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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07년

한라산(3)

by 에코j 2007. 2. 13.

<2007. 2. 11 한라산 백록담>

1. 일시 : 2007. 2. 10 ~ 11 (1박2일)

2. 어디 : 제주도 한라산

3. 코스

2.10 : 전주-목포-제주항-돌공원- 신비의도로-러브랜드-삼양해수욕장-용두암-뉴코리아호텔-동문시장

2.11 : 뉴코리아호텔-성판악-진달래대피소-한라산-용진각대피소-관음사-제주항-목포-전주

4. 참석 : 42명(에코,망가+3,양수당+1,이정만+1나그네,운풍,낭자+1,오케이,오리온,태민,한맨,칼새,흑석산,여정,범바우,샘물, 고무신+2,자연사랑,박준순,럭비공,류상일,전명숙,손명화,유환희,김영조,서영희,김두헌,김도유,불독,산머루+1, 양영철,양세진,양남규)

5. 산행시간

06:30 전주에코로바, 09:00 목포도착, 09:30 목포출발, 13:40 제주도착, 13:40~18:00 중식, 투어

05:00 기상, 05:30 조식, 06:00 호텔출발, 06:30 성판악도착, 06:40 산행시작 진달래대피소 한라산 용진각도착, 14:00 후미 관음사도착, 14:30 관음사 출발, 15:00 제주항도착, 16:40 제주출발, 21:20 목포항도착, 12:40 전주도착

6. 후기

산행을 공지하고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의 신청으로 만차가 된다. 갑자기 김제팀 3명이 불참통보로 3자리가 빈상태로 산행접수를 마감한다. 이 아수라판에 전복을 제주에서 공수해서 술을 얻어 먹은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라고는 말을 하지 못함

양수당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주도의, 숙박, 관광버스, 식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된다. 난 전주 목포간 버스만 맏아서 산행준비를 마무리한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아침 일찍 점방에 나가서 점방문을 열자마자 정만이형 부부부터 도착하기 시작하더니, 10분늦게 도착한 사람까지 태우고 김제팀을 태우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로내려가는데 안개 때문에 조금 늦어진다. 안개님이 서포트해준 떡으로 아침을 해결하고(형수 고마워) 목포항에 도착하니 09:05분이다.

승차권을 예매하고 배를 타는데 여유롭다. 사람이 없어서 2등칸 두개를 주니 시월드라인 3층을 우리가 전세낸 것 같다. 집에서들 싸가지고온 술 안주를 내놓으니.. 이루 말 할 수 없는 진수성찬이다. 부회장님의 돼지머리 고기.. 협찬 감사드립니다.


여성분과위원장님의 사회로 참석자들간 인사를 나눈다.


우리 산악회가 즐겁고 행복한것은 제일 나이를 많이 드신

환휘형님의 배려가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것이 아닐지요..

감사합니다. 여성분과위원장을 탐내는 사람들을

내가 요리하지요.. 아니요. 자리 유지를 위해 저도 돕겠습니다.



밤새 고수돕치다 온 불독이가 한방쏜다..

생맥주로.. 단함을 보여준다.



아줌마 핑클족이랍니다.

나는 왜 핑클족인지는 잘 모르는데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이때부터 올때까지.. 계속 붙어 다닙니다.




먼저 여성분과위원장님의 유머스런 사회로 한라산을 함께할 사람들 소개를 하고,

이어서 자연스럽게 술판이 벌어진다.

그렇게 해서 4시간 넘게 걸리는 배타고 가는 시간이 언제 지나간지 모르게 제주에 도착한다.






제주에 도착해 보니, 금호관광버스기사가 피켓을 들고 우리들을 반긴다.

조금은 무리지만 제주도에 특산품이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 투어길에 나선다.

돌박물관, 신비의도로 도깨비도로라고 하지요

또 당초에 없는 유료관광지 러브랜드,

난 이런곳 정말 싫어하는데 가고 싶다니 별 수 있나.

그런데 왜 이렇게 비싼겨

샘물님왈 안보면 궁금하고

보고나면 후회한다는 말이 명언같다..

어록에 올려야 되겠어요





삼양해수욕장은 바람이 너무 불어 오래 있기 힘들다.

남들은 쌍쌍인데.

혼자와서 고독을 즐기는건지

아님 집에 두고온 형수생각하고 계시는지는

잘몰러요...

하지만 고독을 씹고 있는 모습은 멋집니다.

용두암에서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담넘어 해삼에 소주를 한잔씩하고..

비주류는 너무 추워 차속에서...

하루의 투어를 마무리하고. 뉴코리아호텔에 도착 방을 배정하고 저녁을 먹는다.

이호텔은 90년도에 한번 와본 곳이다.

내 기억에는 결혼해서 일균이 떡애기때 업고 이곳에 와본 기억이 있다.

시간만 되면 여성분과 위원장님의

역활에 충실하고 계신

위원장님...

저녁을 먹고, 제주도에 왔는데 회를 먹으로 물어 물어

동문시장에 가서 내생전 제일 큰 방어를 잡아 먹은 것 같다(그런데 결론은 조금 비싸게 먹은것 같어)

다들 배불러 다 먹지 못할 정도다.

다시 호텔에 들어와 한잔씩 더할 사람은 나가고

잠을 잘려는데

술이 취해 주무시던 부회장님이 오시더니

부회장님 : 나 다 씻고 왔는데 뭐해요

나 : 예

부회장님 : 지금가야지

나 : 이제 들어왔는데 어딜

부회장님 : 1층에 내려가서 기다릴께요..

나 : 이제 들어왔는데, 어딜가요.. 그냥 들어가 주무세요

부회장님 : 나방이 어딘지 몰라

나 : 510호여 들어가 주무시죠

부회장님 : 어딘지 모른다고요

나 : 알았어요, 방문을 두드리니 문을 열어준다. 들어가라고 했더니

부회장님 : 배낭을 챙겨야 된단다.

이제야 감이 왔다. 우리 술 먹으러 간 사이 술이 취해 주무시던 부회장님 그때 깨서 책임감 때문에 술주정한거다..

에고 왠수놈이 술...

이렇게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2월 11일

05:00시에 정확하게 모닝콜로 하루를 시작한다.

산행을 준비하고 식사하러 갔더니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차에 올라타니,

망가님 가족이 투어조로 빠지고 나머지는 전부다 산행을 한단다.

성판악에 도착, 예상보다 많은 관광버스가 있다.

우리가 늦지는 않았는지 조금 걱정이 된다.

인원을 체크하고 랜턴을 켜고 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먼동이 트고, 랜턴을 철수 하고 났더니

첫 번째 쉼터다. 후미까지 기다린후 인원점검을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작녀에 왔을때는 이 나무들이 눈이 너무와서 부러지고 날리더니.

전부 배어버려서 조금은 이상타.

그냥 놓아 두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번 산행은 내가 여러본 와본 한라산중

눈이 가장 없다..

하지만 어제 하루내내 구름속에 갇혀있더니

오늘 우리를 반기기 위해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들었나보다..

무지하게 멋지다..

다들 힘들어도..

멋진 상고대를 바라보노라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진달래 대피소>

진달래 대피소 바로 전부터

한라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이곳의 아름다움 무어라 표현하기 조차 힘들다..

눈덮인 한라산..

상고대로 아름답게 단장한 주목

발아래로 보이는 운해...

그리고 그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제주바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조화가 어디 있을지요...

후미까지 기다려

인원을 점검하고

한라산 정상을 향해 go~


한라산 정상 모습



구름사이로 보이는

제주바다



구름위에 서있는 나 자신의 모습

정말 아름다운 운해다..





상고대로 아름답게 단장한

주목...







1800미터를 넘어서서

바라본..

제주도의 모습..

아니 이곳에서는

오름이라 하지요...





이모습을 보러

새벽에 일어나

버스타고

배타고

왔는데...

정말 멋진 에코의 식구들에게는

이런 행운을 보여주다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한라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다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힘들다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모두 즐겁고..

신비스러워 하는 모습들이다.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

1950미터...

후미까지 기다리는 난 춥고

손이 시려워서...

죽을 맛이었습니다.

후미가 도착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관음사 내림길..

바람이 더 춥더니..

상고대역시 더욱더 아름답다..


바위와..

상고대의 조화

이게 인간의 힘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곳에서 훈련들을 많이하는데

이번 겨울은 눈이 없어서

훈련 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네...

그리세이딩..

아주 무섭고 신나는데..

그옛날 그시절이 그리운건

나이먹은 사람들의 공통인것 같다..

나도 그런생각이 드는것을 보면

나도 분명히 나이를 먹고 있는거겠지



왕관봉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식구는 없겠지 했는데

가서 보니..

우리 식구들도 도시락을 먹고 있다..

아마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것은

먹고 남은 도시락을

해결해주고 있는

가마귀가 보고 싶어서 겠지..


용진각 대피소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는 사람들과 합류

점심을 먹고 후미를 기다리는데

늦어진다.

점심을 다 먹은 사람들이 추워하길레

먼저 내려가도록 하고..

후미조가 도착하고

중식을 머고

12:00시에 하산을 서두른다.



왕관봉이다.

꼭 왕관같이 생겼죠..


상고대로 단장한

제주도...

한라산...

이다.


한번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내려오는길

눈이 없어서 힘들다..

선두조를 잡고..

자연사랑이 보이지 않아

전화로 확인해 보니..

주차장이란다.

정말로 내려온건지..

아님 빠구리 친건지 잘 모르것다.

13:30분 용진각대피소에서 달려 낼려오니1:30분만에

관음사 주차장까지 내려온다..


와서 보니 버스가 기다리고 있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생각해본다..

큰 무리없이

마루리 된 산행같은데..

후미가 조금은 걱정된다.

애들 4명이...

이곳 휴게소가

제주도중..

한라산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곳이다.


14:00 후미까지 도착

특히 어린이들이 대단하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자랑스럽다..

배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막걸리고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복수초

눈속에 피어있는

복수초가 제격인데...

눈이 없는 양지에서 피어있는 복수초도

멋지네요..

제주항에 도착

탈출한 럭비공과 미팅하고

배편을 예약하고..

배를 타고..

오면서 소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선상에서

2월 11일 일몰을 바라보며

에코산악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해 본다..

11:40 전주에 도착

이렇게 1박2일동안의 전주에코산악회 2월 정기산행

한라산 등반을 마무리한다.

협조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다음달 산행을 기다려 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