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10.6.5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비폭골
4. 후기
이번 주는 되는 일이 없는 주다.
한라산의 털진달래가 보고 싶어 비행기표까지 예약을 해두었는데
갑자기 해외 출장을 가야 될 일이 생겨 예약을 취소했는데
나라가 시끄럽다고 해외 출장도 연기되어 버려
계획이 없는 주말이다.
새벽에 지리산으로 달려가면서 뱀사골 중허리 길을 갈까 하다
지난주부터 곰취를 먹어보기 위해
장터를 두 번 이가 갔건만 먹어보지 못해 서운했는데
곰취 구경이라도 하기 위해 비폭 골로 방향을 튼다
백당나무
살짝 계곡에 들어섰더니
산에 꽃들이 많이 피어있다.
기대를 하면서 천천히 오르기 시작한다.
붓꽃
미나리아재비
털 장대
피나물
너무 이른 아침이라
계곡을 담기가 어렵다.
그런데 갑자기 계곡에 사람이 보인다.
그런데 바지를 벗은 것 같아
다신 뒤돌아 내려선다.
밑에서 큰소리로 가도 돼요
하고 물었더니 가도 된단다.
도를 닦고 있는 건지
건강을 위해 그러는 건지 잘 모르겠다.
감자난
천남성
자 난초
삿갓나물
곰취
지난주에 광속단에서 왔다 가서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드디어 만났다.
그런데 하루는 먹을 수 있을 정도
보투를 한 후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하산
?? 냉이
국수나무 꽃
씀바귀
엉겅퀴
고광나무
??
원점 회귀해 보니 11:40분이다.
미옥이와 바지락 한데 전화를 했더니
오후에 들어온단다.
바지락이는 곰취 소리에 바로
아지트로 달려온단다.
저녁에 곰취와 구례 흑돼지 삼겹살로
금년의 곰취 숙제를 해결한 것 같다.
저녁식사 후 사람들은 다슬기를 잡으러 나가고
난 피곤하고 내일 하루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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