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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5년

비속에 기백~금원산 종주

by 에코j 2005. 9. 6.

1. 일시 : 2005.9. 4

2. 장소 : 기백산-금원산

3. 코스 : 용추사일주문-기백산-금원산-중봉-용추사

4. 참석 : 김경선님, 이정만, 임노욱, 김경애, 야수당, 양수당+1, 안숙영

5. 산행시간

- 07:00 전주출발

- 09:00 용추사일주문 출발

- 11:30 기백산도착

- 12:50~13:30 금원산헬리포터 중식

- 14:17 령도착

- 16:20 용추사일주문 도착

6. 산행후기

- 지난 번개모임의 시끄러운 판으로 산악회가 어수선한데, 이버달 산행이 가능할지 하는 생각을 나름대로 해보면서, 산악회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혼자 반성을 해본다. 산악회라는 것은 산에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산에 가는 단체인데. 그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왜 일까? 나의 사적인 욕심? 등 많은 생각을 하께 끔.. 한 기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세상이 변해도. 나의 주관은 변하지 말아야지..



- 산행공지를 해보지만 참여자는 여전히 적다. 승용차 두 대로는 불편할 것 같고, 세대는 넘 많은 것 같고 고민을 한다. 오늘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산행을 취소하는 분이 생기고. 다리가 아파서 산행을 못할 것 같다는 전화가 온다.



- 최종적으로 7명이 출발한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빗속에 장계를 지나 서상나들목을 지나 안의에서 용추계곡으로 방향을 들어서 보니. 옛날과는 또 많이 변해 있다. 일주문에서 기백산 들머리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한테 물어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산행준비를 한다.



- 비옷을 입기에는 비가 너무 적게 내리는 것 같고, 하지만 선두에서 이슬을 털고 선두에 설려면 비옷을 입어야 할지 말지 고민하다 그냥 가기로 맘 고쳐먹고, 기념촬영 후 산행시작..



- 이곳은 몇 년 만에 와보는 곳일까? 내가 결혼하기 전에 이곳을 와본 기억이 있는데 참 많이도 변했다. 등산인구도 늘어나고, 한번에 1300m이상의 산을 두개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방문객이 무척 많은 산인가 보다. 길은 넓어 고속도로 같고, 안개 속에 부슬 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하는 산행 나름대로 행복하다. 첫 고갯마루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오름짓을 해본다. 난 바로 뒤에 사람이 붙으면 속도가 빨라지는데 양수당+1님이 자꾸 내 뒤를 붙는다. 갈수록 속도를 빨라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아마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무지하게 땀이 내린다. 내리는 비보다 땀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 1000m넘어 고개 마루에서 쉬지 않고 바로 오르려고 방향을 잡았더니 잠깐 쉬어 가잔다. 그러자고 자리를 잡는데. 양수당님이 막걸리를 짊어지고 가기 힘든가 보다. 배속에 담아 가지고 가잔다. 주류팀은 막걸리 파티가 벌어지고 비주류는 추어서 다시 출발한다.


기백산 오름길..

<기백산 정상... 이정표>

<기백산 정상에서의 황석산, 거망산 조망도>


<기백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 기백산 오름길은 대체적으로 급경사없이 완경사 지역이다. 마지막 이정표 0.2Km전부터는 바위길이다. 여기만하고 마지막 힘을 모아 올라서니 기백산은 구름속 저 멀리 있다. 에고.. 기백산 정상에 올라서니 보이는 것은 구름뿐이다. 기념촬영을 하고 간식을 먹고, 구절초와 쑥부쟁이 구별법에 대하여 알려주고. 금원산을 능선으로 방향을 잡아 산행을 시작..


<이정표>

<금원산 정상을 힘들게 오르는 회원님들>

<재에 늦게도착한 망가님과 이정만씨>




- 처음으로 등산객을 만나고, 앞에서 빗물을 털고 나가자니 버겁다. 어쩔 수 없이 비옷을 입고, 빗물을 털고 나간다. 다시 한 무리에 등산객을 만나고 나니 바로 임도다. 이곳에서 잠깐 쉬고, 금원산까지 힘을 써본다. 멀리서 사람들 소리가 들린다. 거의 다 와가는가 보다. 금원산 휴양림 삼거리를 지나 금원산 정상에 올라서니. 이곳이 아니고 200미터를 더 가야 된다. 헬리포터에 도착해 보니 12:50분이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금원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금원산 정상의 이정표>



- 경선님의 물김치, 양수당님의 훔처온 애들 먹을 것, 망가님의 낙지복음.. 수경이의 고추등 먹거리는 풍부한데 술이 없단다. 난 비주류이니 중요성을 모르지. 점심을 진수성찬으로 먹고 금원산에 올라서 보니 비좁은 공간에서 점심먹는 사람들 때문에 틈이 없다. 기념촬영후 수막령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수막령 내림길>
- 14:17 내려오면서 안내등반 두 팀을 만난다. 한 팀은 남령에서 월령봉을 거쳐 이쪽으로 한팀은 황석~거망을 거쳐 이곳으로 온단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내려오다 보니 임도와 만난다. 이곳이 바로 수막령이다. <수막령 내림길>

수막령의 이정표


수막령으로 내려오는 후미조



- 내려서 보니 수막령에 우리팀 말고 3명이 있다. 아마 황석~거망을 거쳐 내려오는 사람들인데 힘들어서 더 이상은 못 가겠나보다. 용추휴양림을 빠져 택시를 타고 금원산으로 간다고 내려선다. 우리는 후미와 합류 후에. 임도를 타고 내려오는 모두들 즐겁기만 하다. 움직이는 야생화 백과사전인 망가님의 야생화 설명이 더욱더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말벌집>

용추계곡의 비경


<임도를 힘들게 내려오는 님들>



- 내려오면서 농월정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기로 하고 취며, 깻잎 보투를 한다. 일주문에 도착 하루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면서 3명을 다시 태워 삼거리에 내려주고 안의에 들려 삼겹살과 소주를 사가지고 농월정에 도착. 간단하지만 삼겹살 파티를 하면서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 비가 오는 중에도 한소리의 불평불만 없이, 그리고 아무런 사고 없이 산행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 수고 하셨습니다. 이래서 우리는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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