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06.12.09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장재마을-장재골-바래봉-덕두봉-구인월마을
4. 참석 : 11명
5. 후기
일찍 점방에 나가 산행하는 사람들을 체크한다. 출발 시간이 다 되어도 두 명이 부족하다. 전화를 해보니 한 분은 이제야 집에서 출발했고 한 분은 어젯밤에 얼마나 마셨는지 이제야 일어난단다. 다 올때까지 기다려 지리산으로 출발한다.
겨울에 몇 일전부터 내린비가 오늘도 어김없이 내린다.
백련사 입구에 차를 파킹시키고 산행을 준비한다.
비가 오는데도 산행을 하지 말자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왜 가지 말자는 사람이 하나도 없냐고 따져보지만 전부 산행할 분위기다.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출발.
임도가 끝나고 주계곡을 건너야 장재마을터인데.
비가 내려 낙엽이 많아 사람이 다닌 흔적을 발견할 수 없어 몇 번을 들락거려 초입을 확인한다.
장재마을 터
옛날에는 상당히 큰마을이었는데 아마 산골마을 철수 할때 철수했는지 마을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며 둥굴어 다니는 솥, 냄비뚜껑이 많다.
이곳을 지나 조금 오르는데
또 길을 잘못들었다.
눈에 헛것이 보이는 날인가 보다. 눈에 헛것이 보이니 환휘형님 한테 앞서라고 하고 난 바로 뒤따르며 길의 흔적을 찾아 산행을 계속한다.
해발 700이 넘어서니 비가 눈으로 변해 내리기시작한다.
여정님은 눈이 온다고 좋아서 노래를 부른다..
쉬는 틈마다 입심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힘든지 모르겠다.
이제 눈까지 쌓이니 정말 길을 찾을 길이 없다.
길 흔적은 없어진지 오래 작년에 왔을때 분명히 묘에서 알바를 시작했는데 묘구경은 하지도 못했는데 알바를 시작하게 생겼다.
좌측으로 조금더 돌아서니 묘가 보인다..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본격적인 알바 시작이다. 알바가 끝나고 하늘을 보니 아니 이게 뭐야 이런 멋진 상고대가 날 반긴다.
아마 이번산행에서는 상고대는 구경하지 못할거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멋진 선물이 날 기다리다니.
후미가 도착하자 모두 좋아서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산은 힘들게 올라서야 얻는것이 생기나 보다.
당초 계획했던곳 보다는 더 깊게 계곡으로 들어서서 조금 벗어나기는 했어도 1분내로 바래봉 정상에 올랐으니 성공한거라고 평가한다.
바래봉 정상에서 맨날 철쭉꽃 산행만 하다보니 처음왔다는 분 이런 상고대 처음 봤다는분 모두 모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래서 산행은 뭔가 의미를 두어야 된다는 생각에 잠겨본다.
바래봉의 아름다움과 님들의 행복한 입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쉬었다. 중식을 먹기 위해 덕두봉으로 이동한다.
덕두봉 가는길 상고대 정말 환상이다.
작년 12월에 이곳에 와서 럿셀하다 입이 다 불어텃는데 이정도는 멋지게 만 보일 뿐이다.
헬리포터에서 중식. 입담. 술. 그리고 술보다 더 좋은 우리님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일 뿐입니다.
덕두봉 정상이다. 나름대로 멋진곳인데 조금은 썰렁해 보인다.
인월과 흥부골휴양림으로 가는 삼거리다. 후미까지 기다린후 휴양림 쪽은 여러번 가봤으니 이번에는 인월 쪽으로 인월가는 길은 눈때문에 미끄럽더니 해발이 낮아질수록 눈이 없어지고 소나무 숲길이 운치가 있다.
다시 삼거리에서 정만이형과 난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길없는 곳으로 알바 그런데 내려가 보니 장재마을이다.
택시를 부르고 차를 타고 룰루랄라 백련사삼거리에 도착 택시비 15,000원이란다.
에고 비싸. 다음에 갈때는 차량을 한대 더 가지고 가서 마을에다 두고 가야 것다.
차량을 회수 구인월말을에 도착해보니 오늘도 역시 환휘형님의 입담에 모두 입이 벌어져 있습니다.
특히 여정님의 구수한 한마디에 환휘형님은 입을 다물고 다른 사람들은 즐거워
함께한 에코의 모든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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