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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10년

눈속에 산동장 보러가는 길

by 에코j 2010. 1. 10.

1. 언제 : 2009.1.9~10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산동장 가는 길

4. 참석 : 노욱, 정호, 종신, 망가, 미옥

5. 후기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전주로 나오는 길

오늘은 앞에서 럿셀을 너무 많이 해 너무 피곤

하루 쉬었으면 하는데 안 가면 안 되는 판이다.

 

다시 지리로 향한다.

일출에 들려 꼭 대님, 산유화님과 인사를 나누고

하룻밤 잠을 자기 위해 달궁으로 향한다.

 

달궁야영장은 겨울철이라 그런지 화장실 문조차

걸어 잠겨 있다. 상가에 들려 물을 길어와

취사장에 자리를 잡는다.

 

오랜만에 산에 오신 정호 형님이 너무 좋아

기분이 업되어있지만 난 너무 피곤해 먼저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일어나 산행코스를 정하는데

갈만한 곳이 없어 산동장 가는 길로 가다 만복대가 멋질 것 같으면

만복대를 오르기로 결정

 

버드재 마을 초입에 차를 파킹하고 산행코스를 잡아 오르다 보니

정령치 가는 길과 만난다.

 

역시 오늘도 미옥 언니의 지리산 사랑은 시작되고

일전에 절골로 내려오면서 이곳에서 하도 헤매고 다녀

어디로 가서 시작해야 되는지 정확하게 기억된다.

 

정령치 오르는 도로는 우리가 완전 접수

정말 달궁에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힘든 길을 따라 산동에 장 보러 다녔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겨울에 장 보러 가는 길은

험난하다..

 

이길 따라서 산동장에 쌀 팔러 가다 다 죽어 버리겠다

 

신설 럿셀에 다들 지쳐 점심을 먹지 않으면

더 이상 갈 수 없다기에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

 

만복대골로 내려선다.

뒤에 세명은 이곳을

미끄럼을 타고 내려왔는데

방귀 판들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만복대의 상고대가 별로 인듯해서

오르지 않고 그냥 왔는데

밑에서 봐도

안 가기 잘한듯하다.

 

원점 회귀해서

일출에 들려 맥주 한잔하고

전주로 돌아왔다.

 

 

치명자산 주차장에서 작별을 고하고 나오는데

신호등이 녹색이기에 빠져나오는데

갑자기 반대차선에 있던 오토바이가 튀어나와

사고가 나고 말았다.

 

양쪽 보험사, 경찰 신고 등을 통해

없던 걸로 하기로 하고

큰 액땜하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