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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14구간(대축~원부춘마을)

by 에코j 2021. 9. 6.

1. 언제 : 2021.9.5

2. 어디 : 지리산둘레길 14구간 대축~원부촌 마을 8.5km

3. 코스 : 대축마을–입석마을(2.2km)–아랫재(2.7km)–원부춘마을(3.6km)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미옥, 이승창

5. 코스요약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측지리 대축마을과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을 잇는 8.5km의 지리산둘레길. 악양천 강둑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길 중간에 만나는 서어나무숲과 섬진강이 아름답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과 마을길에 보이는 과실(매실, 감, 배등) 수가 고향에 온 듯 편안하다.
축지교에서 입석마을로 가는 길은 두 갈래다. 평사리 들판을 거쳐 가는 길과 강둑길을 걷는 길로 나눠진다. 어느 길을 선택해도 악양 들녘의 넉넉함을 품고 간다. 형제봉 능선을 지나 숲 속 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 면저 멀리 구례읍이 아득하고 섬진강과 백운산 자락을 벗 삼아 걷는 길이 마냥 즐겁다.

 

6. 후기

 

지난 6.14 지리산둘레길 12코스를 마무리하고 13코스는 우리 계획하고 틀려서 생략하기로 하고 7월 1일부터 4일간 둘레길 걷기로 사전에 약속을 했는데 샘물님 주관으로 졸업여행으로 우리나라 최 남서쪽에 있는 가거도에 가자고 해서 홍도, 흑산도를 거쳐 가거에 가려고 했는데 태풍 예비특보 때문에 가거도 가면 다음날 나올 수 없다기에 가거도 가는 것을 포기하고 목포로 나오면서 도초도, 비금도를 돌아보고 목포로 나와

 

10년 만에 소안도에 들려 최영이를 만나고 소안도에서 하룻밤 자고 났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노화도를 거쳐 보길도를 가기로 한 계획을 변경 바로 완도로 나와 섬 투어 여행을 마치고 아지트로 돌아와

 

다음날 나로도를 둘러보고 나로도에 있는 봉래산 편백나무숲을 둘러보고 나오다 샘물님이 졸린다고 해서 대리운전을 하다. 불법 좌회전하는 차와 정면충돌 상대 차량은 폐차를 하고 교통사고 처리 우리 측은 미옥이가 많이 다치고 렌터카는 대리운전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대물 대인사고 비용 및 우리 동승자 치료비 10%까지 물어 주어야 되는 상황이다.

 

사고 후 난 두통이 너무 심해 전북대학교 병원에 입원 원인을 찾아보지만 뇌졸중 때문에 생긴 두통이라고 하더니 통증이 줄어들지 않자 서울백병원 정재면 교수에게 진료의뢰서를 써주어 가서 진료를 받고 왔는데 치료를 잘하고 있다고 약만 더 처방해주고 전북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란다.

 

교통사고, 심한 두통 때문에 병원에 입원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지리산둘레길 걷기가 무한정 연기하다. 오랜만에 완도에서 승창이 형님이 오셔서 둘레길 멤버가 다모여 오늘 산행은 지리산둘레길을 이어서 걷기로

아지트를 출발해 종신이 차를 제14코스 끝 지점인 원부춘마을에 주차해 두고 샘물님 차로 대축마을로 이동, 출발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샘물님하고 정택률은 전주로 나가고 둘레길 멤버 네 명이 걷기를 시작

 

원부춘 마을에서 섬진강 쪽으로 가다 보면 악양 뜰로 들어가는 도로와 만나면 보이는 대축마을 안내판이다. 대봉감 정보마을이 인상적이다.

악양들로 들어서기 전에 보이는 소설 "토지"마을 악양 평사리 최참판댁 이정표가 보인다

 

지리산둘레길은 이곳에 두 갈래로 나눈다. 평사리들 쪽으로 가다 부부송도 보고 최참판댁이 있는 마을 거처 입석마을로 가는 4km 길 하고 둑방길을 따라 입석마을로 들어가는 2.3km 길로 나누어지는데 우리는 둑방길을 따라 입석마을로

악양 평사리뜰 가을이 오고 있나 봅니다. 벼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있네요, 우리는 앞에 보이는 형제봉 능선에 있는 윗재를 넘어가야 합니다

 

둑방길에 무릇이 아주 많이 폈네요. 이런저런 일로 두 달 동안 산행도 하지 못하고 병 치례만 하다.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거의 죽을 맛이다. 사단법인 숲길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료를 확인하는데 구간 코스가코스다. 하지만 성제봉 능선을 여러 번 걸어봐서 그렇게 까지 힘들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무식하게 둘레길 걷기를 시작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걷고 있습니다

 

포토죤이 있어서 한 장 찍어 봅니다.

 

미옥이도 한 컷

 

입석마을 입구입니다. 입석마을은 선돌이 있어 그것이 마을 이름으로 굳어진 지역이다. 입석리 마을 뒤 논바닥에 위치하며 마을의 표시 혹은 경계로 삼았다고 전하며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를 지낸 곳이라 전한다.

 

시골마을에 이정표 아주 복잡합니다. 특이한 점은 골목길 갤러리가 있다는 겁니다

 

마을미술관 선돌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문은 잠겨있습니다. 입석마을이라는 표시를 하기 위해 선돌을 만들었는데 조금 작아 보이죠.

마을 공터에 형제봉 주막이 특이하게 있네요. 예전에는 이발소였답니다.

 

시작 지점에서 두 갈레로 나누어졌던 길이 이곳에서 하나로 합쳐집니다.

 

길가에 유홍초가 아주 많이 펴있네요

 

서어나무 아래에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네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힘들게 걸어왔더니 서어나무 쉼터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스탬프를 찍고 간식을 먹고 쉬어 갑니다.

 

드디어 지겨운 콘크리트 포장길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듭니다. 지금부터 주능선 윗재까지 오름길 7코스에 웅석봉을 오르는 것보다 더 힘들게 올라갑니다. 두 달간 산행을 하지 않았더니 근육이 전부 없어져 버려 힘들기만 합니다. 몇 년 만에 가장 힘든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왜 이런 곳에 억지 길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욕하면서 올랐더니 윗재(해발 631m)가 나오네요. 능선 상에서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도 만났네요. 이곳에서 구름다리(해발 900m)까지1.1km를 더 가야 되고 고소성 주차장은2.9km를 내려가야 된답니다.

 

성제봉 능선 사거리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우리는 둘레길을 걷기 때문에 바로 넘어섭니다. 이제는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 가보다 했더니 이거는 거의 죽음의 트레버스 길입니다.

원부춘마을 3.1km를 지나 계곡과 만나는 지점에서 도시락, 라면으로 점심을 먹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앞서가던 종신이와 미옥이는 개다래가 많이 떨어져 있다고 주어 가지고 온다고 뒤로 빠지고 계단길을 내려섰더니 원부춘마을 첫 집이 나옵니다. 어제보다 더 힘든 계단길입니다. 지리산둘레길을 만들 때 고소산성으로 해서 편하게 걸을 수 있게 둘레길을 만들지 무리하게 만든 길 같아 욕 나오게 하는 길입니다. 7코스 웅석봉을 넘어오는 길만큼이나 힘든 길입니다.

 

원부춘마을에 도착했네요. 마을 어르신이 쉬고 계셔서 우리가 걸어온 길이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인지 물어보니 지리산둘레길을 만들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길이랍니다. 그래서 원부춘마을 사람들은 장을 보러 어디로 다니는지 물어 보니 예전부터 화개장터로 다녔답니다.

 

완도에서 오신 삼치구이님

 

아주 힘들게 지리산둘레길을 이어가는 역전의 멤버들입니다. 비도 오는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찻집이 150m 가면 있다는 안내판이 보여 시원한 커피 한잔하고 가기로 하고 올라가서 보니 사람이 없는 무인 셀프찻집인데 편의점에서 파는 맛없는 커피만 보여 먹는 것을 포기하고 아지트로 와서 커피한잔 내려 마시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고생들 하셨습니다. 다음 둘레길 걷기는 9.30~10.4일 까지 걸으면서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일정들 조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