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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18구간 걷기 (오미~난동)

by 에코j 2021. 10. 8.

1. 언제 : 2021.10.2~3

2. 어디 : 지리산둘레길 18구간 오미마을~난동마을 18.9km

3. 코스 : 오미마을(운조루)  곡전재(0.2km)  원내마을(0.7km)  수달보호구역(원내 0.8km)  수달보호구역(용두 1km)  용호정(0.5km)  서시교(2.9km)  구례센터(0.9km)  연파마을(광의면소재지)(6.0km)  구만마을(우리밀체험장)(2.1km)  난동갈림길(3.8km)

4. 참석 : 임노욱전종신이미옥이승창, 샘물(차량서포트)

5. 코스요약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을 잇는 18.9km의 지리산 둘레길. 오미-난동 구간은 서시천과 섬진강을 따라 걷는 길로 여름이면 원추리꽃이 장관을 이룬다.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곳 중 하나인 용두마을에는 일제강점기 울분과 저항의 흔적인 용호정이 있고, 섬진강 일대는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어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강바람 따라 제방길을 걷다 보면 지리산과 인근 들녘이 어우러지는 조망 속에 구례 5일장(3, 8)과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를 만나게 된다.

 

6. 산행후기

오미에서 다음 구간이 두 개의 코스로 나누어진다. 19코스는 오미~방광 12.3km, 18코스는 오미~구례읍~난동마을 18.9km로 나누어지는데 우리는 구례읍내에 있는 둘레길안내센터에서 스탬프를 찍기 위해 더 긴 19코스를 선택해 오늘과 내일 조금씩 더 걸어 한 코스를 줄이기 위해 출발한다.

 

곡전재, 박승림은 오늘날 승주군에 속하는 옛 순천군 황전면 대치리에 살던 77천 석 대지주였다. 처음에는 구례읍 봉북리로 이사하였으나 풍수지리설을 쫓아 백방으로 명당을 물색하다가 지금의 터에 집을 짓기로 하였다박승림은 집터를 정하기 위해 많은 지관(地官, 풍수지리설을 쫓아 명당을 찾는 사람)을 풀어 1910년 무렵부터 땅을 알아보았는데 지금의 집터를 정하는 데 10년을 보냈다고 한다. 이때 함께 땅을 알아보러 다닌 사람이 이교신으로 1929년 박승림과 함께 집을 지었다.

집터는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정하였고 풍수지리설의 금환락지(金環洛地 선녀가 금반지를 떨어뜨린 자리)에 해당한다고 보아 집터 자체를 반지 모양으로 둥글게 조성하였다오미리가 금환락지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는 인근의 운조루를 비롯한 오미리 마을 옛집에 두루 전하는 이야기이다풍수에서 금환락지란 생산이 풍부한 땅을 의미한다.<다음백과>

 

 

황금들녘입니다. 이때 가 논길을 걷는 것이 가장 아름답죠. 둘레길 이정표가 넘어져있던데 나중에 센터에 들려서 알려주었더니 알고 있단다.

 

논길을 지나 섬진강 제방 길을 걷기 위해 강둑으로 올라갑니다.

 

황금들녘이 멋지죠

 

그늘이 없어서 햇볕이 너무 따갑네요.

 

섬진강 제방 길

 

이길도 "남도 이순신 길 조선수군 재건로"와 합쳐집니다.

 

용호정, 용호정, 이 정각은 1910년 경술국치 후 군내 뜻있는 유림인사 들이 수차 모임을 갖고 항일 울분을 달래기 위해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피하여 시계를 조직하고 1917년 오두선 외 73인이 당시 1,350원을 거출하여 건립하였다.

 

일제의 압박에도 이곳에서는 선현의 우국 유지를 추모하고 후진을 계도하여 항일사상을 고취 주입하며 내심 국치의 한을 시 창작으로 달래여 민족혼을 길러온 정자로서 현재는 용호 정시 계회 주관으로 매년 10월 중에 시계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정각은 1930년 김택균 외 45인의 출연금, 1935년 노태현 외 32인의 출연금으로 보수하였으며 1992년과 2001년에는 출연금과 군비 지원으로 보수하였다.(용호정 안내판)

 

이곳에서 스탬프에 도장을 찍고

 

섬진강에서 여자분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은어 한 마리를 잡아 올리네요. 박수를 쳐주었더니 놀래서 고맙다고 합니다.

 

힘들게 구례읍내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 구례센터에 들려 스탬프를 찍으러 왔다고 했더니 스탬프를 잃어버려 없단다. 이런 그런 줄 알았으면 멀리 돌지 않고 바로 방광으로 갔을 텐데.

미안하지만 설문조사지를 써달라고 해서 써주고 지리산둘레길 안내지도를 하나 받았네요

 

다들 힘들다고 센터에서 오늘 걷기를 마무리한다고 해, 오늘 밤 잘 아지트까지 내가 대표로 더 걷기로 하고 사시천 제방 길을 따라 혼자 걸어갑니다. 정말 힘드네요 

 

구례 센터에서 광의 교까지 대표로 혼자서 2km를 더 걸었네요.

 

사시 천공원에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이 공원은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꽃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주민들에게 쉴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는데 해가 갈수록 방문객이 많아지는 듯합니다

 

우리들의 아지트가 있는 사림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오랜만에 씻고 편하게 쉬어 봅니다.

 

<10월 3일>

광의 교에서 다시 이어서 걸어갑니다. 

 

사시 천공원에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폈네요.

 

부었던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온 듯

 

이런 길을 따라 광의면까지 걸어갑니다. 그늘이 없어서 무지하게 덥네요.

 

그늘이 있어서 다리 밑에서 첫 번째 쉼을 합니다. 오늘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지 고민하다. 광의면에서 짜장면으로 간단하게 먹고 더운데 힘들게 산동면사무소까지 가지 말고 난동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합의

 

광의면사무소에서 쉬면서 짜장면집을 물어 가보니 장사를 한다는데 너무 빨라서 산행을 마치고 나오면서 먹기로 하고 길을 이어 갑니다.

 

강가에 물새들이 쉬고 있네요

 

선심정, 이 정자는 삭녕 최 씨 최상중 선생이 1589년에 문광에 급제하여 한림을 거쳤으며 임진왜란 때에 권율 장군의 휘하에서 종사관으로 활약하였다가 서기 1602년 봄에 사간의 관직을 버리고 성원촌으로 낙향하시면서 세심정을 지어 시서와 경전으로 음풍 농원 하시면서 낚시를 즐기시고 세이, 세심하시면서 명현들하고 도의로 교류하셨고 학문을 숭상 하시고 향풍교화를 하셨다. 1665년에 최상중 선생이 손자 휘지께서 세심정을 중수하셨다. < 안내판

 

구만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호수에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수력발전소에서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지 물이 계속 나옵니다

 

우리밀 농촌체험교육관

 

온동마을옛날 마을 뒤쪽 골농계라는 골짜기에 온수가 솟아났다고 하여 온수골이라 불렸단다한편 그 당시 이물이 피부병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전국 각지에서 피부병 환자들이 몰려들자마을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껴 고심 끝에 온수가 솟아나는 물구멍을 솥뚜껑으로 덮어버리고 사용을 못 하게 하였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그 위치를 찾을 수가 없고 전설로만 전해져 오고 있다. (마을 안내판

 

끝나는 지점에 다 와가는데 너무 더워 난동마을 갤러리에서 쉬었다 갑니다.

 

드디어 18구간 끝, 20구간 시작 지점에 다 왔네요.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광의면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보다. 오늘이 구례 장날이니 장 구경도 하고 읍내 용화루에서 맛있는 짜장면을 먹기로 하고 구례로.

 

구례 5일장인데 사람이 아주 많네요.

 

며칠 전에 남원에서 1kg 1515만 원을 달라고 했다는 굽더덕 버섯 이곳에서는 삼만 원입니다. 그래서 사 와 저녁에 맛있게 먹었네요

 

눈으로 보는 송이버섯 금년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버섯이 흉년이라는데 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이렇게 하루 걷기를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아지트에서 편하게 쉬고 내일 이어서 걷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