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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by 에코j 2021. 3. 4.

1. 언제 : 2021.2.21

2. 어디 : 지리산 둘레길

3. 코스 : 기촌마을~들꽃정원~법하마을~가탄마을~백혜마을~정금차밭~대비마을~도심마을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미옥, 이병도, 삼치구이, 혜경, 바람개비(샘물 잠만 자고나감)
5. 후기

 

모악산 산행을 마치고 아지트에 내려가 보니 다들 산행하러 떠나고 아무도 없다. 청소하고 쉬고 있는데 샘물님 전화다. 먹거리가 뭐가 필요한지 물어봐, 저녁에 삼겹살이나 구워 먹자고 했더니 삼겹살을 사서 오시고 조금 있으니 종신, 미옥, 혜경, 삼치구이님이 지리산둘레길을 걷고 들어온다.

 

오랜만에 삼겹살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술 먹는 사람이 없다 보니 술자리가 일찍 끝나는가 했더니 병도가 오랜만에 개복숭아 발효액을 가지고 와, 술자리가 다시 무르익어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마시면서 즐겁게 지낸다.

난 산행 때문에 피곤해서 일찍 잠나라로.

아침을 승창이 형님이 가고 온 매생이로 국을 끓여 맛나게 먹고 있는데 바람개비가 사전이야기 없이 이번 주부터 일요일은 쉬기로 했다고 오고, 샘물님은 문중 산일을 해야 한다고 나가신다.

 

바람개비와 샘물님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나간 건지 아니면 정말 산일을 하러 나갔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산행은 어제에 이어서 지리산둘레길을 걷기 위해 혜경, 병도 차를 타고 출발, 먼저 병도 차를 탄 사람들을 피아골 들어가는 삼거리 기촌마을 주차장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오늘 종점인 대비마을에 혜경이 차를 주차 시키고 돌아와

 

지리산둘레길 걷기를 기촌마을에서 시작. 이정표의 화살표 표지판이 없어져 버려 교회 담벼락에 있는 황장산, 지리산둘레길 입구라는 화살표 방향을 보고 걷기를 시작.

 

기촌마을에서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 밤나무밭 사이로 난 길은 급한 경사 구간이라 엄청나게 많은 땀이 나네요.

 

능선에 올라서서 첫 번째 쉼, 아지트 이야기가 나와 5년 후에 팔고 산동으로 들어간다고 했더니, 바람개비가 산단다, 그래서 많은 사람의 증인 하에 5년 후에 집을 팔기로 구두계약을 했다.

 

다시 출발해서 쉬엄쉬엄 가고 있는데 노래를 틀고 누가 따라온다, 우리 팀인가 하고 뒤돌아보니 다른 팀이다. 선두를 양보하고 조금 더 내려서니 옛날 마을 터 자리에 들꽃정원을 만들어 두었네요.

 

이 나무는 무엇 문에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지만, 이곳에서 앉아서 물을 마시며 두 번째 쉼. 이곳은 상당하게 큰 마을 터다.

 

작은재, 이곳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경계 능선 같은데 우리는 내려선다. 이곳을 내려가면 하계동 천 주변에 있는 법하마을이 나온다.

양지쪽에는 매화가 만개 앞으로 두 주일 후쯤 광양 매화마을에 매화도 만개할 듯, 앞에 보이는 마을은 법하마을 하계동 천을 건너니 가탄마을이다.

 

법하마을 삼거리에서 후미가 따라오지 않아 한참 기다린 후 삼거리에서 가야 할 길을 알려주고 가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대나무 작업을 하고 계신다. 어디에 쓰려고 힘들게 작업하는지 물어보니 고추나무 지지대를 만들고 계신단다.

 

하계동 천을 건너니 길가(吉佳)슈퍼가 나온다, 가게 이름을 한문으로 표시한 슈퍼는 처음으로 본다. 장사를 하는지 문을 열어 보니 장사를 하고 계신다. 후미 조는 법하마을 삼거리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내려가 버려, 길을 잘못 들었는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한참 뒤에 도착해서 물으니 법하마을 삼거리에서 밑으로 내려갔단다.

 

길가슈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들어가 두부김치를 시켜 막걸리로 허기를 달래는데 김치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막걸리로 허기를 달래고 다시 걷기 시작.

이곳에서 부터는 차밭이 많이 보인다.

 

하계동천 주변에 마을들 아름답지요

 

이런길도 나오고..

차량을 서포트해 놓은 대비마을에 도착, 이곳에서 후미와 합류 후 할머니한테 마을 이름을 물어보니 대비마을이라고 알려 주신다. 이곳에서 지리산둘레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더 갈지 고민하다 도심마을까지는 길이 좋아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녹차밭, 사진 찍을 때 이곳까지는 와 보지 않았는데 정금정에 올라 차밭을 둘러보니 방문객이 많은가 보다. 이 길은 천년 차 밭길이다. 이렇게 도심마을을 거쳐 아지트로 이동,

 

이번 주는 연가를 내고 쉬어야 하는 일주일이라고 했더니 삼치구이님은 내일 산행을 같이하기로 결정하고 집에 전화하더니 장인 어르신이 집에 오시고 있다고 떠나고, 종신, 미옥, 혜경이는 공사 현장에 들려다 온다고 떠나고 종신이가 장에 들려 저녁 먹거리를 4인분을 사 왔는데 삼치구이님이 없어서 내가 대신 배불리 먹었네요.

 

오늘 지리산둘레길 걷기는 조금 짧았지만 오랜만에 여러 사람과 같이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걸으니 아주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6km3:40분 동안 즐겁게 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