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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10구간 걷기 (위태~하동호)

by 에코j 2021. 6. 15.

1. 언제 : 2021.6.12~13

2. 어디 : 지리산둘레길 10구간 위태~하동호 걷기 11.5km

3. 코스 : 위태(상촌) 지네재(1.9km) 오율마을(0.6km) 궁항마을(2.2km) 양이터재(2.2km) 나본마을(2.6km) 하동호(2km)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승창, 이미옥+1, 김경민(도건, 도훤), 바람개비

5. 코스요약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와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를 잇는 11.5km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구간은 낙동강 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 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물들이 북쪽은 낙동강이 되고 남쪽은 섬진강이 된다. 걷다가 만나는 숲의 모습도 다르다. 남명조식선생과 지리산을 유람하는 선비들이 자주찾았던 오대사터가 있는 백궁선원도 스친다. 지리산 자락의 댐인 하동호도 만난다.

 

6. 후기

 

위태마을 앞 길가의 평상에서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쉴만한 곳이 아니고 코스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선다.

출발 전에 기념촬영

새로 집을 짓고 있는 곳에 잘 만들어 놓은 물레방아

 

육수 좀 흘리면서 오르니 지네재다.

 

망태버섯, 신선함이 부족하지만

 

길가에 지리산둘레길 안내 기둥에도 코로라19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있네요

 

궁항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해서 보니 지리산둘레길 순례자 쉼터, 마을회관 2층이 새참사랑방이랍니다. 마을 주민에게 이곳에서 잘 수 있는지 물어보니 이장한테 말하고 2층에서 자면 된단다.

 

이곳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차량을 회수, 덕산에 들려 저녁에 먹을 먹거리를 준비해서 하룻밤 잘 수 있는 곳을 찾아 하동호에 들어선다.

 

오자골 나본마을 쉼터가 보여 이곳에서 하룻밤 묵기로 하고 텐트를 치고 물을 구하러 마을을 둘러보지만 물을 뜰 수 없어서 할머니가 계시는 집에 들어가 물 좀 달라고 했더니 들어와서 물을 떠가라고 해서 물을 얻어 나오면서 저녁에 와서 한 번 더 떠간다고 했더니 물 값을 달란다. 이런 인심 하고는..

잘 준비를 마치고 후배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시더니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고 시비를 걸더니 나무 밑에서 불을 피우면 나무가 죽는 다며 이곳에서 자면 절대로 안 된단다.

잔소리가 너무 심해 오늘 밤 이곳에서 잘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들어 옮길 장소를 확인해 보지만 적당한 곳이 없어 호수 건너편에 주차장에서 비박하기로 하고 다시 와서 보니 마을리장이 와서 자면 안 된다고 하고 갔단다. 미옥, 경민이가 도착 막영 장소를 옮기고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낸다.

경민이 아들 도건, 도훤이가 왔다. 벌써 큰애가 4학년 3학년이란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편하게 하룻밤 자면서 중간에 일어나 보니 바람개비가 언제 왔는지 자고 있다.

 

출발 전에 기념촬영, 오랜만에 사람이 많아졌다. 내차는 11코스 마지막인 삼화실, 경민 바람개비 차는 하동호에 두고 종신, 미옥 차로 10코스를 이어가기 위해 궁항마을로 이동해 궁항마을에서 걷기 시작

 

양이터재, 낙남정맥 구간이며 이곳에서 낙동강, 섬진강으로 물이 나누어진다.

 

 

임도를 타고 내려가다 산길로 접어드는 데 산길에 대나무 숲이 아름답다. 이 길에 들어섰더니 둘째 도훤이가 난 찻길보다 이런 산길이 좋단다. 경민이와 너무나 똑같다.

 

산수국이 벌써 피기 시작하네요

 

산길, 콘크리트길이 끝이 나고 내려와 보니 이곳도 어제 아픈 추억이 있었던 나본 마을이다.. 하동호가 생기기 전에 같은 마을이었는데 나누어진 마을 인가보다. 이곳에 스탬프가 있다.

 

나본 마을 쉼터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 중

 

10코스 마지막인 하동호가 보인다. 저 호텔은 얼마 전까지 문이 닫혀있었는데 다시 영업을 한다.

 

하동호 10구간 끝, 11구간 시작 지점

 

경민이 큰아들 도건이 나와 선두에서 함께 걸었는데 걷는 속도가 나와 같아서 아주 재미있게 걸었다. 나중에 걷는 선수가 되라고 했다.

 

이곳에서 점심을 삼겹살, 족발, 라면으로 아주 맛있게 먹고

 

경민이 가족사진, 총각 때 산악회에 들어와 재미있는 산행 참 많이 했는데 벌써 결혼해서 애들이 3명이고 나이가 44살이라니, 오랜만에 함께한 산행 아주 재미있었다. 자주 놀러 오렴, 경민이 가족은 이곳에서 지리산둘레길 걷기를 마무리하고 우리는 11코스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