산을 하는데 또 비가 온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니 산행 시작점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차량이 보인다........ 스하이져 산행을 마치는 순간이다.

 


산행 깃점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차량들

 

 

아쉽기도....... 미련도 남은 산행이였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산행이였네요......... 또한 새롭게 만난 산친구들 너무너무 반갑왔습니다.

 

파이오니어스의 김병옥회장님, 임노욱(에코), 김마성, 전승진, 송원의 정찬득, 김종학, 전라제주산사랑의 김명열, 임대원, 윤희영(둘리), 광속단의 이철언(만복대), 김경애(망가), 나(산돌이) 수고하셨고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