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 : 2009. 1. 31 ~ 2. 1
2. 어디 : 지리산
3. 코스 : 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팔랑마을
4. 참석 : 6명(노욱, 종신, 망가, 미옥, 병옥, 병주, 선자)
5. 후기
금요일 날 병주가 사무실을 오픈 그곳을 산악회 사무실로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이제는 뜨내기가 아니고 매주 금요일 병주 사무실에서 만나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었으면 합니다. 다들 할일 없으면 나오니 주인이 누군지는 잘 모르지만 다 여러분들이 주인이니 알아서 잘들 나오시길. 병주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면서 산행에 참여할 사람을 조사하니 6명이다.
역시 우리 산악회는 전통을 되살려 모여서 이야기를 해야 참석자가 많아 지나보다. 아중리역 당초약속시간 보다 2시간 늦게 출발 오늘은 광속정에서 만복대님이랑 한 잔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광속정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전화다. 받아보니 배가 고파서 먼저 밥을 먹는단다. 조금 기다리라고 해도 도저히 배가 고파서 먹겠단다.
과속을 일삼고, 조금이라도 빨리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들어섰는데
2차선 고속도로에 중앙분리대를 만들어 이건 더 늦다.
광속정에 들어서니. 만복대 산돌이형은 저녁 먹으면서 한잔했는지 벌써 취해 있다. 해파람, 해질녘님이 반야봉에서 내려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보이질 않는다. 아마 길을 잘못 든듯하다. 늦은 시간에 반야봉 팀이 도착광속정의 밤은 깊어간다.
아침에 일어나 술병을 확인해 보니 많이도 먹었다. 퓨쳐 2병, 대포알 3병. 중국술 한 병 많이도 먹었네요.
아침을 먹고, 산행을 준비하는데 만복대님이 걱정스러운 듯한 눈빛이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먹어도 산행은 한다는 원칙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유야 나 때문이지만 그래도 이것마저 무너진다면 안 된다는 것이 원칙이다.
산행코스는 간단하게 하기로 하고 팔랑치로 올라 팔랑우측능선으로 떨어지기로 하고 팔랑마을 입구에 차를 한대 파킹하고 팔랑마을에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작년 여름에 이곳을 오르면서 무지하게 힘들어했는데 오늘은 미옥언니가 이곳을 웅진산악회 회원들과 두 번이나 왔다기에 대장으로 임명 산행을 하는데 쉽게 팔랑치에 올랐다. 오늘은 날씨가 봄날 같다. 그래서 그런지 눈이 하나도 없고 점심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 한참을 놀다 바래봉으로 이동
병주, 어젯밤에 과음에 오랜만에 산에와서 그런지 무지하게 힘들어 한다. 해장술을 한잔하자는데 도저히 못 먹겠단다. 사실은 어젯밤에 병주 술 취한 모습을 처음으로 봤다. 어지간히 힘든가 보다.
날씨가 따듯해서 그런지
지리산 천왕봉쪽 모습이 운무 때문에
조망은 꽝이다.
바래봉 가는 길에는 음지쪽에 약간의 눈이 있을 뿐이다. 이번 겨울은 눈산행 한번 제대로 못하고 지나가나 보다.
바래봉
바래봉 샘에서 쉬면서 지난주 선자가 이곳에서 비박을 한 후 너무 추워 팩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두개나 회수한다. 병주는 비료포대로 눈썰매을 타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다. 점심 먹을 물까지 보충해서 바래봉을 오른다.
바래봉에서 바라본 서북능
지형설명을 해주고 있는 구름모자님
미옥언니를 위해
기념촬영
대표로 바래봉에 오른
병옥이와 병주
점심점심을 먹기 위해 장재능선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선다. 처음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삼겹살, 오리불고기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팔랑우측능선을 잡아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 정말 미끄럽다. 낙엽 밑은 얼음이라 조심하지 않으면 바로 낙상이다. 수없이 낙상을 하면서 내려선다. 누구의 궁둥이일까요?
장재능에서 팔랑우측능선으로 들어서면서부터 길의 흔적은 없어진다. 내려서는 길은 환상의 길이다. 길이 잘못된 것이 아녀라고 외쳐보지만 이런 것도 없으면 무슨 재미냐며 그냥 내려선다.
중간에 빈소주병 3개 있는 곳에서 능선이 갈라지는데 선두가 우측으로 가고 있다. 잘못되었다고 해도 이곳도 가보지 못한 곳이니 그냥 간 단다.
에라 모르겠다. 그렇게 내려서니 팔랑마을이다. 팔랑마을에 있는 초마집 할머니한테 자세하게 물으니 바로 밑에 있는 집이 할머니 집인데 이곳을 수리해서 살고 계시며 바로 밑에 집은 민박집으로 운영한단다. 초가집은 요즈음 보기 드문 갈대지붕이다.
이 겨울에는 담 옆에 쌓아 놓은 장작만 봐도 따듯한 기분이 든다. 원하지 않았지만 원점 회귀산행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오랜만에 6명이 함께 산행을 해서 그런지 기분이 짱이네유.
함께하신 님들 수고 많으 셨습니다. 다음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많은분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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