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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6년

오대산 노인봉 그리고 소금강

by 에코j 2006. 6. 26.

1. 언제 : 2006.06.24
2. 어디 : 노인봉~소금강
3. 코스 : 진고개~노인봉-만물상-금강사-대피소-매표소
4. 산행시간
- 04:00 전주출발
- 08:00 진고개도착
- 08:08 산행시작
- 09:40 노인봉도착
- 09:53 노인봉산장 도착
- 10:50 낙영폭포
- 12:11 백운대 도착 중식
- 12:39 만물상도착
- 13:08 구룡폭포
- 13:24 금강사 도착
- 13:41 산장도착
- 14:07 주차장도착
- 14:30 출발
- 17:00 전주도착

5. 영상후기
직장산악회 등반은 매월 4번째주 토요일이다. 그런데 그날이 하필 월드컵 축구 한국과 스위스전이 열리는 날이라 산행을 고민해본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이 축구응원은 차속에서 하면 된단다.  맞어 요즈음 관광차는 텔레비젼을 볼 수 있으니...
당초계획대로 산행을 공지하고 신청자를 받아보지만 너무 적다.

새벽 4시에 신청한 사람중 한사람을 제외하고는 전부 도착 정시에 출발을 한다.
차속에서 열심히 응원을 해보지만 아쉽게 축구는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2-0으로 지고 아쉽다는 생각을 하며 한숨 잠을 청해본다.

그런데 벌써 진고개란다. 당초계획은 진고개로 올라오는 것인데 진고개에서 갑자기 계획이 변경된다. 이곳에서 내려가잔다. 에고 좋아라.


진고개에서 시작되는 안내표지판이다. 도시락을 나누어 주고 기념촬영을 하고 산행시작 이곳을 막 올라서면 매표소가 있다.

하지만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매표소에 사람이 없다. 그야 물론 꽁짜로 오르는 이기분. 언제나 행복하다. 이래서 꽁짜는 좋은가 보다. 세상에 돈 안내고 올라가는 이 기분 싫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매표소에서 5분정도 오르면 오른쪽에 감자밭이 보인다.
감자 밭을 지나서 뒤돌아 보니 이런 모습이네 구름속이라 시야는 막혔지만 뒤돌아 보는 풍광 멋지다.

임도를 버리고 산행을 시작하면 바로 된비알 30분이다.
이곳을 넘어서면 바로 노인봉까지 이런길이 이어진다.

난 이런 모습, 녹음과 빛과, 그리고 평지의 길을 걸어가고 있노라면 이세상 전부 얻은것 같은 행복감에 젓어든다. 이래서 산에 오고 싶어하고 또 동경하는 지도 모른다.

모르는 꽃이다. 하지만 도감도 확인해 보지 못했네 갈 수록 게을러 지고 있다. 세월탓이려니 생각하기에는 아직 남아있는 삶이 아쉽다.

오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쪽 모습이다. 오대산에 올라 동해 바다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는 구름 위의 신선이 된 기분으로 만족해야만 되었다.




오대산 쪽 소황병산 모습이다.

얼마전까지 이름을 대면 알만한 분이 산장을 지키고 있었는데 지금은 계약연장을 해주지 않아 주인은 내려가고 쓸쓸하게 비어 있다. 집은 항상 사람이 살아야 정감이 가는데. 사람이 없으니 쓸쓸하기만 하다.

개구리 두놈이 연애질 하고 있네 뜀박질도 두놈이서 함께 하는것을 보고 있노라니
웃음이 절로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는 다람쥐 사람이 오면 먹을것을 기다린다. 주는것 없이 사진을 찍어 볼려구 노력했지만 이리저리 도망만 가더니
사탕하나에 이렇게 멋진 포즈를 취해준다.


낙영폭포, 내려오다. 처음으로 계곡과 만나는 지점에 있는 폭포다. 소금강에서 시작해서 노인봉을 오르다 보면
이곳부터는 죽음인데 그래도 옛날보다 길을 정비되어 비교적 쉽게 하산을 했다.


아직 소금강 시작은 멀었는데 물은 정말 깨끗하다.

우리나라에 고유의 소나무는 크게 백송, 흑송, 적송으로 나눈단다. 하지만 적송이라는 이름이 품격이 낮은 것 같아서 금강소나무라 이름을 붙였다는데 이놈이 바로 적송입니다.

난 동해쪽의 산을 오면 항상 이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행복해진다. (지리산 반야봉 주위에도 조금 있지만) 속성수가 아닌 우리 고유의 소나무 이런종으로 수종개량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백운대,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축구 때문에 아침먹기 힘들다고 찰밥으로 아침을 때웠더니 무지하게 속이 아프다. 그런데 도시락이 부족해서 난 또 찰밥이다. 정말 이래서야 원~

만물상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10년에 왔을때 기억에 남는것은 오직 만물상 이것 뿐이었다.


구룡폭포, 이곳까지는 아마 관광지 인가보다. 어젯밤 월드컵 응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내려오면서 등산객을 한사람도 보지를 못했는데 비로서 이곳에서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났다. 오늘 처음으로 등산객을 보내요. 하고 인사를 했더니 대소박장을 한다. 방금전에도 우리팀 여러사람들한테 들었단다.


소나무에는 잣나무, 백송, 해송, 등 약 90여종이나 있답니다. 그 중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는 소나무, 잣나무, 리기다소나무등입니다.
소나무 구분은 이렇게 한다네요. 소나무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잎의 개수를 세어 보는 것이다. 소나무는 잎이 2개,  리기다 소나무는 잎이 3개,  잣나무는 잎이 5개가
모어나기 때문에 쉽게 구별 할 수 있답니다. 정확하게 구분법을 외워두세요.


금강사 부도탑


금강사


금강사 절의 울타리, 그리고 금강소나무의 조화 멋지죠


연화담. 작은 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의 일렁임이 연꽃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대피소다. 가서 확인해 보니
사람이 산 흔저은 있는데 문은 잠겨 있고. 아무도 없다. 여름철에만 장사를 하는건지. 대피소의 역활을 충분하게 하도록 하려면 문을 열어 두어야 될 것 같은데


소금강은 강이 아닙니다.

율곡 이이선생이 쓴 유청학산기에 보면 기암괴석과, 기암절벽, 못, 폭포 등이 금강산과 견줄만한 절경이라하여 소금강이라 명명하였고..
금강사 앞 큰 바위에 소금강이란 글씨를 남겨 지금까지 남아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소금강이라 불리우고 있다네요.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피해 한번쯤 가볼만한 계곡산행코스가
아닐련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행에 참여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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