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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3년

지리산 투어

by 에코j 2023. 11. 13.

1. 언제 : 2023.11.11
2. 어디 :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 투어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샘물
4. 후기
금요일에 아지트에 내려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다육이가 얼어버릴지 몰라 비닐하우스에 옮기고 곶감을 깎아 볼까 하고 정호집에 들렀더니 감이 하나도 없다.
금년에는 감이 적게 달려 수요가 부족한가보다. 곶감 깎는 것을 포기하고 토요일 천은사 상생의 길을 혼자 걸어 본다. 들어가지 말라는 계곡 쪽으로 가다 계곡 건너지는 지점에서 뒤돌아 나와 천은사 상생의 길을 가을 정취에 취해 걸어 본다.
 

천은사 일주문 

계곡을 따라 오르는 소나무 숲길, 낙옆이 떨어져 길이 아름답게 변했네요.
 

등산로도 아름답게 변했네요.

 

천은사 옆 돌담길.

 

천은사 보제루에서 바라본 은행나무 단풍

 

저수지에서 바라본 모습 차일봉이 아주 가깝게 보이네요.
이렇게 혼자서 상생의 길을 돌고 집에와 쉬고 있는데 오랜만에 샘물님 전화다. 심심하다고 놀러 온단다. 일요일 아침 오늘은 무엇을 할지 고민하면서 오랜만에 칠선계곡에 들어가 보자고 했더니 샘물님이 자기는 걷지 못한다고 이전에 하다만 지리산 돌기 투어를 해보잔다.
 

그래서 제일 먼저 피아골단풍이 궁금해 들어가 보는데 단풍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지난주에 피아골 단풍축제를 했는데 단풍은 하나도 없이 한 것 같다. 
직전마을 가는 것을 포기하고 연곡사 국보투어를 하자고 들려 본다.
 

구례 연곡사 동 승탑
 국보 제53호


승탑은 이름난 스님들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다. 구례 연곡사 동 승탑은 통일신라 시대의 사리탑 가운데에서 가장 형태가 아름답고 장식과 조각이 정교한 작품이다.

맨 아랫돌에는 구름 속의 용을 팔각으로 장식하였고, 그 위의 증대석 받침에는 면마다 형태가 다른 사자상을 새겼다. 지붕돌은 목조 건축의 지붕 양식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데, 기왓골, 처마, 기와 각 부분의 장식이 매우 섬세하다. 지붕 아랫면에는 구름무늬와 여자 선인(仙人)을 조각해 놓았다. 지붕마루 측면에 작은 종을 걸었던 구멍이 있고, 그 윗부분에는 잡상을 얹었던 흔적이 있다. 탑의 가장 윗부분은 연꽃, 봉황, 보주 등으로 세밀하고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도선국사의 사리가 안치된 탑이라 전해온다. 일제가 동경대학으로 반출하려고 하여 없어질 위기도 있었으나 다행히도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일 신라 후기를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이다.

* 잡상: 궁전이나 전각의 지붕 위 네 귀에 여러 가지 신상을 새겨 얹는 장식 기와.

구례 연곡사 북 승탑

국보 제54호

승탑은 이름난 스님들의 사리를 모시는 곳이다. 구례 연곡사 북 승탑은 네모난 바닥 들 위에 세워진 8각형의 승탑이다. 전체적으로 규모와 형태, 각 부분의 장식과 조각이 연곡사 동 승탑과 약간 차이가 날 뿐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기단은 3층으로 아래 받침돌, 가운데 받침돌, 위 받침돌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 받침돌은 2단인데 아래에는 구름무늬, 위에는 두 겹으로 된 연꽃무늬 16잎을 새겼다. 위 받침돌 역시 두 단으로 나누어 연꽃과 난간을 아래위로 꾸몄다. 특히 위쪽의 단에는 둥근 테를 두르고, 그 속에 불교의 낙원에 산다는 극락조인 가릉빈가를 돋을새김 하였다. 탑신의 몸돌 각 면에는 향로와 불법을 수호하는 방위신인 사천왕상 등을 꾸며 놓았다.

이 승탑은 연곡사 동 승탑을 모방하여 고려 초기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찰 내에 현각 선사 탑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현각 선사 승탑으로 추정하며, 8각형 승탑을 대표할 만한 훌륭한 작품이다.


구례 연곡사 현각선사 탑비
연곡사 현각선사탑비는 고려 전기 승려 현각선사를 기리기 위해 경종 4년(979)에 건립한 것이다. 기록에 따르면 비문은 학사 왕응(融)이 짓고, 글씨는 동정주국(同政柱國장신(信)이 쓴 것이다. 비석을 받치고 있는 들 거북은 웅장해 보인다. 두 눈이 부리부리하고 입이 큼직하며, 수염이 달린 용머리를 하고 있다. 등 중앙에 비를 꽂아 두는 부분의 안상(眼象)에는 꽃 조각을 새겨 놓았다. 받침돌 위에 놓인 비의 머릿돌에는

여러 용이 서로 얽힌 모습을 조각해 놓았는데, 긴밀하고 사실성이 두드러진다. 비석 안으로 스민 물을 빼는 물구멍이 받침들과 머릿돌 윗부분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앞면의 가운데에는 '현각선사비명(玄覺禪師碑)'이라는 비 이름이 새겨져 있어, 현각선사의 탑비임을 알 수 있다. 현재의 탑비는 귀부의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이 조각난 것을 복원해 놓은 것이다.

다음은 쌍계사 국보를 보러 들어가 본다. 그런데 국보인 진감국사비는 공사중이라 구경하지 못했네요.
 
하동 쌍계사 구층석탑

이 탑은 고산 화상께서 인도 성지 순례를 마치고 돌아올 때 스리랑카에서 직접 모셔온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 3과와 산내 국사암 후불탱화에서 출현한 부처님의 진신사리 2과 그리고 전단나무 불상 일존을 모셨다. 이 탑은 국보 제48호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과 유사한 형식으로 불기 2531년 (서기 1987년) 1월 3일 시공하여 불기 2534년 (서기 1990년) 3월 15일에 완공하였다. 발심 서원한 백창기 부부의 단독 사주로 이뤄졌다.

회남재 어르신 들이 아주 많다. 도로를 정비해서 그런지 김다현 길을 걸어서 오르는 사람이 아주 많네요. 정자에서 에서 바라본 섬진강

다음은 오랜만에 지리산 성모상을 보러 천왕사에 들려 본다.
지리산성모상은 지리산에 있는 신성한 여신상이다. 만들어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옛날부터 우리나라의 대표 영산*인 지리산의 수호신 역할을 한 민간 신앙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다.
성모상의 크기는 높이 74cm, 너비 46cm이|다.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띤다. 머리카락은 위로 틀어 올려져 있고, 둥근 얼굴에는 음푹 들어간 눈, 오뚝한 코, 작은 입이 새겨져 있다. 몸에는 저고리를 입고 있으며, 가슴 앞으로 두 손을 마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가 자신의 어머니를 지리산의 산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또한 제왕운기. **에는 고려를 세운 왕건이 어머니인 위숙왕후를 산신으로 모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지리산 성모상이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이라는 전설, 하늘신의 딸인 마고성모라는 전설 등 이 성모상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성모상은 원래 지리산의 천왕봉 정상에 있었으나 1972년에 사라졌다. 이후 1987년에 머리와 몸이 분리되어 있먼 석상을 발견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 (안내판내용)

왜 천왕봉 정상에 있어야 성모상이 절에 있는지 참..
 

다음은 오랜만에 대원사에 들려 봅니다. 지리산의 4대 종주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47Km를 걷는 화대종주 젊었을 때는 여러 번 한 것 같은데 지금은 마음으로만..
 

대원사 계곡 모습
이렇게 샘물님 허리가 아파 등산대신 투어를 마치고 아지트로 돌아와 커피한잔 내려 마시고 일정을 마무리. 다음 주에는 청산도 단풍여행이 계획되어 있는데 아마 그곳도 꽝일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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