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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1년

지리산 세동치에서 바래봉까지

by 에코j 2021. 1. 25.

1. 언제 : 2021.1.17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전북청소년수련관~세동치~바래봉~용산주차장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미옥, 정앵숙+1

5. 후기

 

지난주 금요일에 안산에 사는 산악회 후배 앵숙이가 상고대를 보러 내려온다는 것을 난 너무 추워서 토요일에 내려간다고 했더니 내려오는 것을 포기했는데 이번 주에 일요일 월요일 쉰다고 상고대가 보고 싶단다. 모악산 산행을 마치고 아지트에 내려가면서 지리산 서북능선을 보니 상고대가 피었다. 그래서 앵숙이한테 상고대가 피었으니 내려오라고 했더니 아주 좋단다.

 

저녁때가 다되어 종신이가 왔다. 퇴직하고 노는 사람이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했더니 모악산에 들렀다 오느라 늦었단다. 저녁을 준비하면서 앵숙이에게 연락을 했더니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갈 테니 먼저 저녁을 먹으란다.

 

저녁을 다 먹고 쉬고 있는데 앵숙이가 서방님하고 와, 다시 2차로 한잔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일 산행은 올해 두 번이나 간 바래봉에 또 가자고 했더니 오르는 장소를 다른 곳으로 하자고 해 세동치로 올라 바래봉까지 걷기로.

 

종신이 차로 전북청소년수련관에 가면서 준비물을 생각하는데 등산화를 내 차에 두고 왔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 산행을 포기할까 하다. 운동화를 싣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다 돌아오기로

 

주차하고 보니 예전보다 많은 건물이 들어섰다. 왜 그런지 하고 보니 백두대간생태학습장이 들어서면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네요.

 

등산로에 들어서면서 보니 아주 길이 아주 미끄럽다. 운동화에 아이젠을 차용하고, 임도에서 첫 번째 쉼을 하면서 후미와 합류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눈이 있는데 얼어서 운동화 신고 걸을 만하다. 오미자밭을 지나면서부터는 상고대 보이기 시작한다.

 

세동치 오름길 상고대가 환상이네요. 등산화가 없어서 세동치부터는 미옥이가 길을 안내하라고 하고 세동치에 올라 쉬면서 간식을 먹고

또 종신이 아이젠을 미옥이가 차에 두고 와 종신이는 이곳에서 내려가기로 하고, 난 능선 길 상태를 보니 사람들이 많이 다녀 눈이 크로스가 잘되어 있어서 여름 운동화로 신고 걸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해 계속 산행하기로.

 

첫 번째 조망터에 도착해서 뒤돌아보니 오늘 상고대는 능선을 기준으로 한쪽은 상고대가 피었고 한쪽은 상고대가 전혀 피지 않아 전부 핀 것보다 더 멋지게 보이네요.

 

앵숙이 서방님, 이렇게 상고대가 멋진 곳을 안내해 주어서 고맙단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에도 상고대가 반절만 피었네요. 완전하게 핀 것보다 더 멋지게 보입니다. 자연은 알 수 없다는 말이 맞는 듯, 저 멀리 바래봉도 보이네요.

 

우리가 걸어온 능선, 상고대가 너무 멋지죠.

 

상고대와 어우러진 구름이 멋집니다.

 

한쪽만 핀 상고대 멋지죠

 

1,200m 봉에서 바라본 운봉평야, 그리고 날씨가 너무 좋아 저 멀리 남원 시내 모습까지 보입니다.

 

바래봉 쪽 모습, 키 큰 나무에만 핀 상고대의 모습이 아름답죠

 

팔랑치에서 바라본 바래봉

 

이곳이 상고대가 가장 아름다운 곳인데 조금밖에 피지 않았네요. 둘이 찍은 사진이 없다고 해서 한 컷, 여기부터는 앵숙이 가족만 바래봉 정상을 다녀오라고 하고, 미옥이는 추우니 먼저 내려가라 하고 난 샘에서 기다리고 기로

 

바래봉 오른 사람들을 기다리다 추워서 나도 바래봉을 오른다. 바래봉 샘을 지나 바래봉 오름길에 상고대가 아주 많이 피었네요.

 

상고대 너머로 본 서북 능선 멋지네요

 

 

서북 능선과 반야봉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이 아주 가깝게 보이네요

 

바래봉 오름길에서 정상을 들렸다 내려오는 앵숙이 가족을 만나 바로 하산.

점심은 내려가서 먹기로 하고 부지런히 내려선다. 내려올 때는 기존 임도를 버리고 운지사 능선으로 내려선다. 운지사 입구에서 종신이가 기다리고 있네요. 점심을 운봉에서 먹고 가자고 했더니 솜리가 서방님이랑 아지트에서 점심을 해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바로 아지트로 돌아와 아주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솜리는 떠나고

 

멀리서 온 앵숙이 가족은 덕분에 아주 행복한 산행으로 생명이 7일 이상은 연장되었다고 좋단다.

 

다음날 눈이 아주 많이 내린다. 미옥이와 앵숙이가 집에서 쉬기 힘들다고 천변이라도 걷는다고 출발한다기에 오늘이 구례 오일장이니 가서 호떡이나 사 오라고 했더니 정말로 호떡을 사와 맛있게 먹고 종신이가 마파두부를 만들어 주어 맛있게 점심을 먹고 23일 일정을 마무리.

08. 구례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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