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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10년

지리산 의신주변 돌아보기

by 에코j 2010. 12. 19.

1. 언제 : 2010. 12. 19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의신~원통암~원대성마을~대성마을~의신

4. 참석 : 노욱, 종신, 미옥, 경필(망가, 한백이는 잠만 자고 나감)

5. 후기

서둘러 구례 아지트로내려가는데 지난 한 주 가지 않았다고 서먹서먹하다.

마트에서 저녁에 보쌈을 해먹자고 고기를 사고 할머니 집에 줄 빵 좀 사고

시장까지 들려 부식을 마저 준비하고 집에 도착...

 

종신이와 미옥이가 한잔하고 오고 있단다.

할머니는 우리를 보자마자 집에서 김치, 동치미, 된장, 청국장, 간장을 싸가지고 집에 오셨다.

아들보다 우리를 보는 것이 더 좋은가 보다

아마 이래서 이웃사촌이라 하는가 보다.

 

경필이는 보성 상갓집 들렸다

순천에서 버스 타고 오기 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하고

한백이는 7시 넘어 대구에서 출발한단다.

 

다들 모여 즐겁게 놀다 술이 취하지 않아 먼저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망가님은 대전결혼식장에 간다고 하고

한백이는 구례 결혼식장에 가야 된다기에

4명이서 원통사를 가보자고 출발...

 

의신에서 출발하는데 동네 할머니가 어디를 가는지 물어본다.

정규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길을 알려주기 위해서 인듯해서 원통사라고 했더니

그리 가면 된단다.

 

계곡을 건너고 전답터에서 바라본

의신마을 모습이다.

 

어제까지 추웠던 흔적이다.

 

원통사 바로 밑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구름모자님..

어제 먹은 주님이 아직도 알딸딸하단다.

 

미옥 언니..

 

완도에서 지리산이 좋다고 왔는데

그간 먹어서 늘려놓은 똥배 때문에 힘들어한다.

하지만 대단한 정열이다.

 

원통사

스님이 불경을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본 지리산 주변의 절 중에서 제일로 깔끔하고 아담한 절이다.

안으로 들어가 삼배를 하고 불전함을 찾아보니 불전함이 없다.

불전함이 없는 절은 처음 본다.

 

이곳에서 한참 쉬웠다.

능선으로 올라선다.

 

한바리하고 났더니 주능선과 만난다.

주능선에서는 사거리다.

내려가는 길은 주 등산로 의절터와 만나고.

위로 올라가는 길

그리고 넘어가는 길이 있다 이곳을 넘어가면 대성마을로 가는 듯...

 

그곳에서 다시 한바리 능선을 따라 위로 올라갔더니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내려가는 길을 따라 우리는 내려선다.

 

20분 정도 내려섰더니

삼거리와 만난다.

원대성마을에서 작은 세 개골로 넘어 나는 능선이다.

예전에 있던 안내판은 없어지고

흔적만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는다.

 

한참 뒤에 바지락이 가 오더니 이것이 뭐냐고 물어본다. 먹을 수 없는 것이라고 버리라고 하고서.. 무슨 맛인지 먹어 본다.

 

원대성 마을 바로 위에

모가 나무 밑에 모가가 떨어져 널려있다.

아마 필요가 없어서 수확하지 않은 듯해서

몇 개 주어 가지고 내려온다.

 

 

원대성마을에는 아직도 두 집에

사람이 살고 있는 듯...

마을 밑 길가에 모가가 굴러다닌다.

그래서 배낭 속에 담아가지고 온다.

 

대성마을에 도착

그런데 너무나 맛있게 보이는 곶감이 보인다.

얼마에 파는지 물어보니

팔지 않는단다.

주문받은 수량도 다 보내 줄 수 없다니...

침만 흘리다.

 

내년에는 대봉시로 곶감을 만들기로 했어요..

 

막걸리 한 사발 시켜서 먹는다.

 

아마 이곳에 사시는 젊은 부부도

애들 교육 때문에 의신마을에 내려가 살고 있으며

주말이면 올라온단다..

 

이 집에 있는 "대성골에서"라는 시가 너무 멋진듯하여

찍어왔네요...

 

모가 덕분에 무거워서 힘들어한다.

그래도 오늘 산행은 짧은듯하지만 경사도가 심해서

그런지 힘든 산행이었다..

 

아지트에서 맥주 한잔씩 하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