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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2010년

지리산 대신 지리망산으로

by 에코j 2010. 3. 1.

1. 언제 : 2010.2.27~28

2. 어디 : 지리망산

3. 코스 : 내지항~지리망산~불모산~옥녀봉~대항

4. 참석 : 노욱, 종신, 미옥, 경민, 선용

5. 후기

내변산에서 삼천포 가는 길 210km다.

가깝지는 않은 거리다.

 

하지만 미옥 언니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삼천포로 달려간다.

가면서 경민이한테 전화를 해보니 서울에서 출발했단다.

 

이제는 나이가 먹은 탓인지 기억이 가물가물거린다.

내비게이션에 통영 여객 터미널로 찍어놓고 가는데

이상하기만 하다.

 

그래서 다시 확인해 보니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가야 되는데

구름모자나 나나 생각을 놓고 사는 사람 같다.

 

고성 IC로 나와 왔던 길 40Km를 다시 올라간다.

 

삼천포 시장에서 회를 뜨고 있는데

경민이가 도착한다.

 

삼천포대교의 야경

 

이곳에 자리를 잡고 시장에서 떠온 회로

먹는 술 아주 죽입니다.

분위기까지 업되니 다들 무리를 합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지만 이곳은 비와 무관하고

조명발까지 받쳐주니 환상의 밤입니다.

선용이 말을 빌리면 특급호텔이랍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으려는데

일출도 보여줍니다.

 

 

갑지가 구름이 끼더니

하늘에 해는 없어지고 바다에만 해가 보입니다.

아침을 먹고 삼천포항으로 가서

유람선을 기다리는데 충남 예산에서 오신 분들이 예약을 해둔

배를 타고 사량도로 출발합니다.

미옥이는 어젯밤에 술도 많이 먹더니

아침부터 술을 먹네요...

남들이 보면 음료수라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다 알지요 술이란 것을

경민이는 자고 선용이는 인터넷하고 놀고 있네

요즈음 신세대들의 진풍경입니다.

사량도에 도착

바람 한 점 없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미옥이가 없어져 버렸네요

한참을 기다려 보니 술을 사 가지고 옵니다.

정말 원수 같은 술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내지 선착장

오늘 산행은 내지 선착장~지리산~불모산~옥녀봉~대항까지 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요..

동백은 벌써 만개했고요

성질 급한 놈은 벌써 지고 있습니다.

왜 동백꽃은 바다가에서 자라야 꽃이 예쁘게 필까요?

 

첫 번째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삼천포

연기 나는 굴둑이 화력발전소입니다.

내지 마을

 

저 멀리가 와룡산입니다.

 

 

오랜만에 와본 지리망산

여전히 멋지고 스릴 만점입니다.

 

 

 

 

 

 

위험구간이라는데 부 부한 팀이 오르더니

내려올 수 없어 다시 백

난 이곳이 내려오기 힘든다는 것을 알고 돌았지 롱

 

드디어 지리산에 올랐네요

벌써 반대편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중식을 먹고 있습니다.

달라진 미옥 언니의 모습

 

우리 팀 전체

 

지리산 정기를 받아가지고

2세 만들기에 노력 한번 해본다나..

 

 

 

 

 

다음에 보이는 산이 불모산이다.

 

 

 

 

 

 

 

 

 

 

이 구간은 나 혼자 왔다

그런데 졸아가지고 스틱도 접고 내려왔네요

 

 

 

로프 타는 구간입니다.

그 밑에 나무가 많이 있는데

이유를 아는 사람 있나요...

 

 

 

사다리 구간입니다.

예전과는 조금 달라졌네요

 

다음은 외줄을 타고 오르는 길

경민이 보고 오르자니 선용이가 무서운 곳은 가지 말라고 했다고

우회하고 나와 미옥이만 올랐네요

더러운 놈

지리망산의 절미는

바로 이곳인데

많이 정비했데요

하지만 미옥이는 졸아서 내려옵니다.

 

이제는 위험한 구간은 다 끝이 나고..

 

대지항으로 내려섭니다.

물이 없어서 점심을 못 먹었는데 약수터가 보이 길레

자리를 잡고 새우탕 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데

어디서 냄새를 맡고 왔는지 개 한 마리가 주위를 얼쩡거려

먹다 남은 라면을 주었더니 설거지를 아주 깨끗하게 해 주네요

이제는 경계심을 풀고 아주 경민이 옆에

자리를 잡고 일행이 되어 버렸네요

개불알풀꽃

 

 

다시 삼천포로 나와 내일 비도 온다고 하고하니

구례 화엄사에서 일하고 있는 망가님 위문을 가자고

회를 뜨고 있습니다.

어제오늘 계속 이 할머니한테 회를 떴네요

화엄사에 들려 망가님을 모시고

천은사로 가서 푸짐한 저녁을 먹고

보름달을 보며 천은사 구경을 갔는데

불침범을 보는 스님한테 쫓겨나고

 

별수 없이 일찍 자리를 잡고 누었네요

밤사이에 비는 내리고

다음날 계약한 집에 들렀다 이것저것 자세하게 구경하고

전주로 돌아와...

숙직을 하고 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요..

정말 행복한 연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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