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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제주 올레길 7코스 걷기

by 에코j 2022. 5. 29.

1. 언제 : 2022.05.29~30
2. 코스 :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월평, 17.6km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미옥 이승창
4. 코스설명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출발하여 법환포구를 경유해 월평까지 이어진 해안 올레다. 빼어난 절경으로 아름다운 외돌개와 올레꾼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자연생태길인 ‘수봉로’를 만날 수 있다. 수봉로는 세 번째 코스 개척 시기였던 때, 올레지기 김수봉 님이 염소가 다니던 길에 직접 삽과 곡괭이만으로 계단과 길을 만들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길이다. 또한 그동안 너무 험해 갈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도' 해안 구간을 제주올레에서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이어, '일강정 바당 올레'로 명명한 길도 있다.

5. 후기

제주올레길 7코스는 5번이나 걸어서 더 걷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이어 걷기라 다시 걷기로.

오늘은 6코스가 너무 빨리 끝나 오전에 돔배낭길 주차장까지 걷고 일기예보에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으니 비가 오면 주차장에서 걷기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보슬비가 내리는데 걷기 시작

외돌개

외돌개 전체가 보이네요

이곳으로 꺾어서 내려가야 되는데 입구를 막고 7명이 간식을 먹고 있어서 리본을 보지 못하고 직진으로 계속 갔더니 길이 없어진다. 종신이가 전화로 돌아 오란다. 돌아와서 보니 표지판이 있는데 사람들 때문에 보지 못하고 직진을 했네요.

돔배낭길 주차장까지 가는 길 이제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오늘 걷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기로

점심은 벌떡 낙지로 맛있게 먹고 섶섬지기로 돌아와 차 한잔 마시고, 종신이가 허리 배낭을 가지고 오지 않아 중간패스포트에 스탬프를 찍지 못했는데 차로 가서 스탬프를 찍고

서귀포올레매일시장 관광객이 많네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들러 저녁에 먹을 은갈치 1kg를 사 와 예월읍에 미옥이 친구집에 가서 갈치조림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하루 일정 마무리, 그런데 제주에 사시는 친구분 이야기로는 비싸게 삿다고 하네요. 속지말고 하나로 마트에서 사면 바가지 쓸일이 없다고 추천해 주네요.

5월 30일
예월읍 미옥 친구 집에서 편하게 자고 중산간 서부도로를 타고 오는 길 안개가 자욱하다. 조심 운전해서 돔배낭길 주차장에 도착 이곳에서 이어서 올레길 걷기를 시작한다. 해안가에 바위길은 오늘도 막혀있어서 들어갈 수 없어서 돌아갑니다.

범섬이 아주 멋지게 보이네요.

지금까지 달려있는 귤이 궁금했는데 하귤이라 하네요. 무인판매 중 한 개에 천 원 사 먹을까 하다. 잔돈이 없어서 그냥 패스 나중에 사 먹어 보기로.

속골, 사시사철 물이 솟아 바다까지 흐르는 하천이다.

story 우체통

백년초꽃 처음으로 보았네요.

수모루소공원 야자수가 많아서 이국적인 모습입니다

수봉로 올레꾼이 가장 사랑하는 길

해안가가 아름답네요.

망다리, 이곳에서 달을 바라보는 모습이 일품이라 망 달(월)이란다.

법환포구

웃물, 용천수는 제주마을 형성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소중한 역사랍니다.

동가름물/서가름물

잠녀상하고 친구 한번 해 봤네요.

법환 잠녀 우체통

마티스키친, 난 마스터치킨 인줄알고 치킨집에서 커피를 판다고 했더니 키친이라네. 집중력 부족으로 정말 이상한 행동, 언행 조심한다고 하지만 맨날 실수 투성이입니다.

글씨 해독능력오류

5.30 올레길 8코스 법환포구에서 너무 더워 아이스커피한잔하기 위해 커피숍을 찾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미스터 kitchen" 집에 커피머신이 보여 커피를 파는지 물어보니 판단다. 그래서 커피를 시켜서 마시면서 여 사장님한테 "? 치킨(Chicken)집 에서 커피를 팔아요?" 하고 물으니 여사장님 얼굴이 이상하다. 치킨(Chicken) 집이 아니고 키친(kitchen) 인데요. 그래서 영어로 된 글을 확인하니 kitchen이다. Kitchen하고 Chicken 구분도 할 줄 모르는 무식화 놈이 되고 말았네요. 내가 미친다.

 

최영장군승전비, 1374년 고려 공민왕때 묵호의 난을 평정하기 위해 최영장군을 삼도도통사로 삼아 토벌을 담당케 하여 마지막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야자수 나무에 글을 새겨 놓아 자세하게 보고 왔네요, 저분이 심심하다고 앉아서 놀다가 가라고 날 유혹한다.

범섬은 2개의 섬으로 되어있네요.

서건도 바다 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는 곳

7코스 중간지점 스탬프 찍는 곳

농부가 관리기를 이용해 밭을 갈고 있네요

리조트 앞인데 철쭉이 아름다워서

 

강정마을 대모를 위한 베이스캠프인가 보다. 난 별 관심이 없어서 바로 패스,

해군기지

군함이 보이네요. 국방대학교 교육 중에 군함을 몇 번 타봤는데

크루즈선착장 조금 지나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가 종신이를 기다려도 안 온다. 자기들 뒤를 바로 따라왔다는데. 전화도 받지 않아 종신이를 찾으러 올레길을 따라간다. 올레길을 반대로 걸어서 오는 사람한테 물으니 나보다 10분 정도 앞서 가고 있단다. 만나기 위해 두명만 점심을 먹고 내 배낭을 가지고 오라하고 난 종신이와 만나기 위해 속보로 걸어간다.

도로 작업 중이라 올레길을 우회시켰다. 우회길을 따라 한참 가다 생각하니 다리도 아픈 사람이 먼길로 돌아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뒤돌아 나와 도로공사중인 원래의 길을 따라 걷다. 종신이와 통화 우회도로를 걷고 있다기에 월평포구에서 만나기로.

월평포구, 종신이와 만나기로 한 곳인데 너무 빨리 도착해서 전화로 7코스 끝나는 곳에서 만나기로 수정

수원에서 온 젊은 친구와 우회시킨 길을 무시하고 원래의 길을 함께 걸었네요. 이친구 왜 혼자 걷는지 물으니 친구들은 자연과 친하게 지내는 힘든 취미를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시간 될 때마다 혼자 제주도에 내려와 걷고 있답니. 요즈음 젊은 친구들은 골프 등 편하게 즐기는 취미생활을 좋아한답니다. 

 

7코스 종점, 8코스 시작 지점에서 승창이 형님이 내배낭까지 2개를 짊어지고 온 내배낭에서 패스포트를 꺼내 스탬프를 찍는다.

식당을 찾아 마을로 내려와 식당에 들어가려는데 점심장사가 끝났다고 문을 닫고 어디를 가야 된단다. 슈퍼에서 난 컵라면 종신이는 계란을 사서 점심 대용으로 먹고 7코스 걷기를 마침, 잃어버린 종신이를 찾기 걷기가 되고 말았네요.

 

종신이 분실 사건-이승창씀

제주 올레의 핫-코스인 7코스를 걷고 있었는데, 강정해군기지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 일행의 맨 뒤에서 따라오던 [구름모자]님을 두고 앞서가던 세 사람은 점심식사를 위해 길 건너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그가  오기를 기다렸다.

 

당연히 뒤따라 들어올줄 알고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보고 있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그가 나타나질 않아서 밖으로 나와 걸어왔던 길을 쳐다보니 그는 보이지 않았다. 시대가 만들어놓은 문명의 첨단기기인 스마트폰으로 그를 찾았으나 평소에도 전화를 잘 받지 않는 그였기에 통화는 불가능했다.

남아있던 일행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주린 배를 부여잡고 [에코]님이 그를 찾기 위해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따라 그를 찾아 나섰다. 식당에 남아있던 두 사람은 사라진 사람과 찾아나선 사람과의 통화를 계속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연결이 되질 않아 초조함이 깊어만 갔다.

한참만에 두 사람과 통화가 됐는데, 그는 일행이 기다리고 있던 식당 앞을 지난지가 2~30분이 지난 것 같다는 우울한 대답이 돌아온다. 그를 찾아 나섰던 사람도 한참만에 그를 만나서 함께 가고있다는 절망적인 답변이 돌아온다.

식당에 남아있던 두 사람은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꾀를 낸다. 두 사람은 들어온 식당 주인에게 미안해서 식사를 하고 갈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니, 앞서 간 두 사람은 목적지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기다리라고 연락을 취하고 '메로매운탕'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거하게 먹고 앞서 간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 7코스 종점인 월평마을 아왜낭목 쉼터를 향했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앞서 간 두 사람과 통화가 돼서 식사 여부를 물어보니 목적지 부근의 길가 가게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있다는 대답이다순간 입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완전범죄를 노리고 입술을 훔쳐내 증거가 될만한 것들을 지웠다.

한참 후 1980년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남북이산가족의 상봉에 버금가는 극적인 상봉이 네 사람 사이에 이루어졌지만, 뒤따라 온 두 사람은 애써 표정관리를 하면서 앞서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두 사람에게 지극히 사무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

일행들의 재회는 드라마에서처럼 극적인 상봉이어야 하지만 우리들이 경험했던 어제의 그 시간들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가게 앞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않고 사무적인 말투만 남기고 지나 목적지에 도착해서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나서 뒤따라오는 그들을 기다렸다.

찾지 못할줄 알고 불안감에 허둥지둥댔던 시간은 아주 짧은 순간이었고, 결국 그는 우리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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