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악산

모악산 상고대

by 에코j 2021. 1. 25.

 

1. 언제 : 2021.1.16

2. 어디 : 모악산

3. 코스 : 신금마을~비단길~모악산~약수터길~신금마을

4. 후기

 

6월 말에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전 사용해야 할 연가일수가 20년 장기근속 20, 30년 장기근속 20, 2021년연가 21일 이 중 55일을 사용해야 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매월 5~10일씩을 쉬려고 생각하고,

 

5일 연가를 내고 뭘 할까 고민해 보지만 내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산에 가는 것 외에는 생각나는 것이 없어서 아지트로 내려가기 전에 모악산이나 들렀다 가기로

 

지난주에는 금산사 쪽 화율봉 산행을 눈을 밟으며 재미있게 걸어서 오늘은 중인리 쪽에서 비단길로 올라 약수터 길로 내려오기 위해 신금마을에 주차하고 비단길로 들어선다.

 

지난주에는 눈이 많아서 아주 좋았는데 이곳은 눈이 하나도 없고 날씨가 더워서 힘들기만 하다.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오르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 올려다보니 부녀간 같은데 MTB로 타고 이 길을 빠르게 내려오고 있네요. 취미도 다양하지만, 모악산에 MTB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새롭네요!

그리고 비단길 오름길에 전에 없던 비상호출 시스템이 새로 설치되어있다.

 

약수터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 눈이 얼어서 바닥이 아주 미끄럽다. 아이젠을 착용할까 하다. 더 위험해지면 차기로 하고 조심스럽게 오른다. 주 능선에 가까이 가니 이제야 상고대가 피기 시작한다.

 

모악산 오름길 계단이 있는 곳에서부터는 상고대 아주 멋지게 피었네요. 모악산에서 상고대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런데 너무 아름답네요.

 

뒤돌아서서 보니 능선에 상고대가 아주 멋지게 피었네요. 모악산 상고대가 이렇게 멋지다는 것이 날 흥분시키네요. 사람이 없는 상고대 능선을 사진에 담기 위해 추운데 한참을 기다리다 어렵게 찍었네요

 

오르는 사람들도 멋있다고 다들 사진을 찍고 있네요

 

모악산 정상, 구름 때문에 조망은 별로입니다.

 

수왕사 사거리에서 난 약수터 길로 하산 시작, 눈 때문에 미끄럽지만, 아이젠은 착용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하산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모악산에 갔는데 모악산에서 처음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상고대를 봤네요.

 

산은 그래서 매일 가도 날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아주 행복한 산행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