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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8년

눈이 피곤했던 왕시루봉

by 에코j 2008. 11. 3.

1. 언제 : 2008. 11. 1 ~ 2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한수내~왕시루봉~남산마을

4. 참석 : 노욱,종신,병옥,미옥,발자국,바지락,선용

5. 후기

제2회 피아골 단풍축제 행사중 하나가 전국등산대회가 있다.

우리팀이 참석한다는 소리에 피아골로 달려갔으나

참여팀이 너무 많다는 소리에 기대가 무너진다.

등산대회 하는 사람들은 피아골로 들어가고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은

왕시루봉 산행을 위해 나선다.


안한수내 마을이다.

안한수내 주민들이 신기한듯

길이 없는데 어디를 갈려고 그려나는등

아마 이곳은 사람의 발길이 뜸한곳인가 보다.



철지난 석류



인위적으로 만든건지

자연적으로 이렇게 생긴건지는 모르지만

첨 이상하게 생겼다.



쑥부쟁이

이제는 하루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먹었는지

무지하게 큰 사마귀입니다.



두릅나무 열매



까실쑥부쟁이



산국

이철에가서 보면

산국과 감국을 구분한데 어려움이 많지요..

500원짜리 동전을 기준으로

동전보다 크면 감국

동전보다 작으면 산국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 보는 놈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잎을 보면 괴불주머니 같이 생겼는데

뭔지





이곳도 2008년 무지한 가뭄을

피해 갈 수없나 봅니다.

나무잎이 다 말라 버렸습니다.

겨울에 눈이라도 많이 오지 않으면

큰재앙이 될듯해요









첫번째 폭포가

앞을 막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의 화두도

구름모자님의 모자입니다.



첫번째 폭포를 올라섰더니

큰 바위 터널이 있습니다.







단풍이 절정입니다.



100여 미터가 넘는 절벽이 앞을 막고 있습니다.

이곳을 일부는 바로 통과한다고 첫번째는

올라섰지만..

계곡 오르기는 불가능..

다들 우회합니다.



폭포를 올라섰더니

이제는 단단풍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단풍에 취해..

다들 입만 벌리고 있습니다.









자연의 조화지요.

너무나 멋진 단풍입니다.





몸은 힘들어도

모두들 웃는 얼굴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특히 선용이는 지리산 산행중 두번을 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민이도 없는데

울면 다음부터는 지리산 오지 말라고 했는데

아주 즐거워 합니다.















단풍구경도 힘들답니다.

단풍 구경도 구경이지만

쉬었다 가자고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그 폼 한번 가지 각색입니다.



선두로 오르고 있는

구름모자 아저씨도 단풍 구경하는라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완도 바지락

이런 단풍구경 처음해본답니다.



마지막 고뢰수 집수통이

없어지면서 사라진 길의 흔적

이리 저리 피해 올라서니

왕시루봉 주능 바로 옆의 능선입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전주의 산꾼 이영진씨가 새운

왕시루봉 이정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왕시루봉 정상에서 기념촬영

좌부터 병옥,바지락,선용,미옥,구름모자,발자국 형님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이곳도 한번 오르자고 한길이 있어

그냥 내려섭니다.

이거는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내림길의 단풍은

오름길의 단풍보다

더 멋집니다.





구름모자 아저씨는

짐승이 지나간 흔적만 있어도

길이다고 우겨 내려갑니다.

우리는 항상 그렇게 산행을 하기 때문에

다들 불평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길은 분명히 짐승이 다니는 길..

즉 우리역시 짐승이나 다름습니다.











내림길의 단풍에 취해

하늘 보랴, 앞을 보랴, 뒤돌아 보랴..

이런 멋진 지리의 품에 안겨

살아 봤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이렇게 멋진 곳을 그냥 지나치면

서운하다고

단풍 밑에 쉬면서

단풍이야기를 하고 놀다 내려섭니다.















불이야~

이런 모습보다 더 멋졌는데

나무 밑이라 어두어서 그런지

사진이 별로입니다.









이제 단풍은 이번이 마지막인것 같고

나무잎이 만들어 놓은

융단의 산길을 걸어야 되겠지요







미역취



용담



주홍서나물



내려서 보니

일전에 와본

남산마을입니다.



단풍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당초 계획은 이계곡으로 내려와 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잘못되었네요



이질풀



지겨운 콘크리트 길이지만..

우리 님들과 함께 걸어 내려가는 길은

항상 행복합니다.



차꽃

녹차나무에서 피는 꽃입니다.



애기 나팔꽃







남산마을에 내려왔는데

파이골 단풍 축제때문인지

차량이 무지하게 밀립니다.

어렵게 등산대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만나 차량을 회수

화엄사 들어가는 입구 농협공판장에서

전국에서 산님들과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특히 멀리 완도에서 오신 발자국형님, 바라락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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