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0.4.11
2. 어디 : 모악산
3. 코스 : 도계~매봉길~매봉~금곡사능선길
4. 후기
요즈음 건강 상태가 별로 다. ‘14년부터 시작된 골수염 때문에 두통과 복시 등 여러 가지 들어보지도 못한 병으로 고생좀 하고 있다. 이제는 약도 덜 먹고 좋아지나 했는데 얼마 전부터 다시 날 힘들게 한다. 머리가 아파서 죽을 지경이고, 저녁이 되면 눈이 아파서 불을 끄고 지네야 되는 형편이다.
삼성안과에 들렸더니 눈이 건조해서 그런다고 오랫동안 컴퓨터나 책을 보지 말고 의도적으로 쉬라는데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아지트에 내려가기는 너무나 빠른 시간이라 모악산 매봉길을 걸어 보기로 하고 도계마을로 들어갔는데 주차장이 꽉 차 주차하기가 어려워 도롯가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
매봉길은 20년 전에 한 번 오른 적이 있는데 기억은 전혀 없다. 도계마을 쪽에서 한 바퀴를 돌려면 매봉능선에서 시작해서 약수터길이나 비단길로 내려오면 좋을 듯
매봉길 시작 지점 안내판
과수원에는 복숭아꽃, 배꽃이 한창이다. 저 멀리 앞서가는 남녀가 보여 천천히 뒤따라가는데 뒷모습이 많이 본 사람이다. 도청산악회에서 같이 산에 다니던 탁병옥 선배 부부다.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물으니 요즈음도 자전거 등산 마라톤 등 다양하게 운동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단다.
예전에는 없던 산불감시초소다. 쉬면서 담배를 한 대 피우려는데 초소 안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나와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네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행복은 돈에서 시작된다”라고 강조하신다.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점심을 먹고 가자는 것을 두 분이 맛있게 드시라 하고 먼저 출발.
매봉
매봉부터는 진달래가 많이 피었네요
진달래가 아름답네요
능선을 쉬지 않고 빠르게 걸었더니 금곡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왔네요. 난 금곡사 능선길로 하산
내가 좋아하는 철쭉이 벌써 피었네요. 우리가 산에서 볼 수 있는 철쭉은 크게 두 가지다. 위에 있는 것은 철쭉, 그리고 나머지는 산철쭉이라 보면 된다.
능선을 빠져나오니 나오는 이정표
복숭아 과수원에는 꽃이 한창이다.
이렇게 8.46km를 3시간 11분 만에 산행을 마치고 아지트로 내려가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하루 일정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