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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5년

중국 사천성 사해자산 해단식

by 에코j 2005. 12. 30.

1. 언제 : 2005.12.24~25
2. 어디 : 지리산 흥부골휴양림
3. 코스 : 휴양림-덕두봉-휴양림
4. 참석 : 23명
- 원정대원 : 노욱, 인호, 철언, 망가, 찬득, 대원, 명열, 희영, 승진,병옥(다음날)
- 파이오니어스 : 종신, 정호, 미옥, 선자, 범재, 은정
- 광속단 : 프로켄타, 아멜리아
- 전제산사랑 : 미래등 5명
5. 산행후기
- 지난 7.31~8.7일까지 중국 사천성 강족현에 있는 스와자산에 다녀왔는데 대원들간 시간이 조정되지 않아 아직도 해단식을 치루지 못해 찝찝하던차. 2005년을 마무리하면서 빠진일을 챙겨보는데 요놈이 제일로 껄적지근하다. 독단적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해단식을 한다고 공지를 올린다.

-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단다. 12명의 대원중, 마성(다른 약속으로), 종학(해외출장)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하고 나머지는 전부 참석한단다. 아울러 파이 산행지도이쪽으로 잡도록 하고, 전제에서도 더 많은 사람이 온다고 하고. 방도 하나에서 둘로 늘린다.

- 도청산악회 12월 정기등반을 덕두봉, 바래봉을 마치고 운봉에 도착 인호형한테 전화를 해보니 훌라를 하고 있단다. 얼른 오라고 하지만, 아직도 훌라판이 끝나지 않았단다. 별수 없이 직행버스를 타고 인월로 인월에서 다시 전화, 하지만 늦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걸어서 휴양림까지 올라간다. 휴양림에 도착. 나중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방에 불을 지펴놓고 덕두봉~바래봉 럿셀로 피곤해서 인지 막 잠이 들려는데 전화다. 광속단 팀들이 먼저 도착한다. 만복대, 산돌이, 프로켄타, 아멜리아님까지 합류..

- 조금 있으니. 망가님, 승진, 범재도 도착을 하고. 이번 모임을 위해 망가님이 자진해서 시장도 보고 음식을 준비해 주니 마냥 고마울 뿐이다. 이어서 파이팀도 도착하고. 광주팀이 늦다. 전화를 해보니 대원이의 실수로 늦어 지고 있나본데.. 모르겠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먹고 보자..

- 복분자, 만복대님이 준비해오신 산비들기탕, 망가님이 준비해온 생태탕으로 한순배 돌고 보니 술이 없다. 다시 술을 사가지고 와서 판이 익어 갈때쯤해서 광주팀이 도착하고, 대구팀도 도착한다. 본격적으로 해단식을 거행한다.

- 오늘이 망가할머니 생신이란다. 명국이가 보내준 케익에 불이 붙여지고, 생일축하 노래가 나오고. 이어서 점등식까지. 축하합니다 생신을.. 난 언제 산속에서 생일 케익을 받아 본담..
이어서 준비해간 파워포인트로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슬라이드가 없어서 보지를 못하고 말로한다.

- 정말 꼬이기만 한 원정대였습니다.
1. 비행기표 예매
2. 카메라 분실
3. 비행기속에 김치 놓고 내림
4. 산사태로 오타이지에서 사해자산으로 변경
5. 폭풍으로 비행기 취소
6. 북경에서 비행기연착
7. 서울서 전주오는 리무진 막차가 끝나. 광주버스타고 오다.. 휴게소에서 하차
8. 전주에도착. 자동차 밧데리 방전
9. 그 음날 항의 전화..등
10. 비행기표 환불. 늦게. 그리고 예상보다 적은금액

이렇게 어렵게 꼬였지만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내로 하나씩 풀어 모든것을 해결하고 이렇게 해단식을 치루게 된것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예상치 못한 비행기 취소로 경비가 과다하게 지출되었는데 죄송하게 생각할 뿐입니다.

다음은 한마디씩..
인호영 : 야생화 구경한 것으로 본전은 뽑았고. 여러동상들을 알게 되어서 넘 기쁘다. 그리고 술먹고 4800에가서 자고 내려온것은 평생 못잊을 거여..
만복대님 : 어디로 도망
망가 : 즐거웠다. 다음에 꼭 다시한번 가고 싶다.
찬득 : 즐거웠습니다.
명열 :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대원 : 다음에 갈때 꼭 따라가고 싶습니다.
희영 : 여행같은 원정등반이었습니다.
노욱 : 고맙습니다.
기념으로 사진CD 1장, 캠프에 올라가신분들에게는 기념사진 1장, 그리고 아름다운산행기 1부씩을 드리고.. 발대식을 마무리..
모두 박수 짝짝짝~

- 그리고 이어서 흥부골 휴양림의 밤은 깊어가면서 우리의 술심도 깊어만 간다. 2:00시가 넘어서 술이 떨어지자 모두 잠자리로...

원정때 룸메이트였단다.

역전파. 대원아 역전파는 무섭다. 가깝게 지내지마

구름모자 아저씨. 모자 멋져..부려~

- 다음날 아침을 준비하는데 막내 은정이 전화다. 인월이란다, 승진이가 가서 태우고 오고.. 아침을 먹고 산행을 준비, 광속단과, 명열, 대구팀은 산장키퍼로 남고, 우리와 둘리, 대원이는 산행을 위해 나선다. 기념촬영도 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시작..

- 어제 너무 피곤해서 가기 싫어 죽것다. 하지만 어쩌랴.. 이래서 후배가 좋은건가봐. 힘들어서 못가겠는데요. 할 수 도 있는데. 이거 뭐야. 완전히 도살장 들어가는 기분으로 따라나선다. 하지만 어제 럿셀로 온몸의 근육이 아프기만하다. 30분정도 올라 선두가 쉬고 있다. 이곳에서 내려간다고 이야기 할까하다. 그냥가야지. 하면서 후미로 따라나선다. 갑자기 뒤에서 누가 에코를 넣는다. 보니 병옥이가 아침에 출발해서 오고 있단다.

무서운 칼바람 지대를 지나 어제 오늘 능선길과 만나고 부터는 어제 이곳을 지났나 싶을 정도로 럿셀이 잘되어있다. 덕두봉 정상을 지나자 바로 한팀의 무리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는 안부에 내려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부지런히 내려선다. 난 하나도 배가 고프지 않는데 후배들은 배고프다고. 점심을 먹고 가잔다. 점심을 먹는데 싸래기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각시한테 전화다. 전주는 비온다고. 그러니 이곳은 싸래기 눈이지. 점심을 먹고.. 날씨도 음산하고 그래서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길을 돌린다.

내려오는 하신길. 대원이는 미끄럼 탄다고 난리고. 정호영을 눈밭에 묻을려고 한참 수다를 떨고. 이어서 증명사진. 이어서 비닐를 타고 내려온다고 정말 아수라장이지만 그래도 즐겁고 천진난만하기만하다.

휴양림에 도착. 마무리 정리하고 기념촬영하고 헤어지기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해단식과 덕두봉 산행을 마무리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Ha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