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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7년

20070712 선인의 유류두록 길따라

by 에코j 2007. 7. 14.

<대표사진 >

 

1. 언제 : 2007. 7. 122. 어디 : 지리산3. 코스 : 운암마을-노장양민거주지-지장사터-환희대-선열암-신열암-함양독바위-안락문-신열암-고열암-선녀굴-송대마을4. 참석 : 11명6. 후기7월 정기산행은 지리산으로 가기로 했지만코스를 어디로 잡을지는사람숫자에 따라서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고민이다. 그야 정해진 코스로 계획을 잡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고민거리다.당초 국골과 하동독바위코스를 두고 고민했는데 태풍도 몰려온다고 하니 코스가 쉽게 정해진다.

 

항상 늦게 도착하는 어느분이 빠지니 정확하게 06시 01분전에 출발을 한다. 그야 물론 가는 길은 항상 과속을 일삼아 달려 운암마을에 도착하니 01:20분만에 도착 산행준비를 마치고 07:30분에 운암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코스는 함양군에서 지리산 토벌과 관련된 코스를 만들어 중간에 빨지산과, 토벌군에 관련된설명과 마네킹이 섬짓하게 하는 코스인데..

 

1472년에 함양군수를 지냈던 김종직씨가 1472년에 유두류록이라는 지리산을 탐방하고 남긴글에 관심을가지면서 그당시에 어떤코스로해서 지리산을 갔을까하는 것이 지리산의 메니아를 중심으로 갑을박록이 이루어지면서 지리99사이트를 중심으로 유두류록에 나오는 지명을 확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지금은 함양군에서 그것을 받아 들여 함양군청에서 부터 유두류록탐방코스를 개발하여 이정표를 만드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운암마을도 조금은 변하고 있다.마지막집은 수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었으며기존의 등산코스도 자기의 땅이라 그런지 코스를 우회시켰다.새벽에 내린비로 선두로 이슬털기 거미줄제거 작업이 짜증나게 만든다.비옷바지를 입고 앞서 나간다. 노장마을터에서 잠시 쉬고. 지장사터를 찾아 나서본다.

 

 

 

 

양민거주지에서 100미터쯤 오르다보면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조그만 계곡을 건너고다시조금더 가면 고뢰수집수장이 나오면 이곳에서 조금 위쪽으로 방향을 잡아 오르면 기와 파편이 있는곳이 나온다.두번째 이곳에 왔을때 이곳이 지장사 터일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는데...

 

답사기를 다시 읽어 보니 아닌것 같아이번에는 꼭 찾아보리라는 생각으로 이곳에서 유심히 보니 끝부분에 캐론이 보인다. 이곳을 따라 조금더 가니 길의 흔적이 아주 양호한 길이 나온다. 이곳을 따라 5분정도 가보니갑자기 길의 흔적이 없어진다. 위쪽을 보니 조금은 공터 같은 것이 보인다.그래서 올라서서 절터의 흔적을 찾아보았더니 절터의 흔적인 기와파편이 아주 많다.이곳이 지장사터가 확실한것 같다.

 

유두류록 내용 8월 14일

"덕봉사의 중 해공이 와서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한백원이 따라 나섰다. 드디어 엄천을 지나서 화암에서 쉬는데 중 법종이 뒤따라 왔다. 그에게 길을 물으니, 자못 자세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역시 길을 안내하도록 하였다.

지장사에 도착했다. 길이 가닥이 났으므로 말에서 내려 짚신을 신고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올라갔다. 골짜기와 숲이 맑고 깊숙하여 벌써 아름다운 경치를 짐작할 수 있었다. 1마장쯤 가니 환희대라는 바위가 있었다. 태허와 백원이 그 마루턱에 올랐다. 그 아래는 천길이나 되는데, 금대암, 홍연암, 백련암 등 여러 절이 굽어 보였다.

먼저 선열암을 찾았다. 암자는 가파른 절벽 아래에 지었다. 그 아래로 맑은 샘 두 개가 있었다. 담장 밖에는 바위 홈으로 물이 흐르는데, 물방울이 오목하게 파인 납작한 바위 위로 떨어져 괴어 있었다. 마치 깨끗한 못과 같았다. 그 틈에는 몇 마디쯤 되는 적양과 용수초가 듬성듬성 나 있었다. 곁에는 돌계단이 나 있고 등넝쿨 한 가닥이 나무에 매어져 있었는데, 그것을 붙잡고 묘정암과 지장암에 오르내렸다. 법종이 "한 비구승이 참선하면서 우란분을 만든 뒤 구름처럼 노닐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하였다. 지금은 돌 위에 오이와 무가 심어져 있고 두어 되의 곡식을 찧을 만한 조그마한 절구통이 놓여 있을 뿐이다.

다시 신열암을 찾았다. 중이 없는 빈 암자였다. 이 역시 치솟은 벼랑을 등지고 있었다. 동북쪽에는 독녀암이라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었다. 그 높이가 천여 자나 되고 다섯 가닥으로 갈라져 있었다. 옛날 어떤 부인이 이 바위 사이에다 돌을 포개어 집을 만들고 혼자 살면서 도를 닦은 뒤 공중으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때문에 그런 바위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다. 법종이 한 말이다.

쌓아놓은 돌이 아직도 있었고 잣나무가 바위 중턱에 나 있었다. 그곳에 올라 가려면 사다리를 놓고 잣나무를 붙잡고 바위를 돌고 돌아야 하는데, 등과 배가 모두 벗겨진 뒤에야 꼭대기에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목숨을 내건 자가 아니면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따라온 아전 옥곤이와 용산이는 벌써 올라가서 발을 구르며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내가 일찍이 산음지방(현 경남 산청군)을 오가면서 이 바위를 바라보았을 때, 여러 산봉우리와 함께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이 솟아 있었다. 지금 이곳에 와서 보니 몸이 오싹하고 황홀하여 내가 이 세상 사람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조금 서쪽으로 돌아 고열암에 이르렀다. 해는 이미 저물었다. 그 서쪽에는 의논대가 있었다. 극기 일행은 뒤에 쳐졌다. 그래서 나 혼자 지팡이를 짚고 삼반석에 오르니 발 아래에 향로봉과 미타봉이 내려다 보였다.

법공의 말에 의하면, 절벽 아래에 석굴이 있다고 한다. 옛날 이 석굴에는 노숙과 우타가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이미 해탈한 세 승려와 함께 이 돌에 앉아 불교의 진리를 논하다가 문득 도를 깨쳤다고 한다. 그래서 의논대라는 바위 이름이 붙은 것이다.

조금 뒤에 중 하납이 와서 합장하며 "듣자니 원님이 구경왔다는데 어디 있는가" 하였다. 법공은 그 중에게 눈짓을 하여 말하지 말라고 하였더니, 이를 눈치 챈 하납은 얼굴이 붉어졌다. 그래서 나는 장자의 말을 인용하여 위로하였다. "불을 쬐고자 하는 자는 부엌을 다투고, 쉬고자 하는 자는 자리를 다투는 법일세. 이제 그대가 한 늙은이를 만났으니 누가 원님인 줄을 어찌 알겠나" 하였더니 법공 등이 모두 웃었다.

오늘은 첫날이라 시험삼아 거의 20리 길을 걸었다. 몹시 피곤하여 깊은 잠에 빠졌다가 한밤중에 잠을 깼다. 밖을 내다보니, 달빛이 여러 봉우리를 삼켰다 뱉었다 하고 구름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지장사를 확인하고 다시 삼거리로 나와20분정도 올라서니..환희대가 나온다.그곳에 올라서서 보니 구름으로 조망은 꽝이다.그래도 모두들 얼굴에는 즐거워 하는 모습이 이제는 우리 모두가 진정한 산꾼이 되어가고 있나보다.

 

환희대에서 선열암을 확인하기 위해 오르면서좌측을 유심히 보는데옛날에 보았던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뒤에서는 배고파서 못간다고 대모를 하는데 어라예전에 올라온 길까지 왔다...이곳에서 해와달님이 준비해온 족발로 허기를 달래고선열암을 찾기 위해 내려선다.

 

선열암터다.최근에 누가 왔다간건지새로운 포장이 바람에 달려조금은 지저분하지만 흔적이 역력하다.

 

 

함양독바위다.옛날에는 운암마을에서 부터 이곳까지 오는 이정표가 노장대라고 표시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함양독바위라 바뀌었다..일부는 아직도 노장대라 되어 있어 조금은 했갈린다.그리고 독바위 오르는 사다리가 철수 되어지금은 아무것도 없어.. 오를 수 없다.

 

안락문이다.

 

 

신열암터다.이곳은 비가 와서 그런지샘에는 조금의 물이 있지만 먹는것은 불가능한것 같다.

 

고혈암터다..지금은 안내판도 만들어져있다.이곳에서 훌륭한 점심을 먹고..칼세가 직장을 바꾸어 전주를 떠나 서울에서 근무를 하게 된단다.그래서 시간도 많이 남아 내려가서 백숙을 먹기로 하고 양수당님과 난 올라온길로 빽나너지는 선녀굴을 보고 송대마을로 하산하도록 하고 해에진다.

 

운암마을 모습이다.

 

송대마을에 도착해보니그때야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다.기념촬영을 마치고..강쇠호텔로...

 

저뒤의 봉우리가 상래봉이다.동네 아줌마가 그러는데..자기 시집왔을때는 상래봉이라 했는데지금은 부처봉이라 한단다.

 

마천에서 찜통과, 닭을 사가지고 강쇠호텔로 가서...하산주를 거판지게 마신다.

 

 

오면서 오수가시연꽃생태테마 공원에 들려구경하고 늦게 아중역에 도착...

 

이렇게 하루 산행을 마무리한다.

 

함께하신 모든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다음달에는 더욱더 멋진곳에 들려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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