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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6년

흰빰 검둥오리 새끼들 새둥지

by 에코j 2006. 6. 29.

도청 흰뺨 검둥오리 새끼들 '새 둥지' 환경좋은 군산 철새생태사업소로 이사


▲ 22일 군산 철새생태사업소에서 도청사에서 이사온 흰뺨검둥오리 새끼들이

'새 엄마'를 따라가고 있다


전북도청 신청사에 둥지를 틀었던 흰뺨 검둥오리 한쌍의 새끼들이 군산에서

새엄마와 새둥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사에 둥지를 틀고 11개의 알을 낳아 화제를 모은

‘도청사 흰뺨 검둥오리’ 둥지가 군산시 금강철새생태환경관리사업소로 이사했다.


이 둥지는 이달초 도청사 5층 옥상 화단 정원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은 것이 확인돼

‘새로운 청사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전북발전을 위한 좋은 징조’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새끼들은 둥지가 인조잔디 위에 위치한데다 특성상 물가와 인접해 있어야

하지만 환경이 좋지 않아 건강상태가 나빠졌던 것. 도청측은 수소문 끝에 군산시

철새생태사업소 전문가와의 협의 끝에 지난 10일께 새끼 여섯마리의 거처를 군산으로 옮겼다.


어미와의 생이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둥지에서 마침 사업소에서 기르고 있던

흰뺨 검둥어리를 친엄마처럼 따르며 적응해가고 있다.


사업소 강정훈학예사는 “어미들의 경험부족으로 둥지 조건이 좋지 않은 곳을 선택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업소에서 안정적으로 기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옮겨 왔다”고

말했다.

사업소측은 올 겨울께 성장 상황을 확인해 자연방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