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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6년

20061104 지리산 수곡골과 단천골

by 에코j 2006. 11. 6.

1. 언제 : 2006.11. 3 ~ 4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대성마을-수곡골~남부능-단천골-단천마을

4. 후기

갑자기 막걸리집에서 지리산을 가잔다.  거두절미하고 그렇게 하자고 하고나서 보니 집안에 일이 있어 서울에 가야 될 입장이다. 일요일 아침 일찍 가기로 하고 산행을 밀어 붙인다. 그런데 사무실일이 빨리 끝나지 않아 20시 다되어 점방에 도착 산행을 준비하고 출발한다.

여수향일암에서 일하고 있다. 지리산 산행을 참여하기 위해 구례에서 기다리고 있는 망가님을 태우고 대성동 막영장에 도착 간단하게 삼겹살에 소주를 한잔하고 있는데 산행에 참여하지 못한 환휘형님이 전화로 배아품을 달래고 있다.

전주에서 지리산에 가고 싶은데 못가고 분풀이로 술을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아니 전화를 여러번해서 약올리고 약올림을 당한다. 

원대성마을에 오르는 등산로가 드디어 다을 단풍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란색의 단풍이 가슴설레게 한다. 아니 앞으로 이어질 단풍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위로 오르면 오를 수록 단풍이 더욱더 멋지다. 대성골에 2가구 말고 집이 두집이 더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아마 땅만 바라보고 산행을 하는 습관탓으로 주위의 모습이 서먹서먹하기만 하다.

 

대성마을에 도착해서 보니 한무리가 민박을 하고 내려갈려구 준비중이라 어수선하다. 도둑놈은 시끄런 판이 좋다고 우리는 계곡으로 내려서서 대성골에서 쉬면서 대성골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수곡골 입구를 확인하고 푹쉰다.

수곡골 초입이다. 대성마을 맞은편에 있는 계곡이다. 입구를 확인하고 무작정 계곡에 들어서니 이런 모습이다.

앞으로 이어질 수곡골의 단풍이 기대된다.

첫번째 보이는 폭포

수곡폭포

수곡골의 단풍에 반해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고 환성만 지른다. 그런데 갑자기 농토의 흔적이 보인다. 지금은 묵어서 농사를 짓고 있지않지만. 그런데 이런집이 있다. 아마 지금도 누가 살고 있나 보다. 단풍에 반해 산행을 포기 하고 쉬기만 한다. 요놈에 단풍은 어쩌고 저놈은 뭐같고 이러다 보니 쉬는 시간이 오름짓하는 시간보다 길다.

 

갈가 옆에 큰 바위가 나타난다. 그런데 바위 사이에 축대를 쌓아 놓은 흔적이 있어 뭐가 있나보다 하고 기대를 하고 올라서보니 그렇게 보고 싶었던 양진암이다. 여러사람들의 산행기에서만 봤던 꼭한번 보고 싶었던 암자다. 스님 출타중이고 빈 암자다. 하지만 너무나 따뜻하고 오래동안 머물고 싶은 곳이다. 누가 고추를 따서 넣어 말리고 있다. 우리도 익은 고추 몇개가 있어서 그것도 이곳에 넣어 두었다.

양진암 넘어로 보이는 능선의 단풍이 절정이다. 

오랜시간 동안 쉬면서 물이 나오는 호스에 이끼가 끼어있는것을 샘물님이 청소를 해준다. 그야 물론 물을 받는 대야도 깨끗하게 청소 샘물님왈 이것도 공양이란다.

쉬었다 오면서 우리가 공양할 수 있는것은 쌀뿐이라 쌀히거 사과를 걸어두고 출발..


이곳까지는 좋았다. 이 다음 부터는 완전하게 알바다.

두시간 넘게 알바를 하다 보니 드디어 남부능선이다. 조금 이동하니 이런이정표가 있는 헬리포터다. 한벗샘 5분전쯤 된다.

다들 배고파..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삼겹살과..

소주.. 그리고 라면으로 중식을 해결한다.

그런데 점심에 술을 넘 많이 먹어..

갈 길이 걱정이다.

배낭을 정리하고 출발할려는데 배낭옆에 철지난 용담이 피어있다..

 




한벗샘...

삼거리를 지나고 처음으로 나오는 전망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단풍..

정말 아름답다..

아니 불이 난것 같다.

 

다들술이 취해 어떨떨한것 같아..

그냥 내려가기로 하고...

방향을 잡아내려선다.




 


계곡 바로전에 삼거리다.

삼거리에 있는 묘에 피어 있는 용담이다.

 



내림길은 능선길이다.

길도 좋다..

산죽만 없다면...

한시간 만에 계곡에 떨어진다..

이곳에서 후미와 합류...

단천마을을 향해 내려선다.

단천골도

단풍이 절정이다.

이계곡을 건너서면 단천마을이다.

단천골 계곡은 바위가 다른곳 보다 엄청크다 단천마을

차량을 회수하러 가기 싫어 다들 아우성이다.

하지만 내가 누구여

나혼자는 죽어도 못가...

버티는 바람에 함께 대성마을까지 함께 내려간다.


단천마을 내림길에서 바라본 능선

단천골....

이곳이 단천마을 사람들의 생활 터전이다.

화개동천에 내려서서

의신마을까지 차를 가질러 올라가느데..

왜 이렇게 지나가는 차한데가 없는겨..

차가 한데 오길레 길을 막고 태워달라고 애원하는데..

그냥 지나친다..

에이 더러운 인간들...

 

바로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차량을 회수...

오면서 지난주에 피아골에 두고 온 바지를 찾으러 가보지만

바지는 없고...

 

전주에서 운풍님 개업집에 들려...

대박나라고 하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한다.

 

함께 참여한 모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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