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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6년

20061111 지리산 목통골~칠불암능선

by 에코j 2006. 11. 12.

1. 언제 : 2006. 11. 11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목통골~화개재~토기통~칠불암능선-범왕교
4. 참석 : 10명(노욱, 환휘, 정만, 정만형수, 양수당+1, 수경, 태민, 샘물, 여정)
5. 목통골에 대한설명
섬진강변의 화개장터에서 화개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신흥마을이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따라가면 범왕리 목통마을이란 곳이 있다. 목통마을을 휘감고 도는 물줄기가 있는데 이 골짜기가 연동골(일명 목통계곡)이다. 골짜기 안에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연동마을이란 곳이 있었다고해 연동골이라 불린다. 지금은 오히려 목통마을의 이름을 따 목통계곡으로 더 알려져 있다.

연동골은 화개재 가는 길목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 물줄기는 화개재를 좌우로해 두 봉우리를 타고 이어지는 두 줄기 능선에서 흐른다.해발 1,360m의 화개재 동쪽으로는 1,533m의 토끼봉 정상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1,550m의 삼도봉이 솟아있다. 토끼봉 정상에서 흘러내린 능선은 칠불사까지 내려와 목통마을에서 꼬리를 감춘다. 이 능선을 칠불사 능선으로 부른다. 삼도봉에서 뻗어내린 능선은 불무장등(1,446m), 통꼭봉(904m), 당재를 거쳐 황장산(942m)으로 이어진뒤 화개장터가 있는 탑리까지 내려와 섬진강에 닿는다. 불무장등 능선이라 부른다. 칠불사 능선과 불무장등 능선사이의 골이 연동골이다. 물론 연동골은 화개동천의 지류에 해당된다.

연동골은 해안지방과 내륙 산간지방을 잇는 최단거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화개재가 지리산 능선가운데 가장 낮은 해발인 만큼 넘나드는 길목으로 유용하게 활용된 것이다.
그 화개재를 기점으로 해 연동골과 내륙의 뱀사골은 훌륭한 길목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조상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져 있는 길이었던 셈이다. 경남과 전북의 경계지점 이기도한 화개재는 옛날부터 화개장터가 크게 번창한 탓에
그 지명이 화개재로 불렸다.

6. 후기
지난 달 지리산 비린내골 산행때 11월 정기산행을 지리산에서 하기로 했고, 지난주 산행에서 목통골을 하기로 결정 아침에 일찍 점방에 나가 산행준비를 하는데 환휘형님부터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더니 07:00 정시에 전원이 참석 출발한다.

칠불암 주차장에 차를 한데 놓아두고 목통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기념촬영을 한후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올 기미는 전혀 없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목통골 입구다. 트럭이 한데 주차되어 있다. 조금 오르니 마을 주민들이 감을 따고 있다. 인사를 했더니 들어가면 안된다고 테클을 건다. 공단에서 사람이 들어가면 신고하라고 했단다. 인사를 하고 오름짓을 계속한다.

2006년 가을단풍의 마지막일것 같다. 갈 수록 계곡의 단풍이 산행을 즐겁게 한다.

단풍도 좋지만 지리산을 버리고 있는 대표주자가 고뢰수 호스다.

양수당 제수씨가 준비해온 족발 한점만 먹는다는 것이 이곳에서 바닥을 보고 만다. 단풍보다 더 멋진 우리님들..

목통골 등산로 정말로 포근하고 아름답지요.

제수씨와 여정님.


에코의 주멤버에 등록한 여정님.
새로 장만한 카메라. 요즈음 사진찍는 재미에 푹빠졌다. 찍기는 하는것 같은데 사진은 볼 수 없다...

오름짓을 한참하다보니 주능선에서 사람 소리가 들린다. 조심스럽게 올라서 보니 토요일인데 등산객이 상당히 많다.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린후 점심을 먹고 토끼봉을 향해 올라선다.

우리가 오른 목통골과 불무장등 능선 지리산 1500미터 이상은 겨울이다. 손이 시려워 스틱을 사용하기가 힘들다. 30분정도 오름짓을 하고 났더니 토끼봉이다. 이곳에서 후미를 기다린후 칠불암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선다..

5분정도 내려서서 쉬었다 가기로 하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리산 모습이다.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 촛대봉 세석평전... 전부다 보인다.

가을이 물러나고 있는 지리산 지리산 주능모습. 2006년 가을의 마지막인것 같다.

우리가 내려갈 칠불암능선과 저뒤가 남부능선 삼도봉이다.

참샘이다. 샘에는 나무잎이 조금있기는 한데 물맛은 좋다.

참샘이정표. 후미가 오지 않아 이곳에서 30분정도 기다린다. 양수당님이 발목을 접질러 속도가 느리다. 발목에 압박붕대로 감고 다시 내려서기 시작한다.

이끼. 씨인지. 꽃인지 모르겠다.

범왕교 바로 전에 멋지게 물들기 시작한 석양노을과 단풍.


범왕마을과 그뒤가 백운산이다.

 

범왕교에서 도착. 차를 가질러 정만이형이 올라가고. 차량을 회수해 왔는데 후미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조금 걱정된다. 하지만 후미의 내려오는 불빛이 보인다. 올라가서 보니 그렇게 심하지 않은것 같아. 안심이다. 함께한 에코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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