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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0년

화엄사 흑매화 및 구재봉

by 에코j 2020. 3. 25.

1. 언제 : 2020.3.15

2. 어디 : 화엄사, 구재봉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4. 후기 :

 

특별한 일정이 없어서 늦잠을 자고 있는데 종신이가 날 깨운다. 화엄사 흑매화가 피었다고 SNS에 올라왔다고 보러 가잔다. 아지트를 나서면서 작년에 다녀온 일자를 확인해 보니 조금 빠른 것 같은데.

그래도 나섰으니 가보잔다.

화엄사 입구 도로에 주차하는데 차가 하나도 없다. 우리보다 소식통인 사진사들이 없다는 것은 별것 없는 것은 아직이라는 건데, 각황전에 올라서 보니 꽃이 이제 피기 시작한다. 앞으로 2주는 더 있어야 만개한 꽃을 볼 수 있을 듯.

아지트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먹점마을에 매화를 보고 구재봉을 오르기로. 먹점마을에 매화가 만개다. 하지만 분포지가 넓지 않아 사진은 별로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가로수에 매화나무는 전부 능수매화라 나중에 크면 아주 멋진 꽃 동네가 될 듯.

종신이는 산행 준비를 하고 있다. 여기보다 활공장에서 시작하면 더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도 좋단다.

활공장에 오르니 한팀이 막영을 하고 있다. 형제봉에서 막영을 못하게 하니까 감시카메라가 없는 이곳에서 막영을 하나 보다.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텐트 속에 있는 것이 등산을 하러 온 사람은 아니고 요즈음 유행하는 먹고 마시러 다니는 비박인가 보다.

섬진강과 악양평야.

섬진강의 모래가 해가 갈수록 더 많이 늘어난다.

여기서 보니 물 반 모래 반이네.

 

성제봉 능선하고 저 뒤 지리 주 능선

활공장에서 구재봉가는 길은 잘 정비를 해서 걷기 아주 좋네요.

 

삼거리다. 몇 년 전에 에코산악회에서 칠성봉에서 시간제를 지내면서 가본 곳인데 이곳에서 6.2km 가까운 거리가 아니네.

이곳이 지리산 둘레길에도 포함되나 보다. 종신이가 이 구간을 못 해봤다고 나중에 시간을 내서 해보자는 것을 퇴직하고 긴긴날 뭐하게 그때 지리산 둘레길이나 걷자고 합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꼭 금송같이 보인다.

지리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칠성봉

구름이 UFO같이 보여서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아니네

팔각정은 없어지고 주춧돌만 남아 있네요.

만들면서 돈 들이고 철거하면서 또 돈 들어가는 일을 왜 하는지 잘 모르겠음

 

새로 만들어진 구재봉 정상 표지석이다. 위에 올린 돌이 거북이 같이 보인다. 예전에 표지석이 두 개 있었다. 하나는 거북구, 비들기구 에 구재봉 두 개의 정상표시석이 있었는데 지도를 확인해 보니 비들기구가 정확한 표기인가 보다.

쉬고 있는데 무슨 소리가 나서 놀라 쳐다봤더니 집 나온 흑염소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일광욕을 하며 한참을 쉬었다. 하산. 활공장에 도착해보니 막영팀들은 이제야 텐트를 철수하고 있다. 이렇게 간단하게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인터넷에 구례 맛집을 검색해 육회 비빔밥으로 유명한 평화식당에 갔는데 사람이 줄을 서 있다.

바로 메뉴를 바꾸어 순대국밥 집에서 맛난 점심을 먹고 하루 산행 마무리.

둘이서 쉬엄쉬엄하는 산행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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