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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5년

저기가 땅끝인데 해남 달마산

by 에코j 2005. 9. 2.

1. 언제 : 2005.04.03
2. 장소 : 해남 달마산(489m)
3. 코스 : 송촌마을-관음봉-달마산-떡봉-도솔봉-마봉리
4. 참석 : 19명
5. 산행시간 : 09:30 전주출발- 11:20 송촌마을 도착- 12:50 관음봉도착- 12:50-13:40 중식- 14:20 달마산- 17:30 마봉리 도착- 18:10 출발- 21:40 전주도착
6. 산행후기
- 이번 달은 진달래 산행으로 유명한 해남의 달마산을 계획했는데 신청자가 적다. 이유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데 산행에 참여한다고 신청한 사람 중 일부가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니 3명이나 취소한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 토요일 오후에 신청자가 적어 지난달 참여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날렸는데 아침에 사람들이 늦게 도착, 이유를 확인해 보니 어제 07:30분에 출발한다고 메시지가 왔단다. 어쩔 수 없이 07:30분까지 기다린 후 출발한다.

- 11:20 호남고속도로에서 2사람을 태우고, 아침에 너무 일찍 출발, 아침을 못먹고 오는 사람이 많아 이번에는 떡을 준비했는데. 아주 좋다. 해남 송촌마을에 도착하니 예상시간보다 1시간 20분이나 늦게 도착.

- 송학마을회관 앞에서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준비 후 산행시작. 콘크리트길을 따라 오르는데 진달래가 피어 있다. 아마 남쪽지역이라 3주 이상 빠른 것 같다. 오르는 중간에 보니 버들강아지 이름 모를 꽃들이 아주 많이 피어있다.

달마산에 모습

측백나무 숲

리본. 공해다.

- 날씨는 비가 온다더니 구름만 끼었지 비올 기미는 전혀 없다. 산행시작 30분 만에 측백나무 숲이 나오고, 바로 임도에 올라선다. 임도에서 주능으로 올라서는 길에는 리본이 엄청 달려 있다. 달마산은 허준 드라마이후에 유명해진 산이라니.

- 드디어 주능에 올라서니 달마산의 아름다운 암릉이 보인다. 보통산은 능선상에는 동백이 없는데 능선에 동백이 있다는 것이 새로운 모습이다.

- 하지만 산행중 내내 닭똥 냄새가 날 괴롭게 만든다. 내 배낭속에서 뭐가 썩고 있나 하는 생각을 여러번 해본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위에 있는 꽃에서 나는 냄새다. 나무 이름은 모르지만

 

관음봉에서 바라본 달마산

- 암릉을 올라서니 드디어 관음봉이다. 달마산에서 바라보는 달마산의 조망은 암릉에 우뚝솟은 봉우리가 인상적이다. 이어서 다도해의 바다역시 아름답다. 특이한 점은 밭에는 전부 마늘뿐이다.

- 관음봉에 도착한 시간이 12:40분이다. 점심시간이 늦어 질것 같아 내려서서 바람만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오면 바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 바로 내려서니 중식을 먹을 만한 공터가 나온다. 중식을 먹고 기념촬영 후 달마산을 향해 출발.

- 중식 후 20분 만에 달마산에 도착한다. 달마산 정상에는 봉화대 터를 복원했단다. 아마 이곳 정상초석에는 달마산 불썬봉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 달마봉에서 문바위재까지 이어지는 길은 암릉이라 조심스럽다. 달마산에서부터 미황사로 빠지는 길은 4곳이나 된다. 어디로 갈지를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내려서는 길에 혼선이 아주 많을 것으로 보인다.

- 문바위재에를 올라서니 바위터널이 아주 인상적이다. 이곳을 넘어서니 바로. 미황사로 나가는 삼거리가 다시 나온다. 이곳에서 본듸구름님과 사모님은 컨디션이 나빠 미왕사로 내려서고 다른 분한사람도 점심 먹은 것이 체한 것 같다고 내려선다.

이게 누구일까요. 아주 멋진 패션입니다

- 아주 다들 힘들어 한다. 떡봉에서 내려설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이 먼 곳을 언제 다시 와 볼 수 있을까. 끝가지 가자는 의견이다. 하지만 저 멀리 철탑까지 가야 오늘의 목적지인 도솔봉이다.

- 드디어 도솔암이 보인다. 도솔암은 컨테이너 박스 넘어 능선에 있다. 도솔송 정상에 있는 송신탑도 가까워진다. 기사한테 전화로 지금 어디에 이는지 확인과. 물 좀 끓여 놓으라고 부탁.

 

 

- 도솔봉 임도 끝에 있는 이정표다. 여기서부터 지겨운 콘크리트 포장길을 타고 내려서야 된다. 내림 길에 내려가는 차를 히치, 타고 내려온다. 후미가 내려서고 라면으로 간식을 먹고 중간에서 마황사로 탈출한 사람들을 태우고 전주로

- 예상보다 힘들었던 산행이었는데 아무런 사고 없이 산행을 마무리한 회원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달에는 지리산 동부쪽 조망을 아주 멋지게 할 수 있는 웅석봉 달뜨기 능선입니다. 이번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