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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17구간 걷기 (송정~오미)

by 에코j 2021. 10. 8.

1. 언제 : 2021.10.2

2. 어디 : 지리산둘레길 17구간 송정마을~오미마을 10.4km

3. 코스 : 송정  송정계곡(1.8km)  원송계곡(1.4km)  노인요양원(2.7km)  오미(4.5km)

4. 참석 : 임노욱전종신이미옥이승창, 바람개비, 샘물(차량서포트)

5. 코스요약

 

송정-오미 구간은 구례군 토지면 전경과 섬진강을 보면서 걷는 길로  농로, 임도, 숲길 등 다채로운 길들로 이어진 10.4km의 둘레길이다. 숲의 모습 또한 다채롭다. 조림 현상과 산불로 깊게 데이고 다친 지리산의 상처를 만난다.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상처는 더욱 아프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생각하게 한다.

남한의 3대 길지 중 한 곳으로 알려진 운조루를 향해 가는 길은 아늑하고 정겹다. 섬진강 너머 오미리를 향해 엎드려 절하는 오봉산이 만드는 풍광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송정마을에서 출발해 약 1km의 오르막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완만하고 숲길이 많은 편이라 걷기에 좋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지리산의 상처는 더욱 아프다. 사람들이 숲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피해를 입히는지를 볼 수 있다. 산을 밀어내고 조림한 곳과 큰 불로 인해 상처 입은 숲을 지나야 한다.

숲길이 끝나고 등평들 사이로 난 포장된 농로를 따라가면 구례노인요양원이 나온다. 둘레길은 요양원을 옆에 끼고 돌아가 임도로 연결된다. 길을 잘 잃는 곳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미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를 엿볼 수 있는 운조루로 유명하다. 남한의 3대 길지로 꼽히는 운조루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이 새겨진 큰 쌀독이 있다. ‘누구든 이 쌀독을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흉년이 들었을 때 굶주린 사람들에게 이 쌀독을 열어 구제했다는 말이 전해져 온다.

 

6. 산행후기

 

지리산둘레길을 처음 만들 때는 목아재에서 당재로 넘어가는 길은 옛날 화개로 이어지는 길이기도 하고 연곡사와 피아골을 살필 수 있는 곳이다. 2019년에 폐쇄되었다. 그래서 지리산 둘레길 22개 코스가 21개 코스로 줄어들고,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면서 목아재~당재 구간이 완전하게 빠졌네요. 나도 이제부터는 코스 하나를 줄여야 갰네요.

 

밤늦게 바람개비가 와서 자고 있다. 그래서 산행하는 사람이 한 명 늘었다. 오늘 17코스는 송정에서 오미까지 걷는 길이다.  

종신이 다리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서 계획을 변경하여 오늘과 내일 조금 더 걸어 한 구간을 더 걸어 4일에 마무리하기로 하고 차량을 구례 둘레길안내센터에 주차하고 샘물님이 우리를 산행 시작 지점인 송정마을까지 태워다 주어 송정마을에서 산행 시작

 

송정마을에서 시작해 1km 정도는 오르막길이다. 그러나 그다음은 순탄한 길이다. 전나무 숲 구간을 내려오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아주 좋네요.

 

오늘 보니 주말이라 그런지 둘레길 걷는 사람이 더러 있네요. 특히 서울에서 오신 부부는 우리와 같이 내일까지 걸어서 둘레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올라간다고 하고. 오랜만에 제일 산악회에서 같이 산에 다니던 산애님을 만나 그간에 안부도 물어보고 오는 중간에 개떡도 얻어먹게 되었네요이곳에서 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는 석주관으로 내려가고

 

 

전나무 숲 구간을 내려오는데 개 한 마리가 올라오는 등산객 하고 오더니 내 뒤를 따라온다.줄 것도 없어서 오지 말라고 몰아 보지만 계속 따라온다. 

 

구례군 노인전문요양원 들어가는 입구와 만나게 됩니다 코스모스 너머로 황금들녘이 보입니다

 

제일 산악회에서 같이 산에 다니던 산애님 일행 들

 

여기서부터는 요양원 뒤로 나있는 임도를 타고 문수저수지 있는 곳까지 가야 됩니다.문수저수지까지 걷지 않고 솔 까꿍 마을에서 잘라서 내려가는 팀 하고 문수저수지까지 가는 팀으로 나눕니다.

 

문수저수지 비가 많이 와 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길을 많이 돌려놓아 걸으면서 짜증 내면서 걸었네요. 길을 길게 돌리는 것 많이 좋은 것만은 아니 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네요토지에 가면서 보면 산 중턱에 새로운 마을이 만들어졌는데 오늘 보니 "솔 까꿍 마을"이네요.  

 

내죽마을

오미슈퍼에서 맥주로 갈증을 달래 봅니다.

 

운조루, 조선 중기의 집으로 영조 52년(1776)에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은 산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환락지(金環落地)’라 하는 명당자리로 불려 왔다. 집의 구성은 총 55칸의 목조 기와집으로 사랑채, 안채, 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T자형으로 누마루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채에는 큰 부엌이 없는데 이곳에는 안채 통로까지 겸한 큰 부엌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사랑채와 직각을 이룬 누마루가 있어 전체 살림을 한눈에 관찰하도록 되어있어 특이하다.

안채는 사랑채의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사랑채에 비해 규모가 매우 크며 평면이 트인 'ㅁ'자형이다. 중심 부분은 대청이며, 좌우로는 큰방과 작은방이 자리 잡고 있다.

행랑채는 '一'자형으로 2칸이 앞쪽으로 튀어나와 누 형식을 취하고 있다. 1칸은 방이고 다른 1칸은 다락으로 되어있다. 누각 아래 기둥 서쪽에는 안채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층계로 하지 않고 경사진 길로 만들어 특이하다.

사당은 안채 동북쪽에 있는 건물로 따로 담장을 둘렀으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운조루는 조선시대 양반집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건물로 호남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이곳에는 여러 가지 살림살이와 청주성의 지도, 그리고 상당산성의 지도 등의 유물도 상당수 보존되어 있다.

오미마을에 도착했네요. 이렇게 17구간 걷기를 마무리합니다..

 

오미마을 유래비, 오미마을 유래비, 영조 52년(1776년)에 문화 류 씨 류이주가 풍수설에 의한 금환락지에 운조루를 지으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그 전에는 오동이라 불렸다. 오동은 내죽, 하죽, 백동, 추동, 환동을 말한다. 마을의 안산이 되는 오봉산이 기묘하고, 사방으로 둘러싼 산들이 길하며, 물과 샘이 족하고, 풍토가 모두 질박하며, 터와 집들이 살아가기에 좋다 하여 오미리라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