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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21년

지리산 소은암

by 에코j 2021. 6. 21.

1. 언제 ; 2021.6.20
2. 어디 : 소은암
3. 코스 : 국사암~불일평전~불일암~소은암~쌍계사
4. 참석 : 임노욱, 전종신, 박수철, 이미옥, 솜리댁, 바람개비
5. 후기

아지트에 내려가 라면 하나 먹고 풀을 뽑고 쉬고 있는데 종신, 미옥, 솜리가 왔다. 금년 들어 처음으로 가지 2, 호박 2, 고추를 따 반찬을 만들고 상추로 겉절이 샘물님이 가지고 온 연어 구이, 오삼겹 등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쉬고 있는데 바람개비가 늦게 도착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고

지리산 소나무 숲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길이다. 오늘 산행은 솜리가 무릎이 좋지 않다고 해서 간단하게 소은암이 안 무너지고 잘 있는지 보러 가자고 산행지를 정하고 출발, 종신이 차를 쌍계사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샘물님 차로 국사암까지 이동 산행 준비를 하고 산행 시작

하동 쌍계사 승탑, 한 번도 들어보지 못 한 곳인데 종신이가 가보자고 해서 처음으로 올라와 봤다. “보물 380호로 진감선사의 사리탑으로 알려져 있다. 진감선사는 높은 도덕과 법력으로 다시 왕들의 존경을 받다가 쌍계사에서 입적하였다. 진감선사는 불교 음악인 범패를 도입하여 널리 대중화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등산로가 이어질 줄 알았는데 없어서 다시 기존 등산로로 내려온다.

일제 말기에 비행기 기름을 만든다고 소나무 송진을 저렇게 해서 채취했다는데. 80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복원이 안되고 저렇게 보기 흉하게 생겼다.

불일 평전이 왜 불일 평전일까? 잘 몰라서 안내판을 확인해 보니 1970년대 말까지 농사를 지었던 곳으로 불일폭포, 불일암 등의 이름을 본 따 불일 평전이라 불렸답니다. 1980년대 들어 야영객이 급증하자 국립공원에서 이곳에 막영장을 만들어 현재의 모습을 띄게 되었단다.
하지만 산장으로 이용하던 곳은 사람이 살지 않아 무너져 아주 흉물스럽게 생겼던데 오늘 와서 보니 다 철거하고 복원시키는 공사를 하고 있다.

완폭대 글씨가 있는데 물을 뿌리지 않는 한 구분하기 힘드네요

다들 불일폭포는 안 봐도 된다고 바로 불일암으로 올라가 버린다. 조망을 해보니 예전보다 못하다. 이곳에 조망은 겨울이 아름다운 것 같다.

함께한 여전사들

불일암에서 소은암 가는 길, 예전에는 길이 좋았는데 오늘 보니 너무 묵고 사람이 다니지 않아 이어가기조차 힘들 정도다. 이 길 이름을 소현로라 했다네요. 문패 같은 곳에 그렇게 쓰여 있네요. 소은암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올라가는데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암자에 가서 보니 젊은 사람이 제초작업을 하고 있어서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버님이 나이(87세)가 들어 소은암에 오를 수 없어서 아들인 자기가 가끔 올라와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단다. 이곳에서 물을 얻어 떡볶이, 비빔밥,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하산.

소은암 가는 길가에는 이런 모습의 돌 들이 아주 많다. 이것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할아버지가 미끄러지지 말라고 돌을 다듬어 길을 정비한 것이다.

오랜만에 시원한 계곡에서 쉬어본다.

 

쌍계사 대웅전 모습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 탑비

 

쌍계사 대웅전 모습

 

하동 쌍계사 구층 석탑

 

최치원이 쓴 석문

 

최치원이 쓴 쌍계

 

최치원의 철장서 "雙磎", "石門" 쌍계사 석문 밖의 문같이 생긴 바위에 새겨진 각자다, 현강 왕이 최치원에게 쌍계 석문 4자를 쓰게 하여 바위에 새겼다고 전한다. 그리고 최치원이 쇠지팡이로 쓴 글이라 하여 철장서라고도 한다. 왼편 바위는 타원형으로 "쌍계(雙磎)"가 오른편 바위는 마름모꼴로 "석문(石門)"이 각각 음각되어 있다. 쌍계사 입구 수문장처럼 서있고, 법계와 속계의 경계를 짓는 듯하다. 최치원의 친필로 전하는 쌍계석문 4자는 조선시대 유지나 승려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지리산 유람의 명소였으며, 후대인에게 시상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종신이가 차량을 회수하러 갔는데 배터리가 아웃되어 서비스를 부르고 차량을 회수해 하루 산행 마무리 더운데 나름 의미 있고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