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정호네 감밭에 감이 남아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보니 정호 부모님이 화단에 있는 단감을 따고 있길레
가서 조금 거들어 주고 감이야기를 해봤다.
작년에는 500만원에 밭때기로 팔았는데
금년에는 350 준다고 해서 파는것을 포기하고 직접 수확해서 서울에 올리면
자식들이 팔아 주었나 보다.
즉 상품 가치가 없는 감을 아직 따지 못했단다.
정호가 좀 따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죽을 지경이라고 하소연
바로 흥정에 들어가 우리가 따주기로 하고 상자당 만원씩 준다고 했더니
좋단다. 그래서 밥을 먹고 바로 감나무 밭으로 가서 감을 전부 수확
3box가 나왔다.
몇년 전부터 곶감을 만들어 볼려구 했지만 감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포기 했는데 기회가 온거다.
구례 시장에 나가 곶감 널어 말리는 것을 2만원 주고 사가지고와
본격적인 감깍지 시작..
한사람은 감꼭지 부분을 깍고
한사람은 깍고
난 널고
이렇게 나누어서 하다 보니
예상보다 어렵지 않고 빨리 깍았다.
이렇게 해서 300개를 말리고 남은것은
그냥 잘라서 말리는 중..
이것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결론을 내렸다.
한개 따먹는 사람은 1000원씩 기부하기로..
생긴 수익금은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난방용 기름을 사기로..
많이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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