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

남원 고기리에 있는 에덴식당 소식

by 에코j 2013. 6. 8.

 

 

 

지리산 자락을 다니면서 맛있는 집이라 생각하는 곳이 나한테는 몇곳이 있다.

산행을 마치고 맛집에 가서 식사를 하자고 하면 언제나 부담없이 가던 곳

아니면 지인들이 지리산인데 무었을 먹을까?

 고민을 하면 추천해주던 곳이 바로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에 위치한

"에덴식당"이다.

예전에는 백숙이랑 산채비빔밥 등 메뉴가 다양했는데

몇년전부터는 "산채비빔밥" 단일 메뉴로 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던 곳이다.

 

이곳 식당이 가장 인상이 남았던 것이

사모님은 주방에서 사장님이 직접 서빙을 하며

손님을 맞이해 주셨는데

 

5월말로 식당이 문을 단는다네요..

나중에 먹고 싶어 질 듯합니다.

 

<전북일보>

산채비빔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에덴식당이 오는 31일 문을 닫기로 해 식도락가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1991년 문을 열었으니 23년만이다.
에덴식당은 안경님(59)씨와 남편 최삼숙(65)씨가 인근의 지리산 자락에서 직접 채취한 청정 재료만으로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사리, 취 등 9가지의 신선한 산나물로 산채비빔밥을 만들고 깻잎, 고추 튀김 등 푸짐한 7가지 반찬을 내놓아 입맛을 돋웠다.
여기에 구수한 청국장까지 덤으로 상에 올렸다.
특히 안씨 부부는 지리산 계곡인 산내면 달궁에서 어려서부터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배운 산나물의 특성을 잘 이용해 음식 궁합을 맞추었다.
이들은 하루 100그릇 판매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오후 4시면 문을 닫았고 중간에 재료가 동나도 주저 없이 하루 영업을 끝냈다.
이 때문에 남원을 찾는 관광객이나 지리산둘레길 탐방객에게 에덴식당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였다.
하지만 매일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지리산을 오르내리며 산나물을 채취하고 고된 식당일을 하는 것이 건강에 큰 탈이 돼 결국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안씨는 "가게 문을 닫게 돼 손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기술을 전수해 주고 싶어도 일이 힘들어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실군 작은별영화관 개관  (0) 2013.09.16
정보화마을 직거래장터  (0) 2013.09.16
마이산  (0) 2013.04.28
개암사  (0) 2013.04.28
내소사  (0) 201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