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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12년

지리산 종주등반

by 에코j 2012. 7. 26.

 

1. 언제 : 2012.5.26~27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성삼재~노고단~벽소령~세석(1박)~장터목~천왕봉~백무동

4. 참석 : 출발 4명(노욱,경필,앵숙,달님), 세석합류(종신,미옥,김경선계장등 4명)

5. 후기

산악회 후배 앵숙이가 작년부터 해보고 싶다던 지리산종주

30년만에 한번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에 내가 가이드를 해준다고 했는데

지난번 덕유산 모임때 날짜까지 확정해서 지리산 종주를 하잔다.

 

한 약속 지켜야 할 의무감때문에 세워진 계획이다.

 

안양에서 전주로 오라고 해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나 구례로 내려가는 길

완도에서 출발한 경필이는 벌써 구례에 도착

 저녁까지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경필이가 가지고 온 농어회로 맛나게 저녁을 먹고

 

배낭을 재점검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침일찍 아침을 먹고 성삼재에 가는길 삼일 연휴라 차량이 많다.

산행 준비를 마무리하고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해발이 높아서 그런지 성삼재 아침 날씨는 무척이나 싸늘하다.

 

하지만 싱그러운 햇살사이로 비치는 연록색 나무잎 길은 환상이다.

 

저 큰배낭을 메고 1박2일을 어찌 버티고 넘어갈지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기분은 짱이다.

지리 종주는 작년 이만때 2박3일로 했는데

일년만에 다시 종주를 시작한다.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가.

 

완도에서 온 경필이

이놈아 일년만에 산에 온것 같은데 배낭이 만만치 않다.

짐을 두고 가자고 해도 먹을것이라 안된단다.

고생을 해봐야 짐을 줄이지..

 

뒤돌아본 차일봉

 

벌써부터 땀을 한바리 흘리고 났더니

노고단 산장이다.

노고단산장은 삼일연휴탓인지 시장속이다.

 

앵숙이와 단짝인 선달이

두사람을 안내하는 일이 이번 산행의 주된 목적이다.

 

 

노고단 고개에서 바라본 노고단모습

철쭉이 작년보다 아주 형편이 없다.

 

하지만 산그리매는 아주 환상이다.

 

노고단을 배경으로

 

함께할 님들

 

자~ 돼지령을 향해 go..

 

쥐오줌풀

지나가는 아줌마가 강원도 살때 이것을 나물로 먹었단다

나는 이것을 나물로 먹는다는 말은 처음이다.

 

나도제비난

 

금강애기나리

이번 등반에서 느낀점중에 하나가 금강애기나리 개체수가 엄청나게 많이 늘었다는 거다.

 

 

앵초

 

삿갓나물

 

돼지평전을 가는길 야생화를 담으며

천천히 뒤따라 간다.

 

아직까지는 기분들이 아주 좋네요

 

안양아줌마들도 기분이 아주 좋아요

 

피아골의 아름다운 산그리메

 

 

노루목 삼거리에서 바라본

노고단과 우리가 걸어온 능선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더니

삼거리 바로 밑에서 쉬고 올라왔단다.

 

 

 

 

 

삼도봉

 

 

화개재에서 바라본 하늘

 

 종학이 가족이 아침부터 종주를 하고 있단다.

방금전에 노루목 삼거리를 지났다는 소리를 듣고 후배를 만나기 위해

속도를 내 화개재에 도착해

 종학이를 찾아보지만 보이질 않는다.

포기하고 그늘에서 쉴려고 하는데

종학이와 가족들이 그늘 속에서 일가족이 쉬고 있다.

그곳에서 만나 간식도 나누어 먹고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힘께 산행을 시작..

 

풀솜대/지장보살

 

개별꽃

 

쪽두리풀

 

 

임걸령에서 만난 점심을 먹고

벽소령 대피소를 향해 출발..

종학이 애들은 벽소령까지만 가자고 우기고

우리는 함께 가자고 하지만 불투명..

 

벽소령대피소 통제시간이 16시인줄 알고 왔더니

하절기에는 17:00라는 군요

물이 없어서 한병사 먹고..

 

이곳에서 잠을 잤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이 달님이다.

그런데 난 이런 난장판에서 잠을 잘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기다리고 있는 종신이를 만나러 세석까지는 가야 된다.

 

16:00인데 산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무지하게 많다.

 

선비샘까지 가는길 정말 힘들다.

후미와 한시간 정도 차이가 난다.

 

간식을 먹고 힘들다는 소리가 그만 듣기 싫어

세석대피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바로 출발...

가는길에 바라보는 천왕봉 이제는 많이 가까이 보이네요..

 

세석대피소는 완전히 난장판이다.

쉴만한 공간이 없을 정도다.

종신이와 연락을 한뒤 후미를 기다리는데

무지하게 춥네요...

어찌 되었든 늦은 시간이지만 랜턴을 켜고 오는 일행과 합류

영신사지터로 가 보니

종신이 사무실 식구 4명이 더있다.

갑자기 인원이 10명이 되었네..

 

종학이는 애들때문에 벽소령산장에서 자고 내려가기로 하고..

 

침낭도 없이 종주를 나선다는 생각을 하고

오신분들.. 대단들 합니다.

어찌되었든 떨어지는 별을 바라보며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 곰취 보투를 좀하고..

아침 잘 먹고

출발 준비전에 한컷

 

종신이 사무실 식구들

 

어제 그 많던 사람들이 다 떠났는지 조용하네요.

 

 

 

 

동의나물

 

동의나물과 황새냉이

 

아침부터 마신 양주탓으로

얼굴이...

 

촛대봉에서 앵숙

 

 

회나무

 

연하선경

항상 구절초 피는 가을 모습이 보고 싶어

매년 와 보는 곳이다.

이곳에서 산악마라톤 하는 팀을 만났는데

새벽 03:10분에 화엄사를 출발했다는데 오전 10시도 안되었는데

이곳을 지나간다.

대단한 체력들..

 

 

민솜대

 

애기현호색

 

장터목대피소

이곳에서 천왕봉에 갈사람은 가고

나와 종신, 미옥, 경필이와 함께 술판이 벌어지고..

 

후미조가 도착해서 점심까지 챙겨주고

하산을 서두른다.

그런데 경필이는 술이 취해 이것 저것 다 버리고 내려가 버려

출발전 보다 배낭이 무거워졌네요..

이 왠수..

 

찔레꽃

 

백두동 초가집에서 먼저 내려간 사람들과

만나 동동주로 하루피로를 풀고 

차때문에 먼저 출발하고..

 

2:30분을 기다려 후미와 합류..

이곳에서 익산에 동행산악회의 바람개비님, 송박님도 만나고..

 

 

고생을 너무 많이해 죽을 상이더니

이제야 환하게 웃네요..

다시는 종주이야기 안한다고 했는데

몇일이나 가는가 봐야지...

 

멀리서 와서 지리산종주를 함께한 앵숙, 선달, 경필이 모두

고생 많이 했습니다.

다음에는 절대로 이런 무리한 종주이야기는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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