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골
은 속설에 의하면 “제비가 날아오르는 골짜기”라는 비연래飛燕來골이 연음화되면서 변형되었다 하나 명확한 근거는 없다.
다만 남원에서 운봉을 넘어오는 여원재女院峙를 연재燕岾라 부르고 삼봉산너머 흥부마을 뒷산을 연비산燕飛山이라 부르는 걸 보면 물찬제비의 힘찬 비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마도 그만큼 부드럽고 포근해서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이 골짜기 본류는 광대골이다. 광대골은 주능에서부터 3개의 골짜기가 흘러내려와 모이는데 바로 생이바위골과 우수청골 그리고
비린내골
이다.
그 세 골짜기의 한 중심부에 지리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다. 그 자리의 주변 경치를 한마디로 얘기하라면 광대골을 이루는 세 골짜기의 알짜배기들을 모아 축약해놓은 듯하다는 느낌이 맞을 것이다.
터도 있을 것 같지 않은 오목한 골짜기에 그 많은 시설물들이 자리하고도 남는 걸 보면 지리는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을 포근히 안아줄 수 있을 만큼 너른 품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흰일월비비추
흰색이 일월비비추는 처음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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