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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6년

지리산 큰세골

by 에코j 2006. 7. 10.


1. 언제 : 2006년 07월 9일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백무동~큰세골-칠선봉-세석-백무동
4. 참석 : 11명
5. 산행시간
6. 산행사진

 

지리산 !어머니의 산이라 하던가!언제나 들어도 들어도 항상 미지의 계곡과 능선이 날 기다리는것 같아 가도 가도 배고파 하는 이유는 무슨 이유일까?아마 그래서 지리를 동경하고그래서 지리를 사랑하고..짝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지리산~그리고 야생화에 뽕가 사는 삶즐거운 걸까?괴로운 걸까?나 역시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백무동계곡은

작은세골, 큰세골, 한신계곡, 한신지계곡이 하나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전에 작은세골로 올라 큰세골로 내려온 기억이 있는데...

계곡 산행은 언제나 올라가면서 봐야 진정한 계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언젠가 꼭 한번 올라가 볼려구.. 기회만 잡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런데 장마와 폭풍영향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흐리고 비가 내려 계곡에 들기가 조금은 겁이난다.

하지만 계곡에 들기 위해 등산로에서 내려서 보니..

예상대로 계곡이 불어 계곡 건너기가 무척힘들다..

 

 

첫번째 만나는 폭포다.

초입에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빡시게 30분정도 뽑아 올라서니 나타난 폭포다..

그런데 후미에서 따라 오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느다..

에코를 넣어 확인해 보니..

이게 뭐야 능선에서 내려선다..

정말 내가 이래서 못살아요...

 

이런 폭포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곳은 아마 내가 들어본 계곡중 원시림이 그대로 유지되는 계곡중에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 물론 이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계곡도 많이 있지만...

산사태가 곳곳에서 나...

지금도 진행중인 곳이 여러곳이다.

 

 

또 폭포다...

여름 등반중 계곡등반은 항상 시원하다..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더운날 무슨놈에 산행...

하지만 큰계곡에 들어서면.. 에어컨 바람보다 훨씬 시원하다..

이런 기분은 산행을 함께하는 사람외에 아무와도 대화가 되지 않는 말이다.

 

 

 

 

쌍폭이다

위폭포는 오른쪽, 아래폭포는 왼쪽에 위치해 있다..

두개를 전부 찍은 사진은 인물이 들어있어서 뺏더니

조금이상 하다.

 

 

 



 

 



계곡의 비경은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다.

아마 너무나 좋은 풍경을 많이 봐서 그런가 보다.

우리가 보통 산행중에 볼 수 있는 폭포는 한두개인데..

이곳은 너무 많다...

 

주목 같은데..

쓸어진지 얼마디지 않았나 보다..

 

 

 

노루오줌풀...

야생화 시작하면서 자장 했갈리는 꽃중에 하나다...

노루오줌풀, 숙은노루오줌풀, 터리풀, 지리터리풀

하지만 지금은 노루오줌풀과 터리풀 구분은 할 줄 아는데...

아직도 숙은노루오줌풀과 노루오줌풀 그리고

그야 물론 터리풀과 지리터리풀은 구분할 줄 모른다...

 

 

길은 우측으로 열려 있는데..

난 오른쪽 바위로 올라 섰다...

아마 당귀가 많이 있었는데..

무서워서...

 

이런계곡이 앞으로도 쭉이어진다.

아직도 멀었으니..

 

인물 사진을 다 빼버렸더니...

계곡 구분을 잘 못하겠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폭포.. 정말 인상적이다.

 

 

지리 주능에 올라서니...

칠선봉이다.

사람들이 그곳도 길입니까? 물어보길레..

아니요...

야생화 사진좀 찍을려고 잠깐 내려가 봤는데..

야생화가 별로 없네요..

하고 딴청을 부린다..

 

 

지리 주능의 암봉들이다.

 

칠선봉 바위에 살고 있는

금마타리...

 

운무속에 갇힌 세석산장....

 

이곳에서 양수당님 가족과 이별을 한다. 양수당님 가족은 1박2일 극기훈련겸..

가족등반이라 장터목산장을 예약했기 때문에 장터목산장으로 가고

난 백두동으로 내려선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오층 폭포가 아름답기 보다는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세석에서 부터 내림길은

서두른다. 당초 계획시간보다 너무나 지체되어...

마음만 급하다.

서둘러 내려 오니 벌써 가네소다...

이곳의 추억은 항상 가슴이 아프다..

대학교 다닐대 겨울만 되면 이곳에와서...

훈련한답시고...

고생한 곳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아침에 큰세골을 들어가기 위해 내려간 곳이다.

아침에는 비는 오지 않았는데..

하산길 접어 들면서 부터 내린 비로 온몸이 다 졌었다..

 

주차장에 도착, 매년 찾아가는 식당으로 가서 주인장을 불러 보지만

소식이 없다...

 

어디에서 씻을까 고민하다...

에라 모르겠다..

주인이 없어도 씻고 보자는 식으로 주인인양 샤워장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났더니 주인 할머니가 오신다..

 

나: 할머니 어디갔다 오셔유, 불러도 전화를 해도 아무도 없더니..

할머니 : 옆집에 손님이 많아서 설것이 해주고 오는 중이여

나 : 할머니가 없어서 내가 주인이 되어가지고 샤워했어요...

괜찮지요..

할머니 : 그럼

나 : 시원한 맥주나좀 주세요...

 

나 : 할머니 세탁기 작동되남요..

할머니 : 그럼

나 : 빨래를 해가지도 탈수해서 옷좀 입어야 것다..

할머니 : 그렇게 해..

나 : 감사합니다.

 

이렇게 해서 시원한 맥주와..

빨래까지 해가지고 개운하게 산행 마무리를 한다.

 

그러고 후미를 기다리기를 1:30분...

 

오는 중간에 전라제주와 조인트 산행을 위해 강쇠호텔에서 하차...

 

이렇게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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