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 장 찍어 봅시당!!. 외모와는 달리 부드럽게 응하는 스님.
산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라면을 끓여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샹쓰메이촌까지 내리막길을 가야 한다.
아침 B.C.를 출잘할 때와는 달리 날씨는 무척 맑은 날씨로 바뀌었다.
땅바닥을 보니 이곳은 비가 내린 흔적이 없어 보인다.
그럼 산 위에만 비가 내렸단 말인가???
둘러 앉아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대원들.
비위가 좋은 임 대장은 마부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뛰어 들어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이들이 식사메뉴는 빵과 치즈, 버터 그리고 끓인 차다.
특별히 머릴 싸메고 고민할 일은 아니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공가산 산장에 붙어 있는 지명이 우리가 알고 있었는 글자와 다른 글자가 쓰여 있었다.
'공가사'의 가운자 자가 '소리 알(嘎)'자가 아닌 '벼슬 이름. 땅 이름 갈(噶)'로 표기되어 있었다.
쓰여진 글을 우리말 발음대로 읽으면 '공갈사'가 된다.
재밌다.
공갈사라~~~~
14:30 공가사 산장을 떠난다.
14:30. 공가산 산장에서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다시 하산길을 계속한다.
베이스캠프에서의 아침 흐린 날씨와는 전혀 다른 맑고 쾌청한 날씨다.
아쉬움이 많은 날씨지만 인간의 영역이 아닌 일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공가사. 타르쵸가 바람에 휘날린다.
마부들도 일행들과 함께 샹쓰메이촌과 함께 길을 내려가고 있다.
하산길에 말과 함께 한 무리의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만난다.
공가산까지 트레킹을 오는 중국인들이었다.
일행 중 일부는 말을 타고 올라오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건너편 마을이 샹쓰메이촌이다. 보이는 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가면 하쓰메이촌이 나오고 캉딩으로 가는 지름길이란다. 그런데 지금은 중간에 있는 다리가 끊겨
차로 갈 수는 없단다.
샹쓰메이촌. 집은 전부 합쳐서 세 채 뿐이다. 집 뒷쪽의 오른쪽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자매아구[(子梅垭口) - 등평선(登平線)·4,550m]까지 올라갔다
가 다시 내리막길을 내려가게 된다.
이제 샹쓰메이촌이 가까워지고 있다.
햇살에 내리쬐는 마을의 모습이 한가롭게 평화롭게 다가온다.
내리막길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중국인 여자 트레킹족이 말을 타고 지나간다.
캉딩에서 공가사까지 말을 타고 1주일 정도면 트레킹을 할 수 있어 여유 있는 중국인들은 한 사람이 말 세 필과 가이드와 쿠커 등 2인을 거느리고
이런 트레킹을 즐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람을 가끔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계곡까지 내려갔다.
해발 3,245m
나무 다리를 건너 다시 오르막길을 오른다.
계곡을 흐르는 물줄기는 수량이 무척 풍부하여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거세게 흘러간다.
중국인 트레킹족은 여유 있게 말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계곡의 나무다리. 이 다리를 건너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샹쓰메이촌으로 가게 된다.
계곡의 물이 힘차게 흘러내려 가고 있다.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바람에 춤추는 밀(?)밭이 잘 어울리는 목가적인 풍경의 그림이다.
왜 담을 넘는고? 기존의 길을 따라 가는 것보다는 이 담을 넘어 가는 것이 풍경도 더 멋지고 조금은 가깝기 때문이다.
건물 오른쪽의 2층 벽에 붙은 나무로 만들어진 네모난 물건이 무엇일까? 화장실이란다. 위에서 일을 보면 아랫쪽 구멍으로 근심덩어리는 떨어진단다.
아쉬운 이별의 순간. 그림이 될려면 눈물을 흘려야 하는데 왜 웃노?
동네와 꼬마와 기념사진. 근데 아이는 관심이 없는듯 딴청이다.
빵차 천정에 붙은 라마승들. 장족들의 추앙을 받는 승려들이라고 한다.
세 채의 집 중 가운데 집은 지금도 건축 중이었다. 입구의 팻말에는 '家庭旅館(Family Hotel)'이라고 쓰여 있었다.
자매아구[(子梅垭口) - 등평선(登平線)·4,550m] 도착 * 고도계 : 4,415m 이번 산행 중 가장 높이 올라갔던 지점이다.
보이는 차와 사람들은 공가산 주봉의 설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온 중국인 사진동호인들이었다.
셀카. 고도가 높아서인가? 아니면 피곤해서인가? 얼굴이 뻘겋고 많이 상기되어 있는 것 같다.
16:55. 빵차를 타고 샹쓰메이촌을 출발한 일행은 구비구비 돌아드는 고갯길을 끊임없이 올라온다.
세 대의 빵차 중 제일 앞선 우리 차는 운전기사의 운전솜시가 능숙해 뒤 따라 오는 차들보다 한참 앞서 나간다.
17:20. 자매아구[(子梅垭口) - 등평선(登平線)·4,550m * 고도계 : 4,415m ]에 도착했다.
구름이 자욱하게 끼어 전혀 주변을 조망할 수 없다.
그런데도 몇 대의 차와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공가산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날씨는 금새 호전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뒤따라 오던 차를 기다렸다가 함께 내리막길을 이어간다.
17:50. 샹쓰메이촌을 출발한지 약 한 시간만에 상무주촌에 도착했다.
날씨는 맑은데 기온은 제법 쌀쌀함을 느끼게 하는 날씨다.
한참을 기다리니 두 대의 차량이 여관 마당에 들어선다.
1층의 방을 배정받아 집을 옮긴다.
방에는 아무런 시설이 없고 달랑 침대 두 개 뿐이다.
그 침대도 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라 베니아판을 짤라서 대충 못질을 한 어설픈 작품이다.
물론 벽에 도배도 하질 않았고, 건물 한쪽에서는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잠시 방에서 쉬고 있다가 식사를 하라는 연락을 받고 본 건물의 2층 식당으로 올라간다.
먼저 와서 식당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들로 왁자지껄하다.
한쪽에 켜진 티비이에서의 올림픽 중계를 보는 무리와 술잔을 주고 받는 무리들로 꽤 어수선한 분위기다.
우리 일행도 식당의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실로 오랫만에 술을 마셨다.
꽤 여러 잔을 마셨던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이내 침낭 속으로 파고 들었다.
밖에서는 캠프파이어를 한다고 꽤 소란스러웠고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밖으로 나오라고 불러대지만 오랫만에 알콜을 섭취하여 취기가 오른 나그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깊은 잠속으로 끌려가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上木居村(상무주·3,700m)의 게스트하우스인 등바여관(登巴客棧) 본건물. * 고도계 : 3,680m
이 집 식당 메뉴는 늘 같다. 감자를 채 썰어서 기름에 볶은 요리와 야크고기에 고추를 넣어 기름에 볶은 요리, 아무런 양념 없이 배추를 물에 끓인 국과 밥이 전부.
이 집의 안주인(?)
방문객들이 모여 저녁 캠프파이어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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