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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청노루귀

by 에코j 2020. 3. 25.

1. 일시 : 2020.3.14

2. 어디 : 남원 수지

3. 누구랑 : 혼자

4. 후기

금요일 밤부터 카메라 충전을 했더니 각시가 내일은 어디를 가는데 카메라를 챙기는지 물어본다. 청노루귀를 보러 간다고 하고 자다 일어나 보조 배터리 3개 충전을 완료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선다.

 

예전에 다니던 점집 주차장은 주차를 못 하게 해, 임도를 타고 들어가는데 덤프트럭이 먼지를 풍기며 작업을 하고 있어서 문을 열어 두었다.

 

주차를하고 주변에 청노루귀 상태를 확인해 보니 웬걸 노루귀 개체 수가 작년에 1/10도 되지 않는다. 카메라를 꺼내 들고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노루귀를 볼 수 있을 정도다.

 

나 말고 한팀이 더 들어왔는데 중간에서 만나 개화 상태를 물어보니 위에도 개체 수가 너무 없단다.

그렇다고 그냥 내려갈 수 없어 오르면서 열심히 찾아보지만 별것이 없다.

활짝 피기전의 모습이다.

오늘 분 청노루귀 중 가장 잘난 놈 인가보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깔때기 모양으로 말려 나오는 어린잎의 뒷면에 하얗고 기다란 털이 덮여 있는 모습이 노루의 귀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키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무리를 지어 자란다. 꽃은 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핀다. 부엽질이 풍부한 곳,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빛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꽃 색은 기본적으로 흰색, 분홍색, 보라색이 있으나 연분홍에서 진분홍, 연보라에서 자주색에 가까운 진보라, 남색까지 색감이 다양하다. 꽃잎에 줄무늬가 있는 것, 꽃잎 가장자리에 흰색 테가 있는 것도 있다.<다음백과>

 

흰노루귀

전문 사진사분들이 대포를 들고 청노루귀를 찾아보지만, 별것이 없는지 다들 실망하는 모습을 보며 조용히 빠져나온다. 나오면서 보니 임도가 작업 현장이라 흙먼지 만 차에 가득.

 

아지트에 가면서 현천마을에 들러 산수유꽃을 보고 가려고 국도를 빠져나왔는데 마을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한다. 그래서 산수유꽃 구경을 포기하고 아지트로.

 

아지트에 가서 보니 망가님하고 수영이네 가족들이 와서 놀고 있다. 어떤 일인지 물어보니 애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유치원에 가지 않아 구례에 가서 놀고 싶다고 해 기차를 타고 왔단다. 내가 애들 키울 때는 힘든지 몰랐는데 아이들 노는 것을 보니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게 논다.

 

망가님은 내일 서울에 일하러 가야 한다고 해, 구례구역에 모셔다드리고 난 화단에 풀을 뽑으며 종신이 오기를 기다린다.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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