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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6년

지리산 서산대를 찾아서

by 에코j 2006. 7. 4.



1. 언제 : 20060701~02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성삼재-노고단-서산대-성삼재

4. 참석 : 노욱, 종신, 정호, 미옥, 최은정, 수경

5. 산행시간

6. 서산대 들머리

노고단에서 돼지평전쪽으로 가다보면 첫번째 헬리포터는 길 좌측에 있고, 두번째 헬리포터는 위를 지나간다. 이곳에서 임걸령쪽으로 7~8미터 가다 보면 우측 철쭉 나무 사이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들머리 이다.  이곳을 타고 40~ 50분 내려가다 보면. 큰 참나무가 쓰러져 있고 이곳을 조금더 내려가면 삼거리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서면 조금 올라서고 조금더 가면 바로 우측에 바위가 보인다. 그리고 넓은곳을 올라서면 세간살이며, 함석이보인다. 바로 그곳이 서산대다.

7. 후기

이번산행은 봉조아들 은성이 돐잔치때문에 오전 금남정맥을 마치고 옷도 갈아 입지 못해 찝찝해 하고 있는데. 돐잔치를 마치고들 에코로바로 사람들이 몰려온다. 지리산에 간단다. 어쩔 수 없이 나도 편승 지리에 든다.

우리의 안식처 강쇠호텔에 여장을 풀고 비막이 공사를 하는데 지난주에 숨겨놓은 비닐은 누가 다 가지고 가벼리고 없다. 텐트플라이 두개로 바람막이를 하고, 술을 먹는데 낮에 술들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술먹는것이 시원찮다. 그래서 아쉬어 하는 미옥언니를 놓아 두고 다들 자리를 잡으니 미옥언니도 쉽게 포기 하고 잠자리로 든다.

아침을 먹고 비가 오네 안오네, 산에 들까? 말까?로 시끌 벅적지근하다. 그래서 오늘은 룰루랄라 산행을 하기로 하고 산행코스를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서산대를 찾아보기로 하고 산행을 서두른다.

지리산에는 수많은 대가 있다. 열거를 해보면 지리산 10대(문수대, 종석대(우번대), 묘향대, 서산대, 무착대, 향운대, 문창대, 영신대, 향적대, 금강대(미확인), 반야봉 7대(문수대, 묘향대, 종석대, 만복대, 금강대, 무착대, 서산대), 천왕봉 5대(향적대, 문창대, 영신대, 소년대, 향운대)라고 주장하고,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지리산꾼들이 지리를 들어 탐구하며 이야기들을 한다. 그곳중에 하나인 서산대다.

그런데 오늘은 미옥언니가 이상하다. 나리의 꽃말이 먼지 알아야요. 아니요. "불타는 정열",이라고 알려주더니, 뱀사골로 가는 중간에 오늘은 "구름속의 산책"을 해보고 싶단다. 그런데 올라갈때부터 시작해서 내려올때까지 구름속에 산책만하다 올줄이야..
뱀사골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2명을 의자 밑으로 숨겨 통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일출에 들려 차 한 잔 얻어 마시고, 성삼재에 오르니 정말 구름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노고단 오르는 임도, 날씨는 별로지만 주위의 야생화를 보면서 후배들과 꽃이야기를 하면서 오르는 그길.. 나름대로 의미있고, 예상보다 쉽게 노고단 산장에 오른다.

 

오늘의 특명은 미옥언니를 왕비님으로 모셔라다. 그래서 불륜장면을 찍어 고발한다 해도 두손을 꼭잡고.

오디에 대하여 설명중

산행중에 보이는 야생화는 전부 알려주고. 머리속에 담아 두려고 노력해보지만 나의 머리에 한계다.

에고 나도 몰러 비슷해서 외우기 어려운 것만 외우도록 세뇌교육을 시킨다. 지리터리풀, 노루오줌풀의 차이점 등


지리의 딸들, 역전파 두목, 그리고 그대원 그리고 항상이쁘다고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은정이 그래도 산에 올때는 모두 다 이쁘다.

 


(구름속에 노고단산장 그리고 수갱)

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노고단 물이 어떻게 구례쪽으로 빠져 나가는지 확인하면서 오르다 보니 벌써 산장이다. 하지만 구름때문에 풍광은 꽝이다. 먼저 출발한 구름모자, 정호형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후에 올라 오더니 한참을 기다려도 안와서 그냥왔단다. 우리는 잘라먹기.


이정표를 보며

직업은 못속이나 보다. 이글을 보고 수경이가 배꼽을.


마고할멈

노고단은 늙은 시어머니 제사터란다. 또한 노(老)는 존칭의 의미로 고(姑)는 마고(摩姑)을 상징함. 부도지에 의하면 마고는 인류 최초의 인간을 탄생시킨 여신으로 그가 살고 있는 곳을 마고성이라 했는데 이곳은 지상 최고의낙원이라 합니다.

마고선단기에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묘사되었지만 전설속의 여인이므로 노고라 불린답니다.
할매라는 의미는 사전에 없는 방언이지만 친근한 3도의 정서를 대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때문에 노고할매라 불러지게 되었답니다.


노고단에서 기념촬영


노고단정상의 돌탑

노고단은 해발 1507m로서 천왕봉, 반야봉과 더불어 지리산 3대 봉우리의 하나이며, 옛날에는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노고)를 모시는 곳(단)이라 하여 노고단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고산지대로서 전망이 매우 좋고 시원해 신라시대에는 화랑들이 삼신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며, 과거 1920년대에는 선교사들이 풍토병을 치료하기 위해 건물을 짓고 여름을 보냈다고 함.

이곳은 한여름에도 기온이 서늘한 아고산 지대로서 약 30만평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원추리 군락과 각종 고산식물이 지라고 있다네요

그리고 원추리는 7월말 8월초가 절정이랍니다. 원추리 보러 노고단 한번 더 와야 될려나 봅닏다.

돼지평전 시작하기 바로전, 뒷사람에게 길을 양보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이다.
아~ 산에서 살다 산에서 죽는다는 산죽님과 불랙님 일행과 조우를 하고.
두 번 째 헬기장인 이곳에서 길을 버리고 본격적인 빨치산 산행을 시작한다.

비로 인해 옷은 바로 다 젓어 버리고 허우적 거리면서 내려가다.
대나무 밭에서 더덕을 발견 수갱이가 오늘은 심수경이 되어 더덕을 캐느라 정신이 없다.


큰 참나무가 쓰러져있다.


처음보는 버섯인데 뭔지 모르겠다.


<서산대..>

어렵게 찾았다. 하지만 전에는 스님이 계셨다는데, 지금은 세간살이며 함석이며 모든것을 그대로 두고 철수한것은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 듯한데.

점심으로는 산에서 처음으로 명태전을 부쳐 먹는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내려가는 방법에 대하여 토론이다. 내려가서 동식이를 부르자, 아니다. 그냥 빽을 하는것이 빠르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동식이가 술을 먹어서 올수 없단다. 다시 한시간을 된비알로 오른다. 그런데 오르는 중간에 엄청나게 비가 내린다.

다시 성삼재에 도착해, 주차비 9800원을 주고, 일출식당에서 맥주한잔하러 들렸더니 보령팀들이 있다. 그런데 모르는 아줌마가 인사를 한다. 작년에 통신골을 함께 했던 이런 조우가 전주에 도착, 미옥언니가 꼭 팔아주어야 된다는 전주성에 들려 식사까지 하고 집에 오니 11:00시가 다 넘었다. 에고.. 정말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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