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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10년

폭설이왔다기에 달려간 내장산

by 에코j 2010. 1. 18.

1. 언제 : 2010.1.16

2. 어디 : 내장산

3. 코스 : 사슴농장-불출봉-망해봉-연지봉-까치봉-내장사-사슴농장

4. 후기

서해안 일원에 눈이 많이 왔다고 했는데

갑자기 눈 구경이라도 하면서 울적한 마음을 달래고 싶어

내장산으로 달려간다.

 

정읍은 해안가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원평을 넘어서면 눈이 많아지는데

정읍에 다 가도 눈이 다 녹은 건지 상상보다 적다.

실망감을 가지고 사슴목장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등산로에 들어섰더니 눈이 조금 있다.

 

언제부터 계단을 이렇게 많이 만들었는지

정말 지겨울 정도의 계단이다.

샘터는 폐쇄되었지만 이곳에 부터는 눈이 제법 있다.

능선에서 잠깐 쉼을 하고 눈이 상상했던 것보다 적어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에서 내려오기로 하고

능선길을 따라 걸어본다.

소나무에는 무거우리 만큼 눈이 많이 쌓여있고

나머지는 별로다.

고 드롬 사이로 써레 봉이 보인다.

 

오기는 많이 왔나 보다

나무가 끊어질듯하다.

 

 

 

 

까치봉에 도착해 보니

이거 장날보다 사람이 더 많다.

아마 관광버스 서대를 풀었는지

점심 먹느라 비집고 들어갈 자리조차 없다

아이젠도 없이 내려오는데

무지하게 힘들게 내려왔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버티며 내려왔는데

이제는 아이젠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나 보다..

 

내장사에서 바라본 써레봉

 

버스를 타고 사슴목장 입구에서 내려

배가 고파 늦은 점심으로 라면 하나 끊어먹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