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명칭은 고습도치를 뜻하는 '蝟'와 섬을 뜻하는 '島' 위도 에서 비롯되었다. 본래 사용하던 '猬'자가 조선후기에 '蝟'자로 바뀌어 정착이 되었는데, 이 두 한자는 모두 고슴도치를 나타낸다. 위도 주민들은 위도의 전체적인 모습이 고습도치와 흡사하다고 믿으며, 마을의 명칭 역시 고습도치 신체 부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슴도치 머리 부위에 해당되는 곳이 위도의 관문인 파장금이고, 파장금 앞에 위치한 섬 식도(食島)를 고습도치의 먹이로 생각하여, 위도주민들은 식도를 '밥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위도라는 섬의 명칭에 고습도치가 등장하게 된 것은, 섬의 전체적인 모습이 고습도치를 닮았기 때문이다. 송나라의 문신인 이는 고섬섬 남긴 선화봉사고려도경 고슴도치털섬)이라는 섬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