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발자취

바래봉 철쭉

by 에코j 2021. 5. 11.

1. 언제 : 2021.5.9

2. 어디 : 지리산 팔랑치

3. 코스 : 산덕마을~부운치~팔랑치~산덕마을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박정순, 이승창

5. 후기

 

사림마을 리장 전화다, 지적측량재조사 사업을 하고 있는데 1차 결과가 나왔다고 마을회관에 내려오라고 해서 가서 확인하니 내 집 땅이 15평이나 줄어들게 생겼다. 윗집에서 불법으로 토지를 점유하고 여지껏 살고 있었다.

 

이의가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해, 땅이 줄어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집 뒤가 너무 좁아 나중에 땅 주인이 바뀌고 개발을 하면 집이 무너지게 생겨서 처마를 기준으로 1m이상의 공간의 땅은 남겨두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왔는데 윗집은 평당 35만원에 내놓았다고 하니 참 불공평하다.

 

아침 일찍 마을 대청소를 한다고 해서 마을회관에 내려가 회관 정리 및 청소 들어오는 입구 잡초 제거 등을 하고 돌아와 완도에서 승창이 형님이 오시길 기다려 아침을 먹고 바래봉을 가기 위해 출발

올해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꽃 개화 시기를 맞추기가 너무 힘들다, 작년에보다 일주일 이상 빨라 산행을 시작하면서 과연 꽃이 피었을까? 걱정하면서 임도를 타고 오르기 시작.

이 삼거리에서 첫 번째 쉼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학생수련원에서 출발해 임도를 타고 이곳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네요. 젊은 친구들이 내려와 철쭉 개화 상태를 물어보니 아주 많이 피었단다. 기대를 하면서 산길로 접어든다.

벌깨덩쿨

지난주 오봉산 산행도 무척 힘들었는데 오늘도 무척 힘드네요. 이유는 모르지만 정말 힘듭니다. 어렵게 능선에 거의와 갑니다. 숲길이 아름답네요.

능선에 올라서니 철쭉이 아주 최고의 절정입니다. 하지만 꽃은 아름답지 않네요. 이유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등산로 주변에 핀 철쭉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아지트에 온 곰소아줌마 박정순 바쁘게 사는 모습이 멋지고, 철쭉하고 산철쭉 구분법을 알려주었는데 확실하게 알았는지 궁금

이놈 아가 철쭉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산철쭉이라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걸어온 길, 한사람 걸어오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팔랑치 쪽 모습입니다. 작년에 신문에 철쭉을 심는다고 하던데 이제야 조금씩 심었는데 언제 자라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 뒤돌아 보니 아름답네요

저멀리 바래봉도 보입니다.

함께한 이들

바래봉 철쭉은 이제 아름답다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이유야 예전에 목장이 있을 때는 양들이 독초인 철쭉은 먹지 않고 나머지는 전부 먹어 치워 철쭉이 아름답게 돋보였는데 지금은 철쭉보다 잡목이 더 많아 철쭉이 갈수록 볼품없이 보이기 때문이다. 도립공원이나 군립공원 같으면 자치단체에서 잡목을 제거해 철쭉밭을 관리하고 있지만, 국립공원은 보존이 원칙이라 잡목 자라는 것을 정리할 생각을 하고 있지 않고 철쭉을 심어 가고 있지만, 해가 가면 갈수록 잡목이 더 자라 철쭉이 줄어든 느낌이다. 앞으로 철쭉을 보러 팔랑치에 올라야 할지 고민을 하게 합니.

운봉평야는 모내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철쭉을 둘러보면서 내년에 오를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산덕마을로 바로 내려서서 운봉읍 내에 황토정육식당에서 뼈다귀탕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하루 산행 마무리.

'산행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절산 폭포암  (0) 2022.08.07
오랜만에 만복대  (0) 2021.08.30
덕유산 꽃 놀이  (0) 2016.12.29
구름속에 만복대  (0) 2015.09.07
2010년 첫 정기산행 지리산  (0) 2010.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