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23.8.20
2. 어디 : 위도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샘물, 김혜경, 삼치구이, 우주연, 권혜리
4. 후기
어제 위도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직소폭포를 거쳐 내소사로 내려올 계획을 수립했는데 차없이 아침에 서둘러 위도에 들어갔다 오후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침을 먹고 다시 격포항으로.
한 시간 후에 배표 예매를 시작해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에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드라마세트장은 8월말까지 폐쇄되어 들어갈 수 없네요.
그래서 바닷가로 나가 보았네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예전에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가 방영될 때는 방문객이 어마어마했는데 지금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곳입니다. 드라마 영화 세트장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개선책을 내 놓아 보지만 영화계와 의견이 달라 일치시키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망루
세트장
격포항으로 돌아와 위도가는 배표를 구매하고 채석강을 돌아보기 위해 가면서 본 격포항 대한민국에 나폴리항이라 하던데 상당히 큰 항구입니다.
물이 빠져 채삭강 밑으로 내려가 봅니다.
완도에서 오신 승창형님
석양일몰 때 사진을 꼭 찍어보고 싶은 곳입니다
우주연씨
권혜리
김혜경 소장
드디어 위도에 가기 위해 배를 탔네요.
함께한 이들
위도항에 내리자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승선 위도버스기사 백은기(010-3658–3875, 요금은 2000원) 님의 구수한 입담을 들으며 버스를 타고 위도 투어를 마치고 위도해수욕장에서 내려 흰상사화를 보러 갑니다. 길가에 몇 개체가 피었네요.
이곳이 집단 서식지 인데 아직 꽃대도 올라오지 않았네요. 26일 부터 축제라던데 걱정이 됩니다. 이유를 물으니 날씨 탓이라는데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 없는 듯
고슴도치조형물 너머 위도해수욕장
우리가 사가지고 간 시원한 얼음하고 고동하고 바꾸어 고동을 맛나게 먹었네요.
다음부터는 위도를 들어가려면 이분한테 전화로 물어보고 가는 것이 가장 좋을 듯, 그러면 오늘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 듯.고동을 까먹고 걸어서 파장금까지 걸어갈 일이 걱정입니다. 해양구조대 사람들에게 물으니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단다. 바로 위도행복콜버스(010-5245-2005 백승일) 요금 섬일주 5,000원/인, 탑승 1500원/인 타고 이동합니다 다음에도 위도 들어올때는 차를 가지고 올 필요가 없을 듯.
위도 오면 꼭 먹어봐야 된다는 위도반점(063-583-8885)에 들려 짬뽕을 아주 맛나게 먹고
위도에 둘레길이 고슴도치 둘레길이다. 언제 산행보다는 이 길을 걸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위도 명칭은 고습도치를 뜻하는 '蝟'와 섬을 뜻하는 '島' 위도 에서 비롯되었다. 본래 사용하던 '猬'자가 조선후기에 '蝟'자로 바뀌어 정착이 되었는데, 이 두 한자는 모두 고슴도치를 나타낸다. 위도 주민들은 위도의 전체적인 모습이 고습도치와 흡사하다고 믿으며, 마을의 명칭 역시 고습도치 신체 부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슴도치 머리 부위에 해당되는 곳이 위도의 관문인 파장금이고, 파장금 앞에 위치한 섬 식도(食島)를 고습도치의 먹이로 생각하여, 위도주민들은 식도를 '밥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위도라는 섬의 명칭에 고습도치가 등장하게 된 것은, 섬의 전체적인 모습이 고습도치를 닮았기 때문이다. 송나라의 문신인 서금(徐兢)이 남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泰경高麗圖經)에는 고섬섬(苦섬섬섬 고슴도치털섬)이라는 섬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위도이다.
고슴고치조형물
더워서 대합실에서 쉬었다 14:35분 배를 타고 위도를 빠져 나옵니다.
내소사를 한 번도 못 가본 우주연씨 덕분에 더운데 입장료가 폐지된 내소사를 공짜로 들어 가봅니다.
전나무숲길
등산은 이길로 들어가야 된다. 이길을 따라 쭉 가면 직소폭포로 넘어갑니다.
붉노랑상사화가 일부 피기 시작하네요.
내소사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느티나무 모습입니다.
1000년 된 느티나무
내소사의 대중 요사로서 승려들의 수학 정진과 일상생활을 위한 공간입니다. 건물은 보기드문 □자형을 하고 있으며, 지면의 높이 차를 이용하여 건물의 일부를 2층으로 구성하였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넓은 대방과 승방, 부엌 등이 배치되고, 2층의 고루(高樓: 높은 다락집)는 각종 곡물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벽면에 여러 개의 환기창을 설치하였다. 건물의 지붕선이 뒤쪽에 보이는 산세와 조화를 이루는 이 건물은 1640년(인조 18)에 내소사를 중건할 때 같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부안군청홈페이지)
내소사 삼층석탑과 내소사 대웅보전
대웅보전의 꽃 문살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우리나라 장식무늬의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꽃살은 나뭇결이 그대로 도톰하게 살이 오른 것 같아 더욱 아름답다. 대웅보전의 절묘한 꽃잎 문살은 꽃 한잎 한잎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며 그 예술성은 다른 곳에서 예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고, 여섯 잎 보상화를 조각하며 기묘하게 맞추어 나간 연속문양 솜씨는 감탄을 부른다.(부안군청홈페이지)
이렇게 내소사까지 둘러보고 박정순젓갈집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줄포식당에서 우주연씨가 산 맛있는 저녁까지 먹고 1박2일간의 변산반도 상사화 여행을 마칩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더위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