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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9년

구름속의 천상화원 덕유산

by 에코j 2009. 7. 27.

1. 언제 : 2009. 7.25

2. 어디 : 덕유산

3. 코스 : 안성매표소~중봉~송계삼거리~동엽령~안성매표소

4. 참석 : 노욱, 범바우, 정순

5. 후기

 

지난주 금요일 모임에서 정순이가 덕유산 원추리이야기를 한다. 아마 이번 주쯤이면 만개할 것 같아 덕유산 가기로 약속을 한다.

그런데 에코산악회 100대 명산인데 등반대장이 먹고사는 일 때문에 산행하기 힘들다고 취소 공지가 올라온다. 그래서 이번 주 내가 덕유산을 맞아하겠다고 했는데 3명 신청이다.

 

하지만 이번 주 직장산악회가 있다는 사실을 잃어 버렸다. 무려 70명이나 신청을 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덕유산으로 가기 위해 약속장소에 나갔는데 출발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확인을 해보니 못 간다고 연락한사람. 연락받은 사람 전부 행불이다.

소양을 지날 때부터 비가 간간히 내리더니 안성에 도착할 때쯤에는 빗발이 굵어진다. 당초코스는 안성으로 올라 덕산으로 내려올 계획으로 시작. 그런데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너무 많아 코스를 변경 동엽령을 빼고 중간으로 오르기 위해 왼쪽계곡을 타고 오르는데 오늘같이 비오는 날 그런 길을 택했다는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오르면서 더욱더 내가 미쳤다는 생각을 하며 오른다.

 비 때문에 계곡물이 불어 계곡의 폭포가 환상이다. 저번에 이 길로 내려 올때는 소낙비 때문에 상당히 무서웠는데 이번에는 계곡물이 불어 그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꿩의다리

 

 



물이 적을 때는 넓은 너럭바위 위에서 쉼을 하는 장소인데 물이 불어 쉼을 하기는 어렵게 생겨 사진만 찍고 나온다.

 



 비를 맞으며 힘들고 걱정스럽게 오르지만 간간히 보는 폭포의 아름다움에 다들 즐겁단다. 아니 사람이 없어서 아주 좋단다.

 




그런데 앞에 갑자기 사람이 보인다.

유심히 보니 마을 주민같다.

물어보니

버섯을 따가지고 내려온단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을 자우로 굴려보지만

표고 버섯은 한개도 구경조차 못했다.


하늘말라리


참취꽃

계란버섯 표고버섯대신 이놈만 구경했네요. 그런데 앞에 갑자기 사람이 보인다. 유심히 보니 마을 주민 같다. 물어보니 버섯을 따가지고 내려온단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을 자우로 굴려보지만 표고버섯은 한개도 구경조차 못했다.  

 

 


꼬리풀

 


원추리

 

계곡을 치고 오르면 능선에 보이는 삼거리 이정표 예전에는 세워져있었는데 지금은 일부러 넘어 뜨렸다. 삼거리 이정표부터 덕유주능까지 가는 길 가랑비속에서 비를 털고 나가는 기분 정말 별로다.

 

 


물레나물

 


일월비비추

 


까치수영

 


흰여로

삼거리 이정표부터

덕유주능까지 가는길..

가랑비속에서 비를 털고 나가는 기분.

정말 별로다.


하지만 그 짜증 스런길을 넘어서

주능선에 나와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범의꼬리


노루오줌풀

 


일월비비추

 


원추리가 만개다.













 덕산으로 내려서기 위해 중봉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다. 하지만 원추리 밭은 거의 끝나고 내려 갈길을 생각하니 정말 걱정이다. 합의하에 동엽령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흰여로

 




송장풀

 












원추리에 반해

가던길을이 더디기만 하다.














어수리

 


짚신나물

 


모싯대

 


며느리밥풀

 














하늘말라리


기린초

 

 동엽령 도착 전에 바로 앞에 빛고을산악회 어르신이 바로 앞에 가고 있어서 물어보니 산악회 자랑이 대단하다. 산악회에서는 모욕도 시켜주고 저녁까지 준다는 자랑 정순이는 그말에 혹해 아마 다음 주에는 안내산악회를 찾아 나설지도 모름

 

동엽령에는 비속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하고 있다. 우리는 매표소까지 단숨에 내려와 간단하게 슈퍼에서 맥주 한 병씩을 먹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니 2부를 위해 전주에서 방향을 다시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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