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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1년

털진달래를 보러 노고단에 갔건만

by 에코j 2021. 5. 3.

1. 언제 : 2021.5.2

2. 어디 : 노고단

3. 참석 : 임노욱 혼자

4. 후기

 

얼마 전부터 올해에는 강릉요강꽃을 보러 강원도 비수구미를 가봐야 한다는 미옥이의 주장에 따라 나도 참여하기로 했는데 이번 주 일주일을 쉬었는데 다음 주도 쉬기가 그래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아지트로 내려가면서 냉해로 죽은 가지, 고추, 상추를 사서 아지트에 심어주고 구례시장에 나갔더니 실파가 있어서 이것도 사다 심고 나름 혼자 할 일이 많네

 

아지트에 풀을 뽑고 집을 정리하고 금요일에만 장사하는 구례읍내에 한우식당에 들려 길게 늘어선 줄에 서있다.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에 돌담에 난 마삭줄 등을 제거하는데 비가 내렸다 그쳤다가 계속된다.

이번 주에는 올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뭘 해 먹기가 그렇다. 그래서 저녁도 점심때 먹은 국밥으로 저녁까지 먹고 2인분을 포장해 가지고 오면서 생각하니 국밥으로 하루를 때운 듯. 하지만 식당에서 음식을 재사용하는 것을 봐 다음에 다시 갈지는 고민 중이다.

어젯밤 너무 추워서 보일러를 틀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노고단을 보니 조금씩 비가 내리면서 구름 속이다. 털진달래를 보러 가려는데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린다. 11:00시가 넘어도 차이가 없어서 그냥 출발, 성삼재에 도착해 보니 주차장은 만차라고 그냥 내려가란다. 400m 정도 내려가 주차를 하고 산행 시작, 노고단 고개에 도착해 진달래를 보니 눈이 내려 전부 얼어 버려 꽃 상태가 아주 안 좋다.

 

 

노고단을 볼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인데 눈꽃으로 꽃이 전부 얼어 버렸다. 올해에는 이상 기후로 개화 시기가 변해버려 일정 잡기가 너무 힘들다. 지구 온난화로 많이 변해가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작년에도 구름 때문에 진달래를 보지 못했는데 아쉽니다.

 

겨울인가요 봄인가요?

 

진달래 넘어 서북능선

 

 

주목에 눈꽃이 피었네요

 

추워 보이죠

 

어느 분이 액자를 만들어 집에 걸어 둔다네요.

 

 

문수골 방향

 

노고단 정상의 돌탑

 

노고단 정상에서 바라본 지리 주능선 저 뒤가 지리 천왕봉이다.

 

 

서북능선의 모습

 

정상에 들렸다 내려오는 사람들, 다들 춥지만, 행복해하는 모습입니다. 나는 너무 아쉬워 출입 통제하는 직원에게 어제까지 꽃이 좋았는데 밤사이에 얼어 버린 것인지 물으니 지난 주말이 가장 좋았는데 그때도 꽃이 얼어 예년보다 못했다는 소리에 조금은 안심

 

동의나물

산행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일출식당으로 가면서 달궁계곡에 철쭉이 궁금해 들어가 보지만 철쭉은 전부 끝나버리고, 일출식당에 들렸더니 사장님은 허영만의 식객에 나오고 난 후 손님이 너무 많아 힘들어 죽겠단다. 혼자서 백반정식을 먹고 싶었지만 포기하고 비빔밥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하루 산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