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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8년

꼬인다 꼬여 지리산 조개골

by 에코j 2008. 10. 27.

1. 일시 : 2008.10.25~26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윗새재~조개골~치밭목산장~윗새재

4. 참석 : 노욱,종신,미옥,승진, 홍빈,링마,정상,수경

5. 후기

금요일은 할아버지 기일,

당초계획은 해외연수 인솔등으로 이번주 산행이 불가능 한상태라

산행계획을 잡지 않았는데 환율인상으로 해외연수가 무기한으로 연기

홍빈이와 종신이가 조계골 산행을 하기로 약속했단다.

진안 넘어가는 농협주차장에서 만나

오늘은 일찍 출발하는가 했더니

덕유산 터널을 지날쯤 차가 이상 갓길에 정차

차를 확인해 보니..

오바이트 중이다.

물을 다시 부어 넣고 응급처치를 한후

서상으로 나가 물을 만땅으로 채우고 카센타에 들려

대충 손을 본후 약속장소인 조계골로 들어간다.

먼저와서 홍빈이가 기다리고 있다.

위에 가면 주차장이 있다는 생각에 비박장소를 옮긴다.

그런데 착각이다.

다시 조금 내려와 빈집에 마당에서 비박을 하기로 하고

저녁을 준비..

조금후에 정상이와 수경이가 도착

이렇게 조계골의 밤은 깊어간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짐을 패킹하는데 샌달이 없다.

오두방정을 떨며 포기상태인데

이번에는 홍빈이가 차키를 잃어 버렸단다.

샌달은 홍빈이 카고빽 밑에

차키는 주머니속에서 찾아가지고 배낭을 꾸려

차량이동을 준빈하는데

어제밤 민박집에서 자고 수경이와 정상이가 내려온다.

수경이가 임신 6개월이란다.

그런데 출발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난후

배낭속에 열쇠를 넣어 두었는데

밍마가 배낭을 차속에 넣어두고

차문을 잠궈버렸다.

이런낭패

밍마는 홍빈이와 에베레스트를 함께한 셀파이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와 일을 하고 있는 24살 유부남이다.



남쪽인 조개골도

이제는 완연한 가을과 이별단계에 와 있나 보다.

오늘은 날씨도 날씨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사진이 별로다.

아니 카메라를 내기 조차 싫다.





3번째 계곡을 건너는 곳에서

간식을 먹고 조금 쉰다.

이곳에서 한바리 하고 나면

하봉이다.

이곳을 생각하면 초암릉으로 올라

하봉헬기장에서 3일 저녁을 잔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장가도 못갓놈

사진이나 한장 찍어주세요

이 나쁜 인간 카메라 가지고 간지가

2년이 넘었건만

아니 내가 카메라를 두개나 바꾸는 동안 카메라 갑을 갑지 않았다.



한참을 가다 이정표를 확인해 보니

치밭목산장으로 가는 삼거리를 놓쳤다.

다시 빽 길을 잡고 치밭목 산장에 도착

치밭목 산장의 샘도 가뭄으로 물이 말라 있고

산장은 인산 인해다

11:30분이라 점심을 먹는것은 조금 빠른것 같아

내려가다 적당한 장소를 잡고 점심을 먹기로 하고

미옥언니를 위한 증명사진을 남기고 하산




능선은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무재치기폭포




무재치기 폭포를 지나

새재마을로 빠지는 삼거리에서

새재마을 쪽으로 잡고 내려서면서

추워서 남들은술발이 받는다는데

난 너무 추워 일찍 하산을 서두른다.















새재마을에 도착

차를 찾아보지만 차가 없다.

두시간을 기다리며

한숨자고 났더니

이번에는 함께 있던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밑으로 내려가 찾아보지만 사람들이 없어 포기하기를

한시간 반 동안 혼자 추위에 떨며 논다.

나중에 봤더니 위에서 송어회를 시켜

술을 먹고 있다.

정말 내가 돌아버린다.

홍빈이와 작별을 고하고 함양 휴게소를 지날쯤

이번에는 기름이 없다고

불이 들어온다.

그상태로 진안휴게소 까지 오는 시간

정말 불안해 미쳐 버리는 줄 알았다.

이번산행은 처음부터 꼬이더니

올때까지 내내 엉망진창이 된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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