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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7년

경북 봉화의 청량산

by 에코j 2007. 8. 6.

1. 언제 : 2007.08.04~05

2. 어디 : 청량산

3. 참석 : 10명(노욱,종신,망가, 미옥, 병도, 봉조, 이정만, 양수당부부)

4. 후기

청량산 대형 주차장에서 하루밤 날씨가 오락가락이다.

술이 떨어질 무렵 소낙비가 내린다.

텐트 속에서 한잔 더 하지만...

소백산 산행으로 피곤해서인지 다들 일찍 잠자리로 든다.

큰 버스를 가지고 가니 비가 와도 걱정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아주 좋다...

차속에서 자면 되니까?

 

06:00 일어나 아침을 하는데 이상한 바람이 불더니 새벽부터 술이다.

한잔 두잔, 한병 두병이 넘어지더니 마지막 남은 양주까지 넘어진다.

 

이래가지고 무슨 산행...

대충 아침을 묵고, 날씨가 꼭 비올것 같아. 낮잠을 잔다. 그런데 소낙비때문에

잠을 깨고...

 

술판은 계속되어 진다.

 

비가 게이고.. 청량사라도 가볼 요량으로 막영장을 나선다.

 

 

입구에서 부터 오름길..

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기는 했는데..

일반 차량은 올라갈수 없으며..

스님차량만 다니나 봅니다...

 

밑에서 보니 아주 멋지더니

중간에 올라서 봐도 멋집니다.

 

청량사 경내다..

뭔가 다른 절과는 분위기 조차 다르지요..

아마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 만든 절 같이 보입니다.

 

절 팜플렛을 보면

청량사 주지 스님이 하루에 3차례씩 폐철도굄목을 지게로

지어 날러 이 길을 만들었답니다.

 

이곳은 안심당..

차를 파는 곳인데...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청량산 한 가운데 자리한 청량사는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동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는 고찰로

한때는 연대사를 비롯한 27개의 암자가 있어서 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또한 유리보전에는 건칠불로 알려진 약사여래좌상 1구와 길이 15m의 괘불이 현존하고 있으며

유리보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 전해온답니다.

정말로 아름답운

사찰입니다.

 

아마 지금껏 다녀본 사찰중에

가장 아름답고..

멋진곳에 위치한 절이

바로 청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탑도 아름답지만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더욱더 아름다운 한쌍의 원앙입니다.

 

청량사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보니

게시판에 그간 신문에 나온 것을 스크랩해서 이렇게 붙여 놓았데요.

 

내려올때는 기존의 차길을 버리고

등산로를 따라 내려온다.

그런데 그곳이 더욱더 운치가 있고...

정감이 간다.

아마 이래서 우리는 산꾼인가 보다..

 

 

 

막영장에 와서 보니

그때까지 자고 있다...

아마 도립공원 직원들이 와서

막영금지 구역이니 치우라고 했나보다..

 

늦게 일어난 사람들은 2차로

청량사 구경길에 나서고

 

나머지 사람들이 모여..

또다시 술 한잔 하려구 라면을 끊여 먹을라는 찰라...

공원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때거리로 몰려와

반협박을 한다.

 

잘못했다고 바로 치우겠다고 하니..

또 라면이 퍼졌네...

 

이놈의 팔자는

퍼진 라면 먹으라는 팔자 인가벼...

 

 

 

 

청량폭포인데.. 인공폭포입니다.

 

2차 청량사 팀이 내려오고

또 다시 라면..

에고 하지 마소.. 두번이나 혼났네..

그럼 계란을 먹는다나...

 

중식을 먹고 약수터에 들려

약수한잔하고..

 

영주에 망가님 내려주고..

시장에 들려.

맥주, 족발, 머루를 사가지고

차속에서 마시면서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10시간 넘게 운전해주신 정호성에게 감사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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