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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16구간 걷기 (가탄~송정)

by 에코j 2021. 10. 8.

1. 언제 : 2021.10.1

2. 어디 : 지리산둘레길 16구간 가탄마을~송정마을 10.6km

3. 코스 : 가탄  법하(0.7km)  작은재(어안동)(1.2km)  기촌(1.9km)  목아재(3.4km)  송정(3.4km)

4. 참석 : 임노욱전종신이미옥이승창

5. 코스요약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가탄마을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10.6km의 지리산둘레길하동에서 구례를 넘나들었던 작은재가 이어진 길이다. 대부분 숲 속 길이라 기-분 좋게 걸음을 옮긴다. 이 길 역시 섬진강과 나란히 뻗어 있어 시야가 트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섬진강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지만 숲과 강이 있어 상쾌하다. 깊은 산골이지만 걷다가 자주 묵답을 만나게 된다. 이 깊고 높은 산골까지 들어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옛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느낀다.

목아재에서 당재로 넘어가는 길은 옛날 화개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연곡사와 피아골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2019년에 폐쇄되었다

 

 

6. 산행후기

 

종신이 부상으로 이번에 21코스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에 다음에 한 번 더 걷기로 변경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이제는 급한 일이 없는 듯하다.

 

내차를 송정마을에 주차를 해두고 종신이 차로 가탄마을 길가슈퍼 앞에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 전에 기념촬영, 잘 먹은 건지 약 중독인지 얼굴이 퉁퉁 부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전화로 어디 아픈지 물어보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잘 먹은 건지 약중독인지 얼굴이 퉁퉁 부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전화로 어디 아픈지 물어보는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화계동천을 건너 첫 번째 만나는 법하마을이다.우리는 저 앞에 능선을 넘어가야 된다.

 

가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차꽃이 활짝 폈네요.

 

죽어가는 나무인데 특이해서

 

작은재, 이곳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큰재가 있답니다. 이곳이 함양군하고 구례군 경계다.

 

작은재에서 조금 더 가면 들꽃정원이 나옵니다. 봄에 왔을 때는 꽃나무가 몇 가지 보이더니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정글입니다. 자세하게 보면 이곳이 옛날에는 마을이었는지 집터와 농경지 터가 보입니다

 

이 조형물은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쉴까 하다 쉴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패스

섬진강이 보입니다.

천남성 씨방

 

이 길에는 밤나무가 참 많네요.

 

외곡마을, 어젯밤에 비박한 마을이다.

 

피아골 계곡

기촌마을에 있는 숭모제 제실입니다

 

제실 바로 옆집에 사람이 사는 집 같은데 아무도 없어서 쉼터에 자리를 잡고 오면서 따온 꽃버섯을 넣어 라면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목아재에 새로운 쉼터가 만들어졌네요.이곳에서 지리 주능 반야봉 토끼봉 명선봉 형제봉이 조망되네요. 서울에서 온 아가씨 둘이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하네요.우리도 힘든데 많이 걸어 보지 않은 사람은 힘든 길이죠. 또 버섯꾼들이 보여 무슨 버섯을 채취했는지 보여 달라고 했더니 송이와 능이를 보여주는데 양이 아주 적습니다.

 

후미가 오면서 꽃버섯을 많이 따왔네요. 그래서 오늘 저녁은 꽃버섯 샤부샤부를 해 먹기로 

 

16구간 마지막 마을인 송정마을이 보입니다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점은 자치단체의 관심도에 따라 둘레길이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을 많이 느끼게 합니다

 

계곡물이 불어 신발을 벗지 않고 건널 수 없을 정도네요. 난 신발에 물이 들어와도 그냥 건너왔네요

 

드디어 송정마을에 도착했네요. 이렇게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고 오늘 밤은 오미마을에서 비박하기로 하고 오미마을로 이동해 보니, 비박할 정자에 화장실이 없어서 잠자기가 별로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하지만 구례군에서 새로 만들고 있는 운조루 유물전시관 정자에 자리를 잡고 시설을 둘러보는데10:00~17:00까지만 운영하고 모든 시설의 문을 닫아 버리네요.

 

직원을 만나 이야기해보지만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듣고 저녁에 샘물님이 오셔서 꽃버섯 샤부샤부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마을 이장이 와서 깨끗하게 청소하고 가란다

 

이렇게 하루 일정 마무리하고 전시관 정자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