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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11년

영재와 수근이를 만나러

by 에코j 2011. 7. 31.

1. 언제 : 2011.7.30~31

2. 어디 : 대둔산 용문골 일원

3. 참석 : 노욱,종신,미옥,병옥,병도,상종,봉조,동식,경화

우리의 영원한 산친구인 영재와 수근이가 루프가르샤르동봉에서 돌아오지 못한지가 별써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네요

3년전에 그곳에 다시 갔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전주파이오니어스산악회는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사람들한테 넘겨주고 나왔는데, 책임지고 영재와 수근이 추모일을 기억하겠다는 약속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산악회 조차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들이 매년 그때보다 조금 늦게 와서 추모비 주위에 나무도 심고 벌초도하고 해서 현상태는 유지하고 있는데

매번 올때마다 맘이 찡하다.

추모비에 와서 보니 몇일전에 누가 왔다갔는지 조화와 국화 한다발이 있다.

주변에 절쭉나무 등 벌초좀 하고 났더니 영재와 수근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조금 사라진다.

져녁을 먹으며 영재아버님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아마 형이 왔다갔을거란다.

아침에 일어나 봉조, 병도, 동식이와 경화가 순서대로 먹고 살기 위해 일하러 다들 나간다.

나머지 사람들이 아침을 먹고 여유롭게 용문골을 올라 보는데 무지하게 땀만 나온다.

이제는 땀이 하도 나다보니 땀이나는거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데 종신이는 신경질이 나나 보다.

신선암에 가보니 아무도 없다, 짐시후 젊은 여자분이 오시더니 집을 청소한다.

혹시하는 마음에 어머님은 안오시나요 하고 물었더니 지금 오시는 중인데

30분정도 기다려야 된단다.

기다려 어머님을 보니 많이 늙어보인다. 역시 나이는 피할 수 없나 보다.

칠성대에서 바라본 거북바위 모습


한반도 바위라고 몇년전에 어느분이 알려주셨는데

칠성대에서 바라보는 대둔산의 모습은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10시 조금넘었는데 미옥이가 먹는 타령이다.

별수 없이 자리 깔고 간식겸 중식까지 해결한다.


점심을 먹고 난 한숨 자고 있었는데병옥이가 찍었나 보다.

점심을 다먹고 다들 쉬는 분위기..




내가 자는 사이에 병옥이가 몇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조리개 값을 잘 못 맛추어 너무 밝게 나와

삭제..

이렇게 간단하게 대둔산 산행을 마무리 하고

막영장에서 알탕으로 하루에 피곤함을 풀어본다.

다음주에는 중국에 가야 되기 때문에 산행이 없을 듯...

이것 저것 준비해준 임원진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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