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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1년

붉노랑상사화를 보러 변산에 갔건만

by 에코j 2021. 9. 6.

1. 언제 : 2021.9.4

2. 어디 : 변산 우각봉

3. 참석 : 임노욱, 전종신, 이미옥, 샘물님, 김혜경, 이승창, 정택률

4. 후기

 

지난주에 변산마실길 2코스에서 너무나 멋진 붉노랑상사화위도상사화를 보고와 금년에는 변산에 상사화 산행을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변산마실길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사화를 보러 가자고 해서 이루어진 산행이다.

 

미국 PCT 걷기를 하고 온 곰소에 정순이한테 연락했더니 9일까지 격리기간이란다. 그래도 산행에 참여하고 싶다는 것을 격리나 잘하라고 달래고

 

09:00에 도청에서 샘물님과 정택률을 만나 샘물님 차로 청림마을로 이동. 주차장에서 들어서니 산행하기로 한 사람들이 전부 도착해서 산행 준비 중이고 주민들이 주차장 주변의 잡풀을 제거하고 있다

새재까지 오르는 길 더워서 땀만 나온다. 7월 4일 사고 이후 산행을 전혀 하지 못해 두 달 만에 하는 산행이 힘들고 버겁기만 하고 땀만 나온다. 새재에서 첫 번째 쉼을 하고 항상 들어가는 곳으로 내려서니 계곡이 우리를 반기네요.

 

사람이 다니지 않아 어렵게 길을 찾아 들어가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계란버섯이 아름답게 피었네요

 

첫 번째 폭포에서 휴식, 작년에는 이곳에 뱀이 아주 많았는데 금년에는 정순이가 없어서 그런지 뱀을 발견하지 못했네요. 힘들어서 내려가고 싶다는 샘물님한테 거짓말을 해가며 2년 전의 아픈 추억을 해결해야 된다고 우겨서 함께 올라간다.  

 

두 번째 폭포 수량도 적당하게 있어서 아주 멋지네요.

 

3번째 폭포를 지나면서 보니 붉노랑상사화는 꽃이 다 져버리고 씨방만 남아 있네요. 피는 시기가 변산마실길 보다 일주일 정도 늦을 거라 생각했는데 같은 시기에 피나 봅니다. 작년에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쉽네요

 

운지버섯이 아주 많이 폈네요

 

절터에서 도시락 하고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더 올라야 될 필요성이 없어서 중간에서 잘라 우각봉 능선으로 올라선다. 한참을 힘들게 오르고 있는데 후미가 보이지 않더니 전화다. 지금 의상봉에 다 와간단다. 에코 소리가 들려서 갔더니 우리 팀이 아니라고 어찌해야 되는지 물어봐 그냥 뒤돌아 오라고 하고 한참을 기다린 후 만나 우리 에코도 구분을 하지 못한다고 잔소리. 조금 더 오르니 새만금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터가 나오네요.

 

우각봉 넘어 개암사의 울금바위가 보이고 그 뒤가 고부 두승산이다그 중간에 평야가 나의 고향이다시골집 화장실에서 멀리 보면 의상봉이 보여서 아주 친근감이 있는 산이 의상봉이다

 

우각봉 조망터에서 완도에서 오신 승창이 형님

 

올라온 기념으로 기념촬영, 샘물님은 힘들다고 삼거리에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음, 다들 힘들어하는 것 같아 삼거리에서 지겨운 계단을 타고 새재 쪽으로 오다 중간에서 가보지 못한 길이 보여 내려서니 청림마을 안쪽이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구례 아지트로 이동, 종신이와 미옥 혜경이는 산동에 들려 땅 문제 해결하고 온다고 해서 저녁에 찬거리를 만들기 위해 급하게 고구마순 무침,  김치찌개로 저녁을 준비하고 있는데 종신이가 와 고등어조림까지 만들어 오랜만에 아주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하루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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